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잘읽었습니다.
뭐 리필에 간략히 몇자 적을려다... 아무도 않보면 넘 서운할거 같아...지송합니다.
저도 95년에 93년식 세피아 중고로 사서 2001년 12월까지 타습니다.
그리고 옵티마 새차를 샀습니다. 물론 세피아 이놈을 처분해야 했는데...
카센타하는 제사촌의 중계로 100만원 받고 인계했습니다.
카센타에 앉아서 계약서 다 쓰고.. 바같에 있는 이놈을 보니깐.. 뭔가 가슴에서 울컥
하더군요.. 중고차지만 그래도 내가 첨으로 만난 이놈을 ... 왠지 모르게 헌신짝처럼 버리
는거 같아.. 그리고 새주인이 이놈을 몰고 카센타를 나가는 뒤모습.... 정말 눈시울이 뜨거
워지더군요..
이모습이 사촌한테 보여질까봐... 일부러 딴곳을 보았습니다.
한낮.. 숨도 못쉬고.. 강아지처럼 애교도 없는 한낮 기계에 불과한데... 이놈의 세월에 정
이 많이 깊었던가 봅니다.. 그리고 나의 첫사랑이라 더 한거 같고...
지금 옵티마를 본지.. 한 4~5년 되는데... 언제가는 이놈한테 또 배신을 해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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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여기 글을 가끔봅니다만... 어떤 분(대다수)은 길지 않은 운전경력에 여러대의 차를 소유
해 봤다라는 글을 종종 봅니다.. 이런 분들 ... 차 보낼때 맘... 어떠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