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오후4시정도.........
출근길에 담배살려고......편의점앞에 잠시 비상등 켜놓고....편의점에 들어갔습니다....
담배값계산하고 있는데..... 밖에서 크락션소리가 들리는 것입니다....
빵빵~~도 아니고"빠아아아아~~~~앙~~~~"
속으로 "짜증나게 시끄럽네"하고...나오는데....컥..........
순간 본능적으로 제차로 뛰어갔습니다.....
운전석에 꼬마 한 녀석이 제차에 탄채로 크락션을 울리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사이드를 혼자서 풀고 D 땡겼는지....차는 제가 보는 앞에서 차는 앞으로 기어가고 있었습니다.....
운적석 문을 열고...꼬마를 끄집어 냈죠...기어가는 차속도에 같이 뛰어가면서.....ㅡㅡ;;
앞쪽에 주차된차가 멀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맘이 너무 급한 나머지..애를 밀쳐내고.....차에올라타 급히 N으로 기어놓고싸이드 팍 당겼습니다.....
십년감수하는 마음을쓸어안고 꼬마한테 한소리 할려고 다시 내리는 순간....어떤 아줌마가 달려와서는 제뺨을 후리더군요.......
순간 멍했습니다....
차때문에 너무놀란 상태에다 첨보는 아줌마한테 뺨까지....맞았으니.....
상상해 보십쇼.....ㅡㅡ;;?
그아줌마 왈 " 이 미친놈아.......남의 아들 죽일일 있냐?? "
꼬마놈의 엄마더군요........
멍한 정신을 차리고 상황 설명을 했습니다......
나: 아줌마 진정하시고요~~~제말부터 들어보쇼~~~~
아줌마 :야 이미친 양반아 듣긴 뭘들어...........니기 아들내미 한테도 그따구로 하냐??
순식간에 사람들 구경난듯 몰려오고.....죽일넘의 꼬마넘 그아줌마 뒤에서 씨익 웃고 있고....
어느새 저도 상욕을 하면서(상황 설명과 함깨) 싸우게되었습니다...
한30분간을 말싸움했죠....ㅡㅡ;;
결국 그아줌마 주장은
1 :"초등학교 3학년짜리가 호기심에 그럴수도 있는걸.....남의아들을 도로로 밀쳐냈다 "
2 :"시동을 켠채로 차를 놔둔게 잘못이다"
였습니다....
제주장은 결국
1 :"아무리 잠시 자리를 비운 차 라지만 남의차에 올라타서 사고나게 할뻔한 당신아들
내미 잘못이다." "꼬마라서 액샐레이터에 발이 안닿은게 찬만 다행인줄 알아라"
2 :"가정교육이나 잘시켜라"
3 : "누구라도 그런 상황에서는 앞에주차된 차에 박을까봐 차를 멈추는데다가
신경을 쓸수 밖에 없게 된다"
생각해보니..... 저도 잘한건 없더군요...
어느정도 싸우다가 시계를 보니 어느새 출근시간...ㅡㅡ;;
거기다가 재미있다는듯이 쳐다보는 얄미운 구경꾼들의 시선....ㅡㅡ;;
그아줌마도 노상에서 싸우는게 챙피했던지....사건은 30여분만 어영부영 상황 종료 됐습니다.
나름대로 착하게 살려고 노력했는줄 알았는데....
오늘 대판 싸우고 퇴근해서 생각해 보니....
저도...결국 입드럽고.....남보다는 자신이 먼저인...이기적인 인간이더군요..
다른분 들은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 하셨을까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봐주시느라 수고하셧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