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시승기를 쓰는것 같네요~
요즘 SLK때문에 정신두 없구...(아시는 분은 아시죠? ^^;; 아직두 사후 처리가 안되었
답니다..)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서 가지구 있던 차를 다 처분하구 is250이랑 티뷰론(96년식 SRX
M/T) 으로 정리했습니다. Z4를 판게 너무 아깝긴하지만 새 오너가 잘 아껴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Z4를 팔고 세단으로 가야겠다고 맘을 굳히고 몇가지 차종을 알아봤습니다. 인피니티
G35 세단/ 렉서스 is250 / BMW 325i(E90)/ 아우디 A4 1.8T
일단 BMW는 바로 이전에 타봤구..친구가 530을 타고있는 관계로...--; 325i의 가격대비
메리트가 많이 없단 생각이 들더군요...제 입장에서 used car면 모를까 새차는 좀
부담두 되구요
아우디도 내년에 2.0 TFSI엔진 quattro가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쉽사리 163hp
1.8T엔진에 정이 안가더군요...가격은 아우디가 가장 저렴합니다..(소비자가는 같지만
디씨폭이 다르죠)
그래서 남은 것이 인피니티 G35 세단과 렉서스 is250이었습니다.
=
1. 운동 성능
일단 G세단의 270마력 37토크는 정말 훌륭하더군요...
중 고속 영역에서는 제가 지금까지 소유했던 차들..(SLK320, Z4 3.0, S2000, 튜닝된
아우디 TT ) 들 보다 몸으로 느낄만큼 잘 나갑니다. 최고속까지 측정해보진 않았지만
250km/h까지 쉽게 올릴 수 있겠더군요 역시 VQ35DE엔진의 명성은 헛것이 아니더군요
is250의 경우는 위에 언급했던 차들보다 한 단계 아래급이 맞습니다. 체감상 친구의
530i(E60)정도 나가는 것 같습니다.( <- 나중에 strada보구 알았는데요 코르시스 다트론
으로 계측한 결과 0-100km까지는 530i를 미세하게 앞서더군요..물론 같은 조건의 테스트
는 아니겠지만요..여튼 비슷한 성능이란 생각이 듭니다.) 제 차는 지금 길들이기 중이어
서 고 rpm이나 200km/h이상의 고속 테스트는 못해봤지만 차 사기 전 몇 번 시승해본
느낌은 "답답하지는 않다"네요. 그리구 자동 6단이긴 한데요. 종감비가 3.91 4단에서
1.00 5단에서 0.763 6단에서 0.531 이라는 다소 엽기적인 기어비를 쓰네요..아직 최고속을
내보진 않았지만 최고속이 5단에서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5단 3000rpm에서
130정도 니까요..0.5xxx의 기어비는 사실 다지 바이퍼 빼곤 첨 봅니다 --; 물론 종감비가
3.9 넘어서 크긴 하지만요... 이전에 타던 Z4 3.0은 종감비가 4.1이구 5단이 0.76 이었
습니다..( 초반에 기가막힌 가속 but 250km/h 이상의 고속에서 삽질..^^)
브레이킹 능력은 브렘보가 빠진 G세단과 is250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둘다 칼 같이
스진 않더군요... 다소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껴지네요
핸들링 특성은 둘다 FR세단이지만 G35는 is보다 가벼운(의외죠? g35가 1510kg is가
1630kg입니다.) 무게임에도 불구하고 와인딩에서 관성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g세단의 경우 전자 장비가 있지만 개입 시점이 대단히 늦어서..(시승하다가
큰일 날뻔했습니다 ^^; 운전이 미숙해서요..) 와인딩에서 카운터 스티어를 많이 하게
될 듯 하네요. g35의 경우 18인치 F225/R255정도의 타이어가 적절할 것 같습니다.
is는 bmw의 칼같은 맛은 없지만 제법 탄탄한 서스를 가지구 있더군요..솔직히 놀랐
습니다. 렉서스를 사면서 이 정도의 탄탄한 댐퍼 및 스프링 셋팅은 정말 기대 안했거든요
탄탄하면서도 요철에서도 진동이 크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적절한 타협점을 찾은 듯
합니다.
타이어는 G세단이 225/45/17 이구 is가 F225/40/17/8j R245/40/17/8j입니다.
