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월 서울에서 친한 형님 결혼식이 있어
아반떼에 후배들 4명을 태우고 올라갔습니다.
일을 마치고 오후 5시에 출발 내려오는 길에
공사가 덜 되긴 했지만 중부내륙고속도로로 접어 들었습니다.
주행중인 차들은 거의 없었으며
충주를 조금 지났을까? 얕으막한 경사로가
계속이어지는 길 초반부터 싼타페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약 120 Km/h 정도,
상대방은 탑승자 1명의 까스차 오토, 경쾌하게 잘 가더군요.
하지만 난 휘발유 때는 찬데 설마 지겠는가? 하는 생각에 풀가속 시작
킥다운이 먹히며 아방이가 죽으라고 달립니다.
180 km/h를 넘어서는 순간, 아직도 오르막 계속
185 km/h 넘어서면서 부터 싼타페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차츰 차츰.....
200 km/h를 넘으니 일명 쩜이되어가는 싼타페...
이후 고속도로 끝지점 (아직 공사중이라...)이 나오고 국도로 떨어져
간이 휴게소에서 밥먹고 부산으로 귀가..
제 생각엔....
일단 싼타페가 배기량이 크긴 했지만 까스차이고,,,,
RV 차량이라는 핸디캡 때문에 180 km/h가 한계이지 않았나
싶더군요...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암튼 예전에 있었던 요상한 배틀을 기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