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님들 요즘,날씨 좀쌀쌀해지는군요.
아침에 차에오르면 괴롭습니다. 핸들과 씨트가 얼음장....
요즘에 배틀기가 너무,올라오지 않는것 같아 예전 동호회사이트에 올렸던글.
다시 우려봅니다.
그때가 아마 04년 늦은 봄 쯤이였죠.....
@안내문@
이 글은 출퇴근 하면서 가끔하는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배틀기입니다.
혹시,이글에 출현되는 스팩오너님은 혹시이글을보시면
연락부탁드려요 출연료 명목으로 커피한잔 쏠께요." ^___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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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가고 있음을 알리는 봄햇살을 만끽하며 토욜 오전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윗 뚜껑도 열어 놓고...풍악도 울리며..
그렇게 이른봄에 햇살을 받으며 부산울산간 국도에서 신호를 받고 있었다.
잠시후,
무언가 미끄러지듯 내옆으로 다가왔다..
스팩트라..
봄햇살과 스팩트라라. 괜찮군
이렇게 속으로 음미하고 있을때. 스팩트라에서 굉음을 내기시작했다
웅~웅 머플러에서 나오는 압박의소리..
그 순간 난 스팩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 14인치 순정알휠 순정머플러 그리고자태를 보아하니 튠머플러와 검정색 뒷범퍼(흰색차에 뒷범퍼만)
를 제한다만 순정의 자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다음, 운전자분의 인상착의.. 나보다 다소 어려보이는 군복부를 갓끝내고 온 생생한 얼굴이셨다.
대략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사이 스팩은 보란듯이 튀어나갔다.
어라~ 모야! ....
음.. 배틀인가!? 간만이군..(>.<).!!
올해의 첫,배틀이라...
그렇게 자각하며 다음신호로 향했다(이코스는 출퇴근 구간이라 신호의 수와 주기를 숙지하고 있는상태
였다.)
아니나 다를까 그 스팩은 다음신호에서 외로히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배틀을 뛰기위해 기초data를 수집,연산에 들어갔다.
------ spec 비교-------------
차명: 터비
차종: 쿠페
배기량: 2000cc beta 엔진(138 ps/19.5 kg-cm2)
공차중량:1220
미션: 오토
써스: 순정
휠 : 순정 15inch
타이어:205/50/15 k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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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 스팩트라
차종: 세단
배기량: 1500cc alpha 엔진( 108 ps/14.5 kg-cm2), (1.8일지도모름)
공차중량: ?
미션: 스틱
써스: 순정(추정)
휠 :순정 14inch
타이어:185/6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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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종합결과 대락 즐길만했다.(단 상대가 엔진,미션스왑을 하지않았다는 조건하에서 말이다)
이제, 신호에 녹색신호가 들어왔다...(^.^;;)
악셀을 지긋이.. 밝는순간..스팩은 어느세 튀어나가고 있었다.
헉!!..(- -;;)
"퍽!" (엑셀과 차체바닥이 부딛치는소리)
웅우~~~웅....
시작되었구나. 어느새 5000rpm 영역으로 치솟앗고 내려갈생각은 하지않으며 내 달렸다.
점점 좁아지는 차간거리... 역시 아직까지 울나라 차는 배기량이 깡패야..ㅋㅋ
어느새 스팩은 룸밀러 속에서 보이고 있었다. 허나 5000rpm에서 바늘은 내려올 생각을하지않고
스팩또한 매섭게 내달려 오고 있었다. 흠미---
허나, 사람의 마음가짐은 화장실들어갈때랑 나올때가 다른단 말인가.
순간 내뇌리에는 여러가지 생각들로 꽉차 있었다.
" 내차... "오로지순정"
*엔진오일 - 무난한것
*미션오일 - 순정품
*타야 - 무난한것
"현재 rpm" 순정에게는 다소 over하는 영역.....(__;)
"내구성 약한 현다이 미션"
"거기다 미션 오일 쿨러의 부재.."
...............
"역력한 500cc의 배기량 차이...
"" 모 하는 짓이지!!""
엑셀에서 힘을 뺏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불붙은 탄환처럼 지나가는 스팩...
웅우웅--------------- .....
멀어져만가는 스팩의 뒷모습..
헐~~~ 허무함.. 그리고 공허함이 잠시 가슴을매웠으나,
그래! 새해 첫 배틀을 이렇게 허무하게 끝낼순없다.!!
지금부터시작이다." 퍽!!"
~~웅우~~웅~~~~~
( 이러다 과압으로 미션 망치는건 아닌지 원~ 오토차들의 비애..)
여기서, 배틀현황정리--------------------------------
스팩이 내곁을 스친지 40초...
기장까지 2개의 카메라의 장벽.. " 아직 승산은 있군"
설마. 그차 대포차는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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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km의 압박..코너는 90km
그러기를 1-2분
멀리~ 신호를 받고 있는 스펙이 보였다.
잼나는 배틀을위한 위치신호매너. 하이빔 3방 - - -.
그러나 멀리 있던 신호는 이내 녹색으로...
" 일이 잼나게 되가는구나..(--;) "
위치신호를 알아 차렸는지 스팩의 광란의 질주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 환상의 끼어들기. 마치. 계산된 각도에 따라 이리저리 휘감으며 다니는 스팩"
스팩의 기동성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허나, 출렁~출렁~ 거리는 스팩의 순정써스는 오너의 마음을 모르는듯 받쳐주는 못하고
무력하게 출렁이고 있었다.
허나, 스팩은 앞에 무엇이 기다리는줄 모르는것 같았다.
카메라 까징 아직 3km정도...
"오늘을 기념하는 사진한장으로 추억을 만들어주는 것도 대충 괜찮겠군.ㅋㅋㅋ"
교란 작전시작...
그렇게 얼마나 흘렀을까 거의 스팩의 완전한 형상이 보이기시작했다.
허나 스팩이 원하는 속력을 내지 못하고 있었던것 같다.
육중한 몸매를 자랑하는 현다이 15ton 덤프3마리와 레미콘형제들이 우릴 가로 막고
있었다.
추억을 만드는 기념촬영은 물건너 갔구나..(__)
잠시후 덤프들은 애타는 우리의 마음을 아는듯이 길을 열어주었다.
카매라 50m... 장님아니면 눈치챈다.(__;)
80km로 둘다 무사통과...(--;;)
여기서 눈치싸움이 잠시 있었다.
그러나, 스팩의 작전을 대충 간파할수 있었다.카매라감지선 지나자말자.
스팩 다운쉬프트...
차가 들석 거린다.(확실히 스틱차량이다.)
나 또한 미션을 혹사시키는 tip "over drive off" and "power mode"
손갈때가 많아서 가속이 좀 쳐졌다. 그러나, 스팩도 이제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점점.. 가까워진다.
엑셀에 힘좀더 넣고 싶지만 킥다운의 충격에 미션이걱정되어 차마 그러진 못했다...
아! 여기위치는 일광과 기장사이에 있는 5km 직선구간이다. 2번째 카메라까지는 아직 멀다.
스팩을 스치며 나는 느꼈다..
나도 최선을 다해달리고 있었지만.. 스팩은 이 배틀에 거의목숨건 분위기 였다.
185km.. rpm은 레드죤입구다.
그렇게 우린 기장을 향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