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를 지내려 서울갔다가 오늘 구미로 돌아오는 길에 흰색 옵티마 리갈님과 잠시나마 즐거웠던 얘기를 할까 합니다..친구와 동생 이렇게 차가 3대로 경부를 타고 내려오는 길이였었습니다.. 동생은 아직 초보라서 서행을 하기때문에 우선 제 친구와 저만 우선적으로 쫌 밟았죠..어느정도 가다보니 흰색 리갈로 보이는 차가 눈에 띄더군요 네온아이가 인상깊었습니다..이쁘더군요..^^ 저는 티비나 보고 담배나 필겸 끝차선으로 붙어서 천천히 서행 하면서 갔죠..친구는 먼저 가고요..담배 하나 다피고 친구 차를 따라갈려고 살짝 칼질 하면서 밟았습니다..(혹시나 그때 뒤에서 위험하게 생각 하셨을 다른 차주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싶네요..)친구차가 보이더군요 차선은 2차선인 상태였습니다..친구왈 저 옵티마 운전 무섭게 하네..
저 역시 그런걸 완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싫어하지는 않는 타입입니다..
그래서 호기심 반으로 리갈 뒤에 붙었죠..리갈 차주분 저를 의식한건지 바쁘셨던건지 속력을 내시더군요..저는 오홋 잼있겠다 따라가보까..친구는 뒤로 하고 리갈을 따라가기 시작했죠..약간의 정체가 있고 2차선이다 보니 리갈 차주 분의 운전스킬을 볼수가 없었습니다..
잠시후 정체가 풀리자 리갈이 달리더군요..옳지 하는 생각에 저도 따라가기 시작 했습니다..리갈 차주분의 스킬이 대단하더군요...그리고 정말 리갈 잘나가던데요..^^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가다가 경찰차 등장 뚜둥~
전에 버스차선 위반으로 걸린 바 있어 잠시 움찔..ㅡㅡ;;
리갈 그래도 칼질 하시면서 경찰차 뒤에까지 붙음..전 뒤에서 그냥 난감..;;
리갈이 빠질려고 하더군요 아~ 이런 인사라도 할까 싶어 저도 따라갔죠 리갈 서행하면서
비상등 켜주시더군요 얼른 저도 비상등 키고 리갈 옆쪽으로 붙기 시작..
차주분은 이미 창문 내리시고 저를 보고 인사해 주시더군요 저도 냅다 인사 하는 센스..ㅋ
그리고 헤어짐..^^ 배틀 이라고 할건 없지만 무엇보다도 전 리갈 차주분의 드라이빙 실력에 쓰러지고 절대매너의 또 한번 쓰러졌습니다..정말 매너 좋은 분이라 생각했습니다..
제 차에 타고 있던 친구 둘은 그런 상황 을 의아해 하더군요,,저는 늘 보배드림에 살다시피 하니 당연히 이런 상황을 쉽게 이해할수 있었고요...
별 내용 없는 긴 내용이였네요..^^ 장거리 운전할때 정말 지루하고 따분할 때가 많습니다..
고속도로를 자주 다녀보니 칼질 하시고 과속 정말 심하게 하시는 분들 많으시던데요
자기만족이 중요하다 하더라도 정작 남에게는 피해 안가게 하는 것이 진정한 베스트 드라이버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오늘 생각치 않게 다른분들에게 피해가 갔다면 정말 다시한번 고개숙여 사과드리고요 마지막으로 리갈 차주분님에게는 즐거웠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