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하다가 사고를쳐서.. 아니 저저번주에 사고친게 뒤늦게 티가나서...
18....218..... ㄱㅆㅂ... ㅈ같네.... 등등.. 시불거리면서 퇴근하고있었죠..
쪼그만 아주 좁은도로였는데.. (왕복2차선..) 건널목에.. 빨간불이길래..
(뭔 ㅆㅂ이좁은도로에 신호등이냐..하고 시불거렸죠.. ←기분이 안좋아있던상태라..)
성큼성큼 걸으면 5발자국정도면 건널것같았지만....
옆에 쓱~보니..
남= 9살정도.. 여= 9~10살정도... 커플둘이서 손을 잡고있더군요..
(여)가 연상이거나.. 동갑인걸로 추정합니다...
예쁘게 둘이서 손을잡고 신호등 기다리고있는데..
자라나는 꿈나무들한테 벌써부터 신호위반하는 모습을 보이고싶지않아
주머니에 손넣고 여전히 ㅆ불...거리는 표정으로 서있다가..
그커플들의 대화에.......난 귀쫑긋..
여: 너~ 잘생긴거알어?
남: 나? 에이~ 거짓말~
여: 아냐 너 진짜 잘생겼어.. 매력적이야..
남: 정말? 나도 니가좋아...(누나인데 사나이 자존심상 너..라고 하는거같았습니다.)
여: 울아빠는 회사갔꼬.. 울엄마는 동창회갔는데 엄마가 밥사먹으라고 5천원주고갔는데..
내가 우리집에가서 빵줄께.. 그거먹꼬.. 5천원으로 뭐할까? 아씨~! 내동생....
남: 동생? 동생 나가서 놀라고하면되지... 몇살이야?
여: 6살...그럼 너 우리집옆에 OO빵집옆에있어.. 내가 동생내보내고 너부를께..
남: 응..그래...
여: 그냥 우리가 같이 사는사이였으면 얼마나좋을까? (손잡고있는 남자손등에 뽀뽀..)
내가... 동생...내..보...내....고........너....부...를....께.......................................?
왜 동생을 내보내려 했을까요?
둘이..첫키스는 했겠죠? ㅡ.ㅜ
제가 약간 드럽게(?)생각하고있는건지도 모르겠지만..
특히 그 여자분.. 아니 그 여자애의 언어능력이..너무 탁월해서..
너.. 매력적이야...라던지.. 집에 아무도없는거에 좋아하다가...동생생각에 씨... 라는 형용사를 내뱉은점..
그들이 노는모습을 살짝 엿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