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전 하이텔 달구지, 천리안 차사랑 활동할때 이후 자동차란에 글은 처음 올리는것 같네요..
보배 들오시는 분들 달구지, 차사랑 아실래나 모르겠군요, 하하...
오늘 체육행사가 있어서 3시쯤 일찍 마쳤읍니다.
햇살도 따갑고 우리과 직원들이 더운 날씨에 무신 체육행사... 다들 주문진에 가서 바다나 보고
회나 먹고 오자고 해서리..
다른 직원들이 3시10분경 먼저 떠나고, 저는 다른 직원 한분을 태우고 20여분 늦게 출발했읍니다.
강릉 휴게소에서 만나기로 하고요...
자동차로 20여분 차이면 따라잡기가 쉽지 않지요...
옆에 태운 직원분이 제 부하직원이지만 나이가 대여섯 많으신 관계로... 놀라지 않을 만한 속도로
불*에 요롱소리나게 쫒아갔읍니다... 저번에 옆에 한분 태우고 좀 달렸더만 조용히 있다가 그분이
그러시데요.. "저 5대 독자입니다"라고^^
평일 낮인데도 차들이 꽤 많더군요. 제가 앞차 따라 잡을려고 시속 160, 170정도로 얌전하게(?)
달렸는데.. 우리나라 운전자들 외국 사람들 하고 많이 다르더군요(어제 오늘 안 일은 아니지만요)
제가 재작년에 캐나다에 있으면서 자동차로 밴쿠버에서 퀘벡까지 왕복 1만2천여 킬로를 대륙횡단
여행을 했었는데... 차들 시속140킬로 넘어 달리는 차들 거의 없더군요. 그리고 뒤에서 오는 차가
조금이라도 자기 보다 빠르다 싶으면 곧 바로 하위차선으로 비켜주고 그러던데요...
운전하면서 젤로 짜증나게 하는 운전자가 제 경우엔 첫째, 창밖 도로에 휴지나 담배꽁초 버리는
넘들, 둘째 1차선에서 2차선 차랑 나란히 세월아 네월아 가라하고 운전하는 사람들, 셋째
차선 변경시 깜박이 안 켜는 사람인데요... 오늘 가는데 1차선에서 2차선으로 비켜주는 차량은
스무대에 한대정도 있을까 말까하데요. 저는 칼질을 거의 안하거든요...
야그가 딴데로 샛는데, 하여간 요롱소리나게 나름대로 가는데 평창쯤에서 보니 앞에 미등을 켜고
가는 아우디가 한대 보이데요. 가까이 가보니 아우디 A4카브리올레이던데, 고속도로에서 뚜껑을
열고 달리던데 무섭지도 않은가 보데요. 20대 후반쯤 되어 보이는 남녀 한쌍이 타고 가던데..
제가 지나가니 슬쩍 열받았는지 조금있으니 전조등 켜고 따라 오는게 보이데요.
저는 제 나름대로 속도로 가는데, 배틀 하자는 식으로 좀 그렇게 칼질 비스므리하게 지나가길래...
아우디 차선 변경시 깜박이 안 켜고 칼질하길래 배틀 거절???
그냥 따라만 갔는데 카브리올레 생각보다 잘 나가더만요... 뚜껑연채로...
따라가다가 길도 뚫리고 해서 230킬로 정도로 올리니 못 따라 오더군요.
뒤에서 추월은 포기했는지 그냥 150킬로정도로 계속 따라 오던데..
고속도로에서 어떻게 해얄지 가장 판단 안되는 상황 발생...
앞에 2차선에 경찰차가 시속100킬로로 정속주행하고 있는 상황...
이래 저래 실실따라만 가다가 에라 모르겠다하고 경찰차 추월하고 좀 미안해서 쌍깜박이 켜주고 냅다
내뺐지요.. 뒤에 따라 오는 아우디 그 이후는 안보이던데, 경찰차 꽁무니만 따라 갔는지 아니면
뚜껑열고 달리다가 걸렸는지 여하간 안보이데요...
헐레 벌레 달려도 앞서간 직원 차량이 안보이길래, 이 친구들 딥따리 밟나보네 생각하고
4시15분경 강릉휴게소에 도착해보니 직원 차가 안보여서 전화해보니, 샛길로 가다가 길 잘못들어서
다시 새말로 접어 들어 이제 소사휴게소라더군요, 젠장...
