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니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났더군요..
날씨만 괜찮았다면 세차도 하고 경치 좋은곳으로 놀러도 갈 계획이었는데.. 쫌 아쉽게 됐습니다만..
수해 입으신 분들을 보니 마음이 무거워 지네요..
그냥 이말 저말 써볼라고 글한번 올려봅니다.
얼마전에 제 아이디를 언급하신 분도 있고.. 남이 아이디를 알아 주니 기분도 좋고.. ^^
그냥 제 옛날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제 말씀을 드리자면..
94년1월에 면허를 따고 첫차가 프라이드 하얀색 베타였습니다.
뒤에 깔끔한 스포일러 까지 달린 그때는 저의 모든거였죠.. 그나이에 차를 가지고 다닌다는것 부러움의 대상이였고.. 그 나가지도 않는 프라이드로 엄청 쎄리 밟고 다녔드랬죠..
결국은 빗길에 물웅덩이에 차가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에 서있는 가로수 3개를 부러트리고 퍠차를 했죠.. 차가 좋은지 저는 하나도 안다쳤구요..
두번째 애마는 에스페로 1.5dohc였습니다.
순정으로 계기판 속도로 200km/h를 달리는 정말 멋진 놈이였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200km/h가 오차가 심한것 같습니다. 180정도 달린듯..
결국엔 타이밍 벨트를 안갈아줘서 엔진 사망했습니다. ㅠ.ㅠ 폐차.
그리고 뉴코란도
RV차를 사게된 이유가 안나가서였습니다. 부모님이 원하시더군요..
빨리 나가는 차를 타면 아들 죽일꺼 같다는 생각에..
처음엔 정말 당황 스러웠습니다. 아무리 오른다리에 힘을 줘도 안나가는 무게 2톤의 육중한 몸매.
오르막을 만나면 죽어라고 달려야 하는 비애..
하지만 매력이 있는건.. 경유라는 메리트와 1년에 28000원밖에 안되는 자동차 세금..
잔고장 없는 좋은 엔진.. 그거였습니다.
그냥 저냥 타고 다니다가 또 몸속에 움찔거리는 광기가 생겨나서..
차를 바꾸려 했었죠.. SM520V
그런데 이놈의 코란도는 정말 둥그런 큰눈으로 날 버리지 말라고 울고 있는것 처럼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SM520V살돈으로 날개를 달아버렸습니다.
지금 생각 같아서는 튜닝되어 있는 차를 살껄 <<이런 맘도 있지만.. ^^
비가오니 폐차한 프라이드 생각도 나고..
밑에 글보니 제 상황과 비슷해서 두서없이 긁적여 봤습니다.
빨리 이 비가 그쳐서 이놈 세차도 시키고 쭉뻗은 길 한번 달리고 싶네요..
요즘은 기어비 작업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거 망설이고 있답니다.
드레그시 기어비가 많이 딸리 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