G세단의 경우 인치업이 꼭 필요하다고 느껴졌구요 is는 던롭 sp5000대칭형 타이어를
쓰구 있는데요. FR세단에 익숙하지 않은 오너들을 위해서 나름대로 눈길 빗길을 위한
배려일 수도있구..원가절감일수도 있구...그렇네요 ^^; 전 겨울 지나구 바꿀 예정입니다
is는 운동성능을 위해서는 딱히 18인치가 필요 없을 것 같네요.. 퍼포먼스쪽의 튜닝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경량이 아닌 18인치로의 전환은 오히려 독이될듯..물론 뽀대는
예술이겠죠? ^^ 제 계획은 2피스나 3피스 무겁지 않은 17인치 휠(BBS LM이나 RS-GT등
)을 구해볼 생각입니다. F 8j R 9j로요 타이어 사이즈가 차이가 나는데 OEM은 휠
사이즈가 같더군요.. 약간 언더스티어가 나긴 하겠지만...뽀대가 --; ㅋㅋ
2. 실내 크기
대동 소위 합니다 ^^ 그냥 is 아반떼만 하지 생각했는데... 같이 세워놓구 보니까 아반떼
보단 많이크구 소나타 보단 많이 작구 그러네요.. 저처럼 거의 혼자 or 두명이서 타는
사람들은 실내 크기가 좁지 않을 듯 합니다. 뒷자리두..제 친구 여자친구가 키가 76쯤
인데요 불편하지 않다고 합니다... 물론 저두 앉어봤는데 불편하지 않더군요..
저두 76입니다 --;;; G센단의 경우 폭은 비슷하구 길이는 is보다 길구요 뒷 시트의 등받이
각도조절이 가능해서(딱히 유용성은 없어보임니다만..) 좀더 효과적인 공간 활용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트렁크 공간도 두 차종이 비슷하구요. 골프백 2개와 옷가방2개가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나옵니다.
3. 인테리어 및 옵션
제가 차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이죠..
지금까지... 브랜드는 다운그래이드 해도 성능은 못버린다 주의였는데, G세단의
인테리어는 정말이지... 아주 이전에 타던 구형 SM5의 인테리어 수준 입니다
오디오도 스피커가 보스제이긴 하지만 데크는 파니소닉이구요..--;
딱히 좋지도 딱히 듣기 싫지도 않을 정도의 소리를 내 줍니다. 전동 메모리 시트가
있구요(거의 모든 차가 그렇지만 메모리는 운전석만..) 전동식 텔레스코픽( 핸들의
포지션 조절) 이모빌라이져...오토 라이트 , 컵홀더( 정말 싸구려 같음..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 안든 부분...) 주차 보조장치( 후면만 ), 앞 좌석 히팅 시트 이상 정도가
생각나는 옵션이네요
반면 is는 그나마 가장 최근에 출시된 차이기 때문에 인테리어는 깔끔한 편입니다
싸구려 티나는 장미무늬 우드 그레인과 너무 가벼운 조수석 글러브 박스 밑 선글래스
케이스...만 빼면요 ^^
옵션이 정말 많네요.. 전동 메모리시트( 운전석 및 조수석 ), 스마트 키(써보니 많이
편합니다.. 첨 써봐서 신기하기두 하구요.. 짐들고 차에 탈 때 키 꺼내려고 뒤적 뒤적
하지 않아서 좋네요) , 전동식 텔레스코픽, 이모빌라이져, ECM(눈부심 방지 룸미러
및 사이드 미러), 히팅시트 & 통풍시트(!!!!), 뒷자석 전동식 햇빛 가리개, LED조명
(눈 부시지 않고 참 은은하고 좋습니다. 참 맘에 드는 점 중에 하나에요) 앞 좌석
일루미 네이티드 키킹 패널( 렉서스 로고가 파랗게 들어오는 알루미늄 플에이트 )
주차 보조장치( 앞 뒤 6방향. 소리 및 계게판에 그래픽으로 표시 ), 엄청 예쁜 계기판
주차 시 사이드 미러가 아래를 향하게 설정할 수 있구요... 무엇보다 옵션중에
오디오가 맘에 듭니다. 인대쉬 6매 체인져와 파이오니어제 오디오 13개의 스피커
앞좌석에만 센터스피커 . 운전석 및 조수석에 트위터 미드 베이스 까지 7개가 있네요
음의 해상력이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니고 고음과 미드가 좀 부족하긴 하지만( 에프터
마켓의 나까미치 CD700과 비교해서요...) 파이오니어의 에프터 마켓용 중급 데크 정도의
소리를 내 주네요 무엇보다 OEM이어서 소리의 밸런스가 참 좋습니다. 베이스도 훌륭한
편입니다. GS의 마크 레빈슨만은 못해두 Z4의 하만 카돈 이상의 소리는 내줍니다.
쓰고보니 연비 얘기가 빠졌네요.. 메이커 발표치는 is가 11넘는데요...
6단의 기어비가 0.531인가 하는 엽기적인 기어비 이기에( 종감비는 3.91입니다)
나오는 거구요..실제 9-10정도(고속도로 150+- 주행)나오는 듯 합니다.
그리구 직분사 엔진이어서 프리미엄을 무조건 써야하기에... 실제 기름값이 적게
들지는 모르겠군요
매번 글을 쓰면 길어지네요^^ 허접하고 재미 없는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