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식구들과 함께 외식을 하고 즐겁게 돌아가던 중이었습니다.
현대백화점 앞을 지나고있는데 갑자기 제차선과 제 옆차선 앞서가던차가 급히 멈추더군요.
뭔가 봤더니 백화점 주차장에서 흰색 XG 한대가 나와서는 도로의 두 차선을 완전히 가로로 막고 서는겁니다.
천장에는 형사들이 다는것같은 번쩍번쩍이는 경광등을 붙였더군요. 흰색으로.
이게 대체 뭐하는건가 싶었는데,
알고봤더니 그차가 두차선이나 차도를 막은 후 각종 차들이 쭈욱 내보내는거였습니다.
아마도 자동차 동호회에서 단체로 드라이빙을 가는듯 보였습니다.
한가지 차들만 나온게아닌, 수입차랑 국산차 섞여서 나오는것을보니 특정 메이커 동호회는 아닌듯했구요.
차들을 빵빵대로 난리를치는데 계속 천장의 흰색 경광등을 번쩍이면서 차들을 빼더군요.
나오는 차들도 하체 네온부터 이것저것 손댄 차들도 섞여있었구요.
뒤에 있던 택시 아저씨는 창문 열고 뭐하냐고 소리 지르시고 다들 빵빵대도 아랑곳안하더군요.
단체 드라이브 좋습니다.
근데 다른 차량들에 대한 배려가 우선되며 그 범위 내에서 즐겨야하는거아닌가요?
천장에 불법적인 흰색 경광등은 또 뭡니까.
무슨 무법 집단도 아니고 다른 차량들에 피해주면서 즐겨야하나요?
게다가 두차선이나 가로로 막아서다니요!!
대열을 정비하려던거였다면 천천히 나와서 차들 소통에 지장 없는 다른곳에서 대열을 정비하고 가시던가해야죠.
차들 쌩쌩 달리는 도로를 두차선이나 가로로 막아서는건 대체 무슨생각인가요.
제발 매너좀 챙기고 삽시다.
이 글을 보신다면 동호회 명 밝히고 사과하세요.
조금이라도 따라가서 클럽 스티커라도 보고 이름이라도 알아오지 못한게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