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배목 영감님들 아우님들 잘들 지내시는지요.
눈팅만 하다 간간히 베스트에 러시아 관련 글이 있길래
오랫만에 글을 적어 봅니다.
현제 러시아 1 년넘게 와있는데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볼게요.
1. 유튜브 등 인터넷 매체에서 접한 난폭성(?) 을 본적은 없습니다.
- 유턴 구간등 운전 매너라고 할까요.. 한국보다 좋지는 않지만 싸우는걸 직접 본적은 없고 그냥 암묵적인 양보(?) 하며 지나가더라구요 서로 끼워주고...
2. 온순하고 정이 많다
- 남자기준...안면을 한번트고 악수 한번 한 사이면 오랜 친구처럼 대해줍니다. 나이 불문
여러명 모여있는데 한명이 무리쪽으로 오면 한명한명 악수하며 인사를 주고 받습니다.
우리 나라처럼 전체에게 "안녕하세요" 하지 않더라고요.
여자는 ...... 줍니다.
3. 언어
- 생각보다 러시아에는 영어를 한국고등학교 정규과정 보다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물론 대학교 졸업하고 공부좀 했던 사람들은 상당히 잘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대부분 큰 패스트 푸드 , 레스토랑 , 백화점 등등 관광객이 많은 곳은 영문 메뉴와 영어 가능한 직원이 한두명은 있는 편입니다.
4. 흡연
- 흡연에 정말 관대한 나라인거 같습니다.
길거리 어디에서도 담배를 남녀노소 물고 다닙니다.
심지어 애엄마가 유모차 밀고가면서 담배도 피웁니다.
아파트 내 놀이터 의자에 애엄마들 모여서 담배피고 애들은 놀이터에서 놀기도 합니다.
하지만 판매 법규(?)라고해야하나 마켓에서 담배는 진열장(?)에 두고 뚜껑이나 슬라이드커튼 같은걸로 보이지 않게 보관하고 이거주세요 저거주세요 하면 꺼내서 줍니다.
어린애들이 모여서 담배피거나 그런건 본적이 없네요.
5. 날씨
- 지금은 백야가 거의 끝나가는 시기인데 여름과 가을이 공존한다 생각하시면 될거같습니다.
바람은 늘 차갑지만 햇볕은 늘따갑고 ... 하루에도 비가 몇번씩 왔다 안오기도 하고 ... 십분전에 햇볕이 따가울정도로 날씨가 좋고 덥다가도 갑자기 춥고 비오고... 이상합니다.
10월부터 4월 말까지(영하 20-30도선) 거의 겨울이라 보시면 됩니다. 5 월도 눈이 오긴 오지만 덜추워여(영하 10도선)
눈이 신명나게 내립니다. 춥습니다. 스파시바......
참고로 러시아는 10 월부터인가 징 박힌 타이어를 사용안하면 법에 위반 됩니다. 눈 길에 일반타이어로 사고가 워낙 많다 보니 그런가 봅니다.
그외 기타
- 대부분 음식이 짭니다.
주식에서 염분 섭취량이 적어서인지 햄.소시지.치즈 등도 짜고
햄버거도 심지어 ...조금 짠맛이 납니다.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지만 짭니다..
- 물가
4-5년전은 1 루블 당 한화 40 원가량이었지만 최근은 반토막이라
20 원 가량이라 한국사람이 체감하는 물가는 조금 저렴하다(?)
정도입니다. 맥주 큰캔 335ml 가 보통 35-50 루블 선이고
1 리터 캔이 100-140 루블 정도니 정말 싸죠
담배도 한화로 2000-3000 원 정도
주유소 휘발유 92 옥탄 600원대 95 옥탄 600-750 원정도
디젤이 700-800 원 정도 하더라구요.
대배기량 차량도 많이 보입니다.
- 치안
제가있는 곳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올해 5월에 지하철 테러났고 ... 3 월엔 총격으로 한명 사망
상당히 치안이 좋습니다.....
경찰이 삥뜯기를 자주 시전 합니다.
경찰인지 연방뭐시기 인지는 모르겠는데 심심하면 여권과
거주지등록증을 보여달랍니다.
두가지가 없으면 "삥뜯기" 시전을 합니다.
외곽도로에서는 차량을 산대로 많이 시전합니다.
운전자 패스포드와 차량등록증 등을 모두 모여달라고합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이만 적어야겠어요.
몸건겅히 잘들지내세요. 또 들리겠습니다.
사진은 집앞 해안가 (?) 입니다.
2번에서 무엇을 주는지 목적어를 1000자 이내로 자세하게 알려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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