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할 건 아니지만 상황이 넘 재미있어서 올립니다.
오늘 오전 영동고속도로..
마성 지나서였을 껍니다.
차가 많이 밀리는데.. 차량(특정 차종 비하 발언이 될 수 도 있어서..)한대가 갓길로 오는 겁니다.(다음 IC까지 엄청 많이 남았음..)
제 성격이 좀 더러워서 제 차로 반쯤 걸쳐서 1분정도 갔습니다.
그래도 들어올 생각 안하더군요.
그런데 문뜩 여자친구가 도로에서 싸우는거 제일 싫다고 한말이 생각나서..
참자.. 하면서 비켜줬죠.
그런데 제 옆에서 창문 열더니 반말하면서 차 옆으로 대라는 겁니다.(전 25살.. 그분은 30정도??)
저도 성깔있는지라 반말로 대면 어쩔껀데.. 그냥 가지?
그러는데 갑자기 풀가속(싸우는 동안 앞차랑 20미터 정도 벌어진 상태,.)
제 앞으로 들어오려는 겁니다.
그래서 저도 풀가속..
결국 아까랑 같은 상황..
'내리라고.. 이 XX야~ 너 안내려?'
'내리면 뭐하려고.......'라고 하는데 또 풀악셀..
이번엔 제가 그차 앞으로 가서 급제동..(이제 생각해보니 이건 정말 아니었다는 생각이..;;;)
다시 붙더니.. 똑같은 상황..그러고 갑자기 풀악셀..;;;;
저도 같이;;;
이번에도 같은 상황..;;;
그런데 갑자기 이분이..
'죄송합니다. 안전운전하세요..;;;'
대략 당황;;
'아~ 예... 저도 반말해서 정말 죄송해요..(얼떨껄에..) 좋은하루 되세요;;;;;;;;;;'
'아~ 아니에요~ 정말 죄송해요..' 그리고 인사까지;;
저도 상대방이 그렇게 나오시니깐 괜한 짓 했다는 생각이..;;
그리고 옆차선에 따라오던 카니발..
제차 옆에 세우더니 또..'빵~~~~'
'헉, 이건 또 뭐지??;;' 하는데..
아저씨께서 엄지손가락 들어주시고 옆에 와이프 분께서 박수 쳐주시고..
암턴 잘한 짓은 아닌데 그냥 기분 좋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