최소 30분정도 기다려야겠기에 옆에 동승했던 직원분이랑 휴게소 들어오는 입구쪽에 가니, 영동고속
도로 준공비가 한자로 적혀있길래 읽어보고 둘이서 궁시렁궁시렁거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2싸이클 오토바이 엔진소리(?) 비스므리한게 들리더니, 엘렉트릭 레드칼라의 오리지날 스포츠카
2대가 휴게소로 휘익 들어오더만요.
한대는 휴게소 건물에서 젤루 먼 쪽으로, 300여미터쯤 떨어진 쪽으로 주차를 하더만, 잠시후
그냥 출발하던데, 멀어서 잘 모르겠던데, 옆 모습은 페라리 575마라넬로 같던데 뒷 모습은 갈때 보니
람볼기니 멀쒸엘라고 같기도 하고... 눈이 나빠서리..
뒤에 오던 빨간색 한대는 우리가 있던 기념비 잔디밭 10여미터 앞에 주차를 하데요..
페라리 360모데나더군. 어떤 사람이 저런 수퍼카를 타나 궁금??? 긴 생머리의 늘씬한 아가씨?
훤칠한 미남의 젊은이? 중후한 분위기의 중년신사? 백발이 허연 어르신???
누군가 싶어 봤는데... 조수석 여자는 하얀색 면티에 시커먼 선글래스 낀 30대 초중반의 인물별로
몸매별로 귀티도 안나고, 내려서 걸어서 화장실쪽으로 가고...
운전자는 입에 담배문채로 내리자 마자 주위도 안돌아 보고, 우리쪽을 향해서 실실 걸어오더만 물건을 꺼내서리 방뇨를 하는데, 젠장... 쪽 팔리지도 않은지, 우리가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을거구만요..
게다가 키는 짤막하고, 40대 중반정도에다가 약간 앞 머리벗겨지고, 똥배 엄청 나오고...품위 없게 생긴
얼굴에 돈도 없어 보이던데... 인물보고 사람 평하면 안되지만, 오줌 갈기는것 보니... 안 좋아보이네요.
잠시후 첫번째스포츠카 섰던데로 가서 차를 주차시켜 놓고 있던데...
차가 그러니 당연히 시선 집중, 휴게소 앞에서 커피 마시던 아저씨 4명이 중얼거리는 말..
"돈도 졸* 없어보이고, 남자도 여자도 볼품 하나 없는데, 무슨복으로 저런 차 타는지" 그러면서
반쯤 질투섞인 말로 이야기들 하더만요... 하하.
잠시후 직원 차량이 도착해서 주문진으로 향하는데, 페라리360이 뒤따라 오길래...
얼마나 빨리가나? 얼매나 차이가 나나? 하는 호기심에 따라 붙어볼려는데, 시속 100킬로도 안되게
세월아 네월아 가라하고 따라 오길래, 뒤질걸 알면서도 배틀 한번 해볼랬는데 기회를 놓쳤네요...
내차로 최고속도 내고 십여초 달려본게 275정도 였으니깐요...
어쨌던 페라리 차는 부럽고 멋있더만요, 운전자가 영 차를 버린듯한 느낌이 들어서 그렇지만요...
페라리보다가 네차를 보니 차가 초라해보이고 안 나가는것 같은 기분이 드는게...
제가 다음 목표로 하는 차가 폴쉐 911터보, 형편 더 좋으면 페라리거든요..
한 5년 벌어서 열심히 모으면 페라리 F430정도는 살수 있을런지. 쩝~~
사실 페라리나 람보르기니는 왠만해서는 사기 힘들잖아요.
혹시 오늘 오줌 갈기신 페라리 운전자분, 이글 보시면 반성하세요...
왜 화장실두고 잔디밭에 방뇨하는지??? 행동도 차에 걸맞게 하셔야지요...
직원들은 회먹고 노는데 피곤하다고 먼저 와서리, 보배드림에 접속하고, 게다가 장문의 씨잘데기
없는(?) 글을 올리다니... 나이 마흔 넘어도 역시 차를 좋아하는것은 어쩔수가 없네요...
보배에도 마흔 넘은 사람들 들어온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