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차를 좋아합니다만...
벤츠.. 저 처럼 헝그리한 투싼오너는 그림의 떡이죠^^
요센 투싼 길들이기 하느라 재미좀 붙이고 살지만요 ㅎㅎ
능력 좋은(?) 저희 사장님 덕에 좋은차 몇번 얻어 탔네요~
제 드라이빙 시승기는 아니고 동승기 잠깐 올려봅니다.
차량 제원은 정확히 저도 모릅니다. 제 소유도 아니고^^
그냥 외관상으론 E320인데... 쪼금 돈을 바른듯 합니다.
보닛 위의 세꼭지별은 없고... 라디에이터 그릴에 세꼭지별을 박어놓았으며,
그릴에 브라부스 라고 써져 있더군요 ..쩝~
머플러는 칼슨 뒤얼 머플러구요.. 트렁크 끝에 뉴이엪 신형것 처럼 생긴 립스포일러 붙어있습니다.
엔진은 손댔는지는 모르지만.. 흡배기 정도는 손봤다고 하는데 자세히는^^
휠은 부라부스였다가 얼마전에 AMG로 바꾸셨더군요.
브랙끼도 검정색 브램보~ 럭셔리 튜닝인가?
아무튼 외관상으로도 일반 E클래스랑은 확연히 다른 포스를 보여줍니다.
저희 사장님과 간혹 부산으로 출장을 가곤하는데요.
저라면 기차나 버스타고 가겠건만... 사장님은 운전을 좋아해서 그런지 왠만하면 직접 운전해서 다닙니다.
강철 체력인가? ㅎㅎㅎ
아직 젊고 해서 그런지 가끔 쏴주시기도 하시죠^^
쫌 타이트 하게 쏜다 싶으면 220정도로 쭉~~~ 쏘고 가세요
220... 솔직히 이렇게 잘나가는 차 옆에 타본적도 없기때문에 처음은 간이 콩알만 해집니다..
사장만 아니면~ 속도 줄여 쉐꺄~ 하고 싶을 정도로요^^
하지만 몇번 경험이 쌓이니...요센 안쏘면.. 이상하더군요^^
220이란 속도도 사장님 입장에선 나름의 안전속도인가 봅니다. ㅠ.ㅠ
"@@씨랑 함께 가는거라 이정도로 그치는 거예요" 하시니...흣
"약간 손을 대놔서 더 쏴도 될듯한대요"하면 " 여기까지가 딱 좋아요 브레이크 안밟고 가기엔" 라고 하십니다...흣 그럼 여태 노브레이킹?
리미츠도 해제 안하시더군요...그 이상 속도는 과욕이라구...내가 보긴 이속도도 후달리는구만 ㅜ.ㅜ
하기야.. 사장님께서 페라리 360스파이더도 한대 소유하고 계시는데...
그걸로 쏘시던 분이 이정도야 우습겟져^^
200을 넘는 속도지만 그다지 불안해 보이거나 하진 않습니다.
180넘어가면서 바람소리가 쪼금~ 들려오긴 하지만 국산 중형차에 비할건 아니죠.
엔진음도 생각보다 조금 큰감도 있긴한데... 그것도 뭐 싸운드라고 생각하고 이해할만 합니다.
함께 동승하며 언감생심 욕심도 내보죠...' 띠발 피곤하면 나한테 핸들 넘겨도 되는데'하구요 ㅎㅎㅎ
근데 절대 안넘깁니다,,쩝
사장을 기사로 쓰는 대리급 있으면 나와보셈 ㅎㅎㅎㅎ
아무튼 노면이 좋은 상태에서의 달리기는 제 나름의 판단으로 BRAVO입니다~
그러나....
한번은 광양엘 간적이 있는데...
광주지나서 부터 눈발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사장님 말론...ESP겁나게 불들어 온다고 하실 정도로...
핸들을 잡고 있진 않지만 뒷꽁무늬가 춤을 추는 것을 확연히 느낄수 있었습니다.
광양쪽 가는길은 광양제철로 가는 화물차들이 밟고간 라인을 그대로 따라가는 수밖에는
별 방법이 없더군요..
화려함을 자랑하는 벤츠의 주행안전 장비도 뭐 눈앞에는 아웃 이더라구요.
동광양 이정표가 보이고...애혀~ 그래도 오긴 왔네...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순간...
차가 한없이~ 정말 한없이 귀꽁무늬가 가드레일쪽으로 향합니다.
출구가 저멀리에 보이는데 말이죠...
사장님..나름대로 온갖 스킬을 다 구사해 보십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가드레일과 키스를 하고싶어 하는 귓꽁무늬.... 내려보니 가드레일이랑 딱 20센치 정도 남았더군요 ㅠ.ㅠ
다 포기하고 렉카 불렀습니다. 30분쯤 후에 열심히 달려오더군요.
견인을 해준것도 아니고 슬립한거 다시 도로위로 올려주고서 10만원 삥뜻어 가십니다.
평소 조용한 성격인 사장님도 "아니 이거 해주시고 10만원이나 받으세요?"하며 불그락 푸르락 하구요 ㅎㅎㅎ
기사왈~"이렇게 눈오는 날은 부르는게 값이예요" ,"사장님 좋은차 타시면서 너무 그러지 마세요" 하시고 ㅎㅎㅎ
여러분~ 눈오는날 견인 아니구 구난만 해줘도 10만원이랍니다 참고하셈 ㅠ.ㅠ
그걸로 끝이냐... 아닙니다.. 겨우 겨우 톨게이트 나가는데...보통 출구가 커브잖아요..
쓰뎅... 또한번 슬립~ 다행히 차는 안다쳣지만... 그 인상 드런 기사분 다시한번 불렀습니다.
얄짤없이 또 10만원 그대로 받더군요... 나같으면 단골인데 깍아도 주겠구만 ^^
안운만이 최선인거 같습니다 ^^
그후로 사장님..눈오면 택시타고 다니싶니다^^
벤츠가 무조건 후륜이라 눈오는 날엔 나쁘더라는 동승기는 아닙니다.
고속도로에서 중간 중간에 오도가도 못하는 많은 차들을 옆으로 불안햇지만 그래도
유유히(?) 목적지 입구까진 무사히 가주더군요..
다른차들은 오르막에서 죄다 포기하고 있더라구요..
주행하는건 4륜SUV랑 대형 화물차들이 거의 전부다 싶이 한 날이엇습니다.
광주에서 광양 사이에 전복된 렉스턴이랑 생수 이빠이 실코 뒤집어진 11톤 트럭도 있었구요.
사장님 스킬이 좋은건지 어떻게 가긴 갔습니다만...
좋은차 값비싼 차라고 해서 자연의 한계까지 극복해 주진 않더라구요.
그날이후 악천후엔 저도 무리하게 운전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모두 차좋다고 욕심부리지 마시고 안운하시길...이상 허접 동승기였습니다..
키보드 워리어 내지는 키보드 오너 아님닷... 나름대로 군대서 빡시게 수송부 생활햇음^^
60트럭이 비가 눈이 오나 좋긴한데 그넘의 언제 퍼질지 모르는 생산년도가 문제지 ㅎㅎ
악플은 겸허히 반사~ 즐~ ㅎㅎ
사장님~ 외근나왔다가 스포한겜 하고 들어갑니다..용서하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