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3 타시면 여기 들어오실거라 믿고 글 남겨봅니다. 44**운전자님. 까만색이었던것 같습니다. 무엇때문에 그러시는지 충분히 아실거라고 믿습니다.
저는 파란색 rx-7운전자입니다.
천천히 음악들으며 따라부르며 가고 있다가 무언가 제앞으로 와서 비상깜박이를 키길래, 자세히 보니 M3 더군요 그뒤를 따를 330(?확실히는 모르겠으나.4도어였습니다 하여간).
배틀하자는 의미로 알고 따라 붙었는데 이런 비가 오더군요 길도 많이 젖어있고 그래서 무리하지 않고 그냥 따라가는 정도로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젖지 않은 노면이 나오고 나름 위험하지만 재미있는 배틀을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괜찮습니다만... 330이 앞에서고 님차가 제 왼쪽에 제가 오른쪽에 있을때 제가 330제낄려고 밟는순간.. 님차가 제차를 갓길로 밀더군요 풀악셀하던거 바로 떼고 브레이크 밟고 님은 그냥 앞으로 가버리더군요.앞 범퍼가 거의 한뼘정도까지 붙여서 갓길로 밀어버리길래 저도 바로 따라 갔습니다. 그래서 창문열고 차세우라는 의미의 손짓을 하고 비상등을
켰습니다. 그냥 웃으시면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시더군요.
운전자님. 님때문에 사고가 날뻔한 아찔한 순간을 경험하게 만들었으면 그 자리에서 쌩하고 지나갈게 아니라 비상깜박이 켜주면서 미안하다는 의미를 표시하는게 예의지 않습니까?
배틀이라는게 서로를 이기기위해서 하는 것이니 무리한 추월과 어쩌다보면 상대방을 보지 못해 실수를 하는 경우도 있기마련입니다. 그러나 실수후에 보여지는 매너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좋은차 타시면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비상등 깜빡해주고 미안하다는 제스쳐였다면 제 기분이 그리 상했을까요? 그냥 엄지손가락만 치켜올려주면 매너를 다 지킨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말아주세요 오히려 기분이 더 상하고 말았습니다.
저와 330은 서대구로 들어오고 님은 지나가시더군요. 기분나쁜 마음에 330 오너님을 따라잡아서 세웠습니다. 그리고 M3 운전자님과 일행이냐고 물어봤습니다. 전화번호라도 알아보게요. 아니시라고 하시더군요. 330운전자분께는 괜히 죄송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삼가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저도 오늘 여러 다른 차 오너들에게 피해가 되었을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깜박이 안되시면 고쳐서 타시기 바랍니다. 위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