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눈이 많이 내리는데..
오늘 오후 세시쯤 충남 천안엔 참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도로에 염화칼슘도 안뿌리고 길도 꽁꽁 얼어있는데
쌍용지하도에서 충무병원쪽으로 아산 가는길...
좌회전차선 두개에 직진차선 두개입니다.
통상 좌회전차로에서 깜빡이 안틀면 직진입니다 ( 직진도로 이어짐 )
깜빡이틀면 직진할려고 하던차들 자연스레 비켜갑니다
저는 직진이라서 거북이처럼 기어가고 있었죠.
앞에는 EF택시가 가고 있었구요
좌회전 신호 안떨어지고 파란불이고
택시가 깜빡이 안틀고 가길래. 직진이구나~ 싶어서
뒤 쫓아갔죠 거리 10미터 정도.
근데 예상했던대로 깜빡이를 안키고 멈춰버리네여 ㅋㅋㅋㅋ
ABS 작동되면서 발끝에 재수없는 그 느낌이 오는.....
아,........ 생각만해도 열받네 깜빡이만 진작 틀어줬어도
옆으로 비켜가는건데 개새끼가 스노우체인 감았다고 급브레이크를 잡네
그 순간 박는줄 알았습니다만 운 좋게 50cm 정도 거리 두고 멈췄습니다
크락션 존나게 누르고 지랄했습니다.
역시 그 상황에서도 택시 깜빡이 안틀고 있음
창문 열고 목 빼고 욕했습니다 제 나이 20중반
야이 씨발새끼야 뒤에서 박으라는거야 뭐야!
하니까.. 제 옆에 있던 아저씨가 저 차선 좌회전 차선이에요...
제가 말했죠 .저 인간이 깜빡이 안틀고 눈길에 급브레이크 잡네요
택시가 문열고 씨익 웃으면서 뒤돌아서 말하네요 ( 나이30대초 )
얌마 여기 좌회전이야~
아 순간 열받아서
아저씨 깜빡이 전구 나갔어!? 일부러 안튼거 다알어
그니깐 손바닥 보이면서 고개 돌리고 창문 올리네요
그래서 후진했다 그 차 옆으로 대서 크락션쳤죠 창문 내리라고
그니깐 미안하다고 하면서 고개를 돌리네요..
순간 야마돌아서 내릴뻔했지만...
워낙에 눈길이었고
갈길도 바뻐서 그냥 왔습니다..
아 별 미친새끼 눈길에 장난하는 택시기사새끼 진짜 열받네여...
운전한것도 고작 3년밖에 안됬는데 벌써 몇번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