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수동만 10년정도 타다가
오토로 바꾼지 3년 정도 되었네요.
솔직히 수동탈때는 오토를 무시하는경향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몰아보니 제 생각과 틀린게 많더군요.
우선 오토가 스타트가 굼뜨다고들 하시는데
그건 수동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신 분이나 가능한거구요.
같은차종의 오토와 스틱이 동시에 스타트 할 경우에
일반 드라이빙스킬이 없으신분들은 오토한테 지는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드라이빙교육도 받고 라이센서도 취득하고 했었는데
지금은 스타트에서 스틱으로 오토 잡을자신 없습니다.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차가 불쌍해서요.
스틱몰면서 저단으로 레드존치고싶은 생각 없네요.
차가 불쌍합니다.
그리고 풀악셀만친다고 스타트가 빠른게 아니죠.
스틱은 풀악셀시 아무래도 휠스핀이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에반해 오토는 그냥 풀악셀하면 휠스핀도 없을뿐아니라 레드존을 치지도 않고 출발이
가능하죠.
별다른 기술이 필요가 없죠.
제가 예전에 수동을 몰고 고속으로 달리다가 급가속할경우에 저단으로 내리고 풀악셀을
하는기분보다
지금 오토차량으로 퀵다운하는게 오히려 더 시원한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엔진에 신경을 별로 쓰지않아서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어서 그런가봅니다.
솔직히 댓글다신분들 중에서
동급차량으로 스타트 시켰을시에 오토보다 50미터거리를 빨리 도달하실분은 20명 안쪽일겁니다.
수동차량이 성능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수동차량을 제대로 다룰줄 아시는분이 적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경주차 이야기도 나왔는데
경주차를 오토로 안쓰는건 굼떠서라기보다는
수동에비해 무게도 무거워지겠지만
그것보다는 코너링에 많이 불리하기때문이지요.
확실히 코너에서는 수동보다 운전하기가 힘듭니다.
일반적인 주행을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고속으로 코너를 탈출할때
안정감이 많이떨어지며 그로인해 한계속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요즘 수동몬다고 멋있어보인다고 하는사람이 어디있습니까?
요즘은 여자들도 알거 다 압니다.
솔직히 중형이상에 수동변속기가 달려 있으면 어색해보입니다.
유럽이랑 비교하면 좀 곤란하구요.
우리나라기준으로 그렇다느겁니다.
90%가 오토로 출고되는 현실이 그렇다는 겁니다.
수동이 운동성능이 월등해서 중형차에(세단)에 수동변속기 달아야 한다면......
그것도 좀 말이 안됩니다.
운동성능을 따지려면 스포츠카나 적어도 투카정도는 타야죠.
그리고 등판능력에관해서 인데요.
이건 솔직히 오토가 우수합니다.
차한대만 겨우 갈 수 있는가파른 오르막길을 가보면 압니다.
수동은 너무가파르면 시동이 꺼지거나 아니면 클러치로 조작을 해야하는데
최대토크를 살린다한들 클러치를 완전히 미트시키면 휠스핀을 피할수 없습니다.
휠스핀이 아니면 클러치디스크가 닳던가......
하지만 오토는 못올라갈 지언정 시동은 꺼지지않으니 훨씬 유리합니다.
여기서 뻥뚤린길을 등판한다는 의미가 없구요.
속도를 시속 10킬로미터도 낼수없는 좁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이야기 한겁니다.
제가 자주가는 산이 있는데 정말 그곳은 올라가다가 중간에 서버리면 죽음입니다.
오토가 아니면 불가능.....
제 이야기는 오토도 탈만하다는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