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운전병 출신분들은 한번쯤 타보셨을한 군용 레토나(K-131) 입니다..
저는 운전병은 아니였지만 정비업무를 하면서 종종 레토나를 타고다녔죠,,
군용모델은 일반 시판되는 디젤엔진이 아니라 포텐샤2.0 엔진이 탑제됩니다..
현재 아방XD1.5 타고있는데 군용 레토나가 더 잘나가는 느낌입니다.. (당연한가^^?)
차체가 스댕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정도 가속력이면 좋은것 같습니다...
작전 나가다보면 비포장 언덕길을 많이 다니는데 무리없이 잘 올라가고요...
100Km 이상의 고속 주행시에도 잘 치고 나갑니다,,, 소음은 상당하지만요,,,
내부는 국방색의 플라스틱으로 통일되어있습니다,,,대쉬보드,핸들,기버봉, 의자 모두,,,
계기판은 일반 사제차 모양이며, 센터페시아쪽에는 히터조작 버튼과 조작스위치단자
그리고 군수차량중에는 유일하게 카오디오가 장착되어있습니다 !!!!! WOW~
카오디오는 테잎재생과 라디오 정도만 되는 초간단형...
그리고 조수석쪽에는 일반사제차처럼 수납장이 있으면 수납장을 열면 불도 들어옵니다..
(수납장안에는 사고대비용 카메라와 페인트,졸음방지용사탕,각종 길거리표 테잎이 들어있습니다,,)
뒷좌석은 4명이 앉을수 있는 의자가 있으며 양옆으로 접어버릴수도 있습니다...
(성인남자 4명이 앉기에는 비좁습니다...짬안되면 알아서 찌그러 지죠...)
외형적으로 볼때는
차의 앞뒤에 전투범퍼가 달려있습니다.. 재질은 스댕이라 무지 단단합니다...
2년간 복무하면서 접촉사고로 상대방(민간인차) 폐차시킨적도 몇번 있습니다...
그리고 차량의 지붕은 일명 '호루'라 불리우는 질긴 천으로 되어있습니다..
이걸 벗겨내면 바로 오픈카가 되지요... 창문은 투명 비닐이고 찍찍이와 지퍼로 고정됩니다
차량양옆에는 비상시를 대비해 A급 삽자루와 도끼가 달려있고 뒷문에는 스페어타이어가 달렸습니다.
타이어는 튜브리스 방식의 금호 벤츄라?타이어 이고, 휠은 내구성을 위해 역시 스댕입니다,
옵션으로는 수천만원짜리 통신장비탑재가 있고..뽀대를 위해 더듬이(안테나)를 장착합니다.
가끔 양카삘로 싸이렌을 달기도 하지요..
군용 레토나의 단점이라면 엔진 결함이 자주 나타납니다...(주로 엔진 찐빠)
관리하고 있던 약17대의 레토나에서 대부분 발생했으니까요..
그리고 차동축에 구리스를 주기적으로 안쳐주면 덜컹소리 납니다... 난감...
이점빼고는 큰 단점은 없는 좋은 차 같습니다...
추운겨울 레토나에 짱박혀서 히터틀고 라디오들으며 삐대던 시절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