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좀 댄얘기내요..(간풀튜닝일때..ㅋㅋ밑에 제글 읽어보심 압니다)
올림픽 남단을 타고 오는길이었습니다..(집이 김포공항 방면이라 자주애용합니다.)
날씨도 화창하고 기분이 아주 좋더군요.. 창문열고 음악도 좀 크게틀고 신나게 칼질중..
옆에서 왠 노란머리를 하신분이 은색 스포츠카 한대를 유유히 몰구 오시더군요
우와~ 정말 멋지내.. 하고 넉놓고 보다가.. 말도안대는 생각을 하고 밟았습니다
단지 그냥 옆차선에서 밟은겁니다 절대 배틀은 아님.^^;; 그냥 한번 앞질러 가보고 싶다
는 생각뿐...
140~50쯤 밟았나요? 은색 스포츠카 쩜댔습니다. 어린혈기에 기분 좋았습니다. 내차는
스포츠카도 잡는 슈퍼베르나다~! 이런 철없는 생각을 하면서 가는데..
갑자기 옆에서 조용히 우우우웅 하는 소리가 들리대요.. 옆에 쳐다봤습니다.
외국분이시더군요. 오픈하시구 유유히 달리시며 절 보더니 미소를 한번 지어주시내요.
참 뻘쭘했습니다. 엔진 터져라 치구나갔더니만 1분도 채 안대서 옆에 붙다니..ㅡㅡ;;
저도 뻘쭘하게 한번 웃어드렸습니다. 한번 씩 웃으시고 손한번 살짝 흔들어 주시더니 인
천공항 방면으로 빠지는데.. 본격적으로 밟으시나 보더군요.
제기억으로 제가 결코 느린속도는 아니었는데..(140이상) 기냥 쭉 밀구 나가더군요.
아무 거리낌 없이... 마치 정지상태에서 한 60Km 밟듯이 여유있게 가시더군요.
참 허무(?)하기도 하고... 하여간 어마어마한 차다.. 라고 생각을 했는데..
생각해보니 옆에 지느러미같은 에어홀이 낯익더군요.
알고보니 그당시 실버에로우로 소개되었던 SLR 이었습니다.
차 생각보다 정말 크고.. 에쿠스보다 긴거같았습니다. 달리는건 상상초월이더군요.
지금에서야 뭐 N/A풀튠 터비도 타보고.. 아는분 스카이라인 R33도 타보고.. 이것저것 달
린다는 차들 꽤 타봤는데.. 아직도 그차 달리는 모습은 잊지를 못하겠내요^^;;
그런차도 대한민국에 있긴 하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ㅋ
난생 처음으로 달리는 스포츠카 본 날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