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대와 달리 실망스러웠던 스팅어
시승차를 처음 타고 풀악셀을 밟고, 코너를 한번 도는 순간..
어?? 이건좀 아닌데..
라는 실망스런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전 각종 시승후기들의 찬사, 서킷에서의 엄청난 기록, 만족스러웠던 아반테 스포츠의 업그레이드 버젼
이런 기대를 가지고 시승을 했던지라..
실망을 크게 했습니다.
단단한 하체와 밸런스로 코너를 짜릿하게 감을줄 알았는데
출렁거리면서 감았기 때문이죠
2. M을 기대했는데, AMG였던 스팅어
e63 과 m4 컨버 2대를 가지고 있다보니..
m과 amg의 차이점이 항상 느껴집니다.
m은 밟고 다닐때의 재미, 짜릿함에 집중을 한 차이고
amg 는 밟지 않고 다닐때의 승차감, 주행감에 집중을 한 차입니다.
배기소리 세팅만 봐도 느낄수 있습니다.
m은 풀악셀을 밟으면 실내로 큰 배기음 엔진음이 들어오는 것도 모자라 asd를 달아 스피커에서까지 배기 사운드를 증폭시켜 들려줍니다.
반대로 amg는 풀악셀을 밟아도 방음을 철저하게 해서 조용한 배기가 들리게 하죠.
( 제 옆자리에 탄 지인들에게 정말 지겹도록 들었던거 같네요. 이 차 AMG 인데 왜이리 조용해? )
AMG의 광고중에 그런 광고가 있습니다.
굽이치는 산길을 e63이 달려가는데, 밖을 비추면 그르르릉 거리는 거친 배기음을 내며 미친듯이 코너를 감고 있고
차 안을 비추면, 클래식이 흐르며 뒷자리에 앉은 아이가 편안한 표정으로 웃고 있죠.
아마 M의 광고였다면, 뒷자리에 앉은 아이가 짜릿함에 소리지르는 장면이 나왔겠죠
스팅어는 전적으로 amg 처럼 출력은 높지만, 편안한 승차감을 중심으로 세팅을 한차로 느껴졌습니다.
처음의 실망도 amg 가 아니라, m 을 기대했기 때문에 느꼈던 거이기도 합니다.
풀악셀을 밟아도 거의 들리지 않는 배기 사운드
편안하고 안락한 승차감, 주행감
이건 차를 좀더 재미있게 못만든게 아니라,
좀더 안락한 승차감을 선택 한거겠죠.
3. 4000만원대라는 가격
물론 단순히 편안함과 단단함의 선택의 문제라고 보기엔..
e63은 단단하게 잡고도 편안하게 도는 코너를 스팅어는 출렁 거리는 느낌으로 돌죠
그런데 사실 제가 비교 대상을 m, amg 같은 가격이 2-3배 비싼차와 가져갔던게 잘못이었겠죠.
반대로 생각하면, 그런 m, amg와 비교할만큼 좋은차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5000만원에 압도적인 성능을 내는 카마로 SS가 맨날 1억넘어가는 스포츠카와 비교되면서 까이는 것처럼요.
같은 가격대에서 살수 있는 다른 차를 생각해보면
성인이 불편함없이 뒷자리를 사용할수 있는 문짝 4개짜리 차중에,
스팅어보다 더 좋은 운동성능을 가진차가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면 떠오르는 차가 없습니다.
그게 고속도로든, 서킷이든 말이죠.
심지어는 4000만원대가 아닌, 스팅어보다 몇천만원이 더 비싼 428i, c200쿠페, e300, 530i 같은 벤츠, 비엠의 차와 비교를 해도...
그 어떤 장소에서 대결을 해도도 스팅어가 더 빠를꺼라 생각이 듭니다.
4. 실내 인테리어, 옵션
그럼 몇천만원짜리 더 비싼 벤츠 비엠같은 수입차들보다 더 빠른 대신에 다른 점들이 부족한가?
오히려 반대입니다.
최고의 시트 , HUD, LED, 와이드 썬루프, LSD, 네비, 브렘보 브레이크, 거기에 ASCC + LKAS 등등등..
위에 나열한 비교대상이 되는 차들보다 압도적인 옵션들을 자랑합니다.
심지어는 m4, e63이 플라스틱으로 덮은 부분들도, 스팅어는 가죽과 스웨이드로 덮은 부분도 있네요.
거기에 국산차라는 장점에서 오는 정비, 수리의 용이성과 비용의 이점은 말할것도 없고요.
5. 결론
난 주행성능에 관심없고 안락한 승차감, 넓은 공간이 최우선이다.
그럼 스팅어는 절대 쳐다보지도 말고, 그랜저, k7, 제네시스를 사야겠죠.
난 평소에 차탈때 승ㅊ차감이 많이 불편하고, 뒷자리에 불편하게 사람을 태우더라도 ( 심지어는 2인승이라도 )
차에서 폭발적인 배기음을 들으며, 재미와 핸들링, 단단한 하체, 밸런스를 가진 차로
서킷이나, 와인딩을 뛰며 짜릿한 재미를 느끼고 싶다.
그럼 역시 86 , 카마로 SS, 골프R, a45amg 같은 다른 차를 사야 합니다.
그런데
뒷자리에 성인이 편하게 앉을수 있어야 하지만
가끔은 차를 시원시원하게 밟고 다니고 싶고, 고속에서 안정감있게 코너를 감고, 차선변경을 하고 싶다..
그런데 예산은 4000만원대여야 한다.
그럼 스팅어는 최고의 선택인거 같습니다.
너무 빨기만 하는 매체들이 싫어거든요
공감을 줄수있을까 하는 의문이들어서 그런거입니다.
저는 퇴보한 사람중에 하나고, 퇴물이죠.. 그러다보니 알바소리 듣는 건 다양합니다.
재는 온라인만 하는 애다. 라는 소리를 듣기 싫어서.. 일부러 꾸준히 자유로 현장을 나오는 편입니다.
벌써 2년 넘었네요..
사실 나쁜차는없다 생각합니다.
한국 리뷰어들쓴거보면 님말처럼 그냥 다빨기만합니다.
모르겠어요 어차피 타봐야 안다고 생각하거든요.
어차피 리뷰라는건 주관적인 소감이나 감상 그리고 비평이 있어야 한다 생각하지만.
무조건 기승전좋다좋다좋다 ~;; 이건 리뷰가 아닌거같아요 물론 정말 단점이없는것도 있겠지만..
e63과 엠포 컨버 2대 실소유자의 리뷰라서 내공이 있다 없다보단
이사람의 상황과 라이프 스타일에 마춰서 쓴거같아요..;
그래서 저 분 시승기에 아주 공감이 가고요 ^^ 근데. 시승기는 주관적이라..
옆 동네 국게에서 이런 글 쓰면 난리납니다. ^^ 그게 현실이죠 ^^
엄청난 내공은 어느부분에서 느껴야 하는건지ㅋ
공감합니다.
뭐 기아에 안좋은 추억이 있으신가봐요..
알단 보는 전 지겹네요
이해도가 공감가네요 ...
좋은글 ㄱㅅㄱㅅ 추천
63에 배기를 하느건 사실 밖에서 들으면 충분히 배기소리가 큰데도, 정작 워낙 방음이 잘 되어서 실내에서 안들리니 소리가 큰거죠...밖에서 들으면 개 민폐구요 -_-;
스팅어를 제가 타보지 않아서 저 시승기에서 내공이 느껴지는지 안느껴지는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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