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세상 하직 할뻔 하셨죠?
다른 사람을 그렇게 위협해 대다가 막상 당하시니 기분이 어떠하시던지??
차라는게 사람에게 아주 편리한 물건이기도 하기만
때론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수도 있는 물건이랍니다.
한번 제대로 당해 보셨으니 이젠 정신 좀 차리시길...
어제 저녁 대구에서 대전으로 가는길이었습니다.
구미 비상활주로 구간 지나서 차로가 편도 2차선으로 좁아진 그 구간에서
열심히 떵침을 날리고
어떻게든 추월을 못해서 안달 복달 하시던 모습..
그때 속도가 120 이상은 되었으니 그리 느린 속도도 아니었거니와
2차로엔 대형 화물차들이 줄줄이 늘어서 가고 1차선에도 차들이 늘어서서 가는 형편이었는데..
오히려 제차 바로뒤에 따라오던 빨간색 깜박이가 들어오는 부롱이(흰색-김천에서 빠짐)가
더 멋진 매너를 보이기 까지 하더군요..
뭐 그렇게 그렇게 추월(무리한 칼질을 통해)을 해 가시더니 결국 옥천 못간곳에서 저랑 만나셨는데..
왜그러셨나요?
님께서 테러 하신 그 트레일러 운전자가 한 가정의 가장일수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으셨는지요?
제가 본 광경으로는 결과적으론 트레일러 운전사나 님이나 똑 같은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만
대부분의 대형차들이 오르막 구간전에 가던 탄력을 잃지 않기 위해 잠시 느린 추월을 하더라도
추월이 끝남과 같이 우측 깜박이를 켜며 양보해 주거든요.
그런데 님께서 보인 행동은 뭐라 이해를 해야하는건지..
제가본 광경은 아반떼가 칼질을 하며 트레일러 앞으로 들어가면서 그대로 급 브레이크
(아방이 앞이 확 쏠릴 정도의)
이와 동시에 트레일러 좌우로 휘청 휘청..
제차가 1차선 트레일러 바로 뒷편에 있었기에 볼수있었습니다.
그후 결국 열 받은 트레일러 기사가 아방이를 좌우로 휘저어 주더군요..
옥천구간 1차로쪽에 놓아둔 플라스틱 (빨간통 ^^;;;) 까지 휘발려 가면서..
바로 뒤에 따라가던 저도 자칫 한대 맞을뻔 했지요...
두 차가 그렇게 시비를 벌이는 동안 손은 비상 깜박이 스위치에 올라가 있고
언제든 브레이크 밟을 준비를 했구요..
그러다 결국 트레일러가 갓길 쪽으로 밀어 붙이면서 님을 세웠죠? 그랬더니 잠시 서서 눈치 살피더니 바로 내 빼시더만요..
역시나 열심히 칼질을 하면서...
꽤나 젊은 친구 같기에 아마도 볼것 같아서 글 올려 봅니다..
혹시 똥 마려워서 그러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