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전후만 되면 먼일 났다고 나타나는 칼질족들에게..
내일부터 설날 연유 들어가기에, 오늘도 여기 저기 돌아다니느라, 하루종일 차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몇일전부터 도로에 차들이 넘쳐나면서, 급기야 연휴 전날인 오늘은 지방차들까지 가세하면서, 서울 남쪽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지요.,
제가 주로 다니는 코스가 강남의 동서를 가르는 팔팔과 노들길을 비롯한 남부 순환도로 였는데, 차가 넘치다보니 열받는 일들이 많이 생기더군요.
제 차 피티크루저의 특성상 스타트가 상대적으로 좀 느리다는 것, 리스판스가 느리다는 것이 서울 도로에서 운전하는데 있어 불만일 수 있는 사양이긴 해도, 어디 하루이틀 피티를 운전하는 것도 아니라, 제 스스로는 참 느긋하게 운전하는 편이라 생각하면서 다닙니다.
그런데, 오늘은 진짜 열받는 일이 많이 생겼더랬습니다.
가뜩이나 일년 농사(?) 정리하는 연말과 올해 사업 준비하는 연초가 겹치는 요때가 어떤 업종이든지 가장 바쁜 시기이기에 일년 운전의 거의 반을 연말 연초에 몰아서 차에서 살다시피 하는 요새 하루 하루 였습니다.
그런 관계로 평소에 운전을 그다지 오래 하지 않지만, 요럴때 참 피티가 요긴하게 쓰이기에 항상 파티에 대한 애착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운전하기에 상당히 편한차인 것만은 분명하니까요.
전 웬만하면 양보 많이 하는 편이고(양보를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라, 스타트가 느린 피티의 특성에 이유가 많지만..) 누가 끼어들어도 그려려니 하며 룰루랄라 다니는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정말로 열많이 받고 다녔네요.
특히나, 막히다가 뜷리는 길에서 왜들 그렇게 레이싱들을 하는지.. 더구나 사양도 돼지도 않는 차들이 먼일들 났다고 딥다들 밟는지.. 아뭏튼 몇몇 물흐리는 차들때문에 가뜩이나 요새 만감해있는데, 엄청 느끼게 만들더군요.
세상 어떤 차라도 밟자고 들면 도데체 낄 수도 없게 만드는게 요새 차들 성능들입니다.
하지만 그래봤자, 내 손해고(누가 알아주남 ?) 차에 대한 무리는 고스란히 정비료로 날라가는데.. 기름값은 둘째치고 왜들 그렇게 자기 차를 못살게 굴면서 운전들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이런 이야기는 저의 약간의 편견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마디 하고 싶은건, 특히 지방에서 올라오셔서 서울 도로 달리시는 분들..
그 쪽 동네에선 그렇게 운전하셔도 되셨는지 모르겠지만, 서울 도로의 거의 대부분은 낮시간동안에는 80 키로 이상 밟을 곳도 없고 기회도 없습니다.
괜히 가오 잡으시다가, 골로 가실 수도 있거나, 도로 한복판에서 개망신 당하실때도 있을테니 자제들 좀 하시죠.
한번에 한차만 그래도 끼어들기 하는 건 운전자들의 룰 아닙니까..
먼 일 났다고 하나 끼어든다고 딥다 또 끼어 드시는지..
그렇게 칼질 하시면 누가 알아나 줍니까 ? 괜한 쪽팔림으로 옆에 여친께서 한소리나 안하셨는지 모르겠네엽.
그것도 80키로 전후에서 말이죠.
괜히 먼길 오셨다가 안좋은 추억만 안고 돌아가실까 걱정됩니다.
오늘 노들길 88도로 접경에서 80키로에서 칼질하다가 제 차 앞에서 쪽팔림 당하신 모 지방 차주분. 그렇게 살지 마시길 빕니다.
하나도 안멋있었거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