엑티언의 전 세대 모델은 코란도라 말 할수 있다.
보배 회원님들에게 여러가지 이미지로 비춰 지지만 한 때(최근까지) 저렴한 자동차세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류값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모델이다.
더군다나 프레임 온 바디라는 길이 아니라도 도전할 수 있는 특징 때문에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박스 스타일을 유지해 온 준 오프로드 모빌이라는 나름대로 많은 장점을 가진 모델이다.
하지만 상하이 자동차가 상당수 지분을 확보함에 따라 분위기 뒤숭숭 해지고 로디우스, 카이런의
판매 부진으로 꽤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많은 판매를 우선시 해야 하는 회사가 쌍용이라는 회사이어야 한다고 생각 하는데
루디우스의 개발 전략은 고급화라고 한다.ㅡ.ㅡ; 이는 다른 말로 특정 계층으로 한정시킨다는 뜻...
또 다른 말로 판매 대수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혹은 소량판매) 말인데.... 과연 이 전략이 계속 될 지는 미지수..
각설하고.
오늘 엑티언을 시승하게 되었다.
매장은 해운대 신시가지 영업소.
시승 구간은 기장까지.
날씨는 아주 맑다.
점심시간을 이용한 방문이라 대기자가 많을 것이라 걱정을 하였지만 마침 시승자들이 많지 않아
한시름 놓았다.
도착하자 마자 전 시승자가 내리고 바로 키를 받아 들었다.
키는 카이런과 같은 방식. 자체 충전방식이다.
두꺼운 그립 부분이 싫지는 않았다.
요즘 쌍용차의 외관에 관한 말들이 많다.
실체엑티언을 대하니 보배 회원님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피식..^^;
외관은 사진에서 보는 것 만큼 그리 나쁘지는 않다.
전체적인 면은 의외로 아담하게 느껴진다.
전장과 전폭이 기아 쏘렌토와 비슷하지만 천장을 따라 테일게이트로 떨어 지는 곡선이 급해져서인지
실내 만큼이나 차체도 작아 보인다.
하지만 코란도 처럼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로 다가오는 느낌은 구매자로 하여금 친숙하게 느껴질런
지도 모르겠다.
전체적인 프론트는 소문만큼은 화려(?)하지는 않다.
오히려 큼직큼직한 구성으로 어지럽게 하지는 않는다.(카이런의 경우 자세히 보면 매직아이를 보는 듯..^^;)
큼직하고 수직에 가까운 그릴과 범퍼 윗면으로 침투한 램프의 구성은 소비자들이 판단할 일..
하지만 후드라인의 시원하고 멋드러짐으로 그 공백은 충분히 메워질 만 하다.
뒷부분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성이다.
테일게이트의 경사가 생각보다 크다.
이 때문에 suv의 매력이라 할 수 있는 적제 공간이 너무 제약을 받는다.(트렁크 리드도 상당히 올라와 있다.)
게다가 최근들어 대부분의 suv들이 편의성 향상으로 뒷유리만 들 수 있는 구조로 가는데
이녀석은 그게 안된다.
한 번 들어올리면 정려원 같은 사나운 여자는 신경질 내면서 뒷꿈치를 들어 내려야 할 것 같기 때문이다.
또한 D필러가 얇은 편임에도 룸미러로 보는 뒷 시야가 너무 제한적이라 답답하다.
개성을 가진 디자인은 좋으나 차의 기본적인 편의성을 제약하는 리어 디자인은 마음에 들지 않는 편이다.
실내에 들어 서서 인테리어를 둘러 보았다.
카이런과 비슷한 실내 분위기다.(실내 인테리어를 페밀리 룩으로 할 모냥이다.)
조금은 정리되지 못한 분위기지만 복잡하지 않아 조작은 쉽게 보였다.
하지만 대쉬보드나 문 안쪽의 제질이 조금은 저렴한 티(?)가 나는듯.
그러나 성형방식이 어떤지는 모르나 밝은 태양광에도 앞 유리창에 반사가 되어 운전을 방해하지는
않는다. (의외의 부분...^^;)
시트의 제질은 직물구조였는데 상당히 불만이었다.
너무 딱딱하다.
새차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탄성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딱딱하다.
쿠션의 특징인것 같다.
2열은 의외로 착좌감이 좋다.
하지만 170후반의 신장을 가졌다면 답답함은 감수해야 할 듯.
시동을 걸었다.
이런...
키홀 주변이 크롬으로 도금이 되어 있었는데 벌써부터 기스 투성이다.
적산거리는 얼마 되지 않는다......
수많은 시승자들이 있었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운전자가 차에 타서 가장 먼저 대하는 부분이
키홀인데.... 기스 투성이다. 이 부분은 보강이 필요한 듯.
아이들링이 상당히 조용하다.
달달달이 아니고 조용한 웅~~~ 소리다.
창문을 열면 조금 달달달~~
하지만 디젤의 특성이라 생각하면 아주 좋은 소리를 낸다.(외부음도 그다지 크지 않다.)
그러데 이게 왠일...
아이들링 시 핸들이 덜덜덜~~~~
새찬데...
차체의 떨림은 부품의 내구성을 장담치 못하게 한다.
장기적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는 모르나 좋지않다.
사이드브레이크 손잡이가 모양이 상당히 신기하다.
근디...
너무 빡빡하다. 버튼조차..ㅋㅋ
힘없는 여인네들은 그리스를 발라야 할 것 같다.
스텝게이트방식의 미션이다.
D모드로 옮긴다.
아직 새차라그런지 약간 뻑뻑하지만 무난히 잘 들어 간다.
악셀을 밟으니 스르륵 미끌어 지듯이 나간다.
어...
이전 코란도와 다르다.
저속에서 잘 나간다.
코란도와 같은 비트라 미션으라 들었는데 의외로 잘 나간다.
다시 한번 살살 밟아 본다.
또 스스륵이다.
오....
비트라와 현제 3세대 커먼과 궁합이 잘 맞나 보다.
코란도와는 상당히 차이가 난다.
브레이크 답력 또한 수준급이다.
직원들도 모르는(ㅡ.ㅡ;;)2피인지 1피인지 모르겠으나 몸을 숙여 여기까지 체크 할수 없는 일이라
모르겠으나 답력은 상당한 수준이다.
적산거리가 딱 패드와 디스크가 맞물릴 시점이라 나름대로 객관적인 상황이라 비춰지는데 상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중 고속 구간에서도 답력이 중분히 확보 된다.
장기적으로 봤을때 어떨런지는 모르겠으나 쌍용의 최근 불거지고 있는 디스크 변형문제만 안나타 난다면
칭찬 받을만 하다.
가속도 상당히 괜찮다.
매 구간 2000rpm을 약간 상회하는 구간에서 변속 하였을 시 100km일때 약 2000rpm이다.
3/4스로틀 시 4000rpm을 못미치는 구간에서 변속이 된다.
답답함은 없다.
140km/h까지는 무리 없이 가속된다. 그 이후는 못밟아 봐서 잘 모르겠으나 악셀에 여유는 있다.
하지만..
역시나 스티어링, 하체가 문제다.
한마디로 무쏘보다 못하다.
스티어링은 한박자 느리며 몸놀림은 둔하다.
일반 도로에서 경주 할 일은 없지만 즉각적인 반응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틀면 가기는 가는데 거기서 끝..
돌아올 준비를 하지 못한다.
이 두가지만을 놓고 본다면 조금 실망이다.
따로 노는 건지 같이 부실한 건지 알 수 없지만 여하튼 정려원같이 거칠게 놀지는 못한다.
(앞사발이 두 대 사이는 통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타 본 엑티언....
뭐라 딱 꼬집에 말 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의외의 만족감과 예견된 실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허접때기 느낌으로 적은 것이다 보니 모자란 점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꼭 누가 뭐라 카더라 라는 것보다 타보니까 이렇구나 라는 것을 느껴 보것도 좋을 것 같아서
께작거려 봤습니다.
항상 안전운전 하시구요 겨울이니께 타이어 체크 하시고 체인 장만 하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