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좋고 해서 여친과 드라이빙할 겸 오후에 동부간선을 가고 있었습니다 ..
차들이 좀 있어서 이차저차 제끼면서 은근히 나름 칼질좀 하고 있는중
곧 있다가 뭔가 뒤에서 어..오토바이 소리…?
잠깐 미러를 보니 파란색 조그만 차들이
땅에 붙어서 오고 있더군요 오…뭘까? 비틀인가?
순식간에 절 제끼고 두대가 동일하게 칼질하며 앞서갑니다
차들 사이로 빠져나가는 가속도 소리도 완전 레이싱카~ㅋㅋ
뒤에서 보니 미니쿠퍼! 오….그것도 뭔가 버전이 높은듯 엠삼이에
붙어있는 M로고도 옆뒤로 박은게 자세가 심상치 않더라 싶더니
여튼 보통 미니는 아닌듯 싶구나 하는 찰나…
”오빠 저거저거 경차들인것 같은데 되게 잽싸다~”
으으…스팀 받습니다 제 차도 흡배기에 왠만한건 셋팅됬고
잘나간다는 소리좀 듣는 아방인지라 바로 따라 붙었죠~
뒤에서 따라붙어서 가는걸 미니 오너분 아는지 모르는지 여튼 !
거의 UFO처럼 동부간선을 서킷마냥 달리시는데 와…거의 수평이동을
깔끔하게 뒤차 민폐없이 빠져나가는데 경적이나 하이빔 쏘는차량
한대 없습니다 차선변경시에도 잠깐이지만 깜빡이는 다 켜주시는 매너까지..
신기한게 두대가 거리 간격을 거의 맞춰놓고 운전하시더군요
여튼 따라가다 직진구간에서 좀 따라붙지 않을까 싶어 엑셀푹푹 눌러
대지만 도저히 가까워질 기미가 안보입니다..여친은 되게 재밌어 하더군요 -_-;;
시내에서 여러 번 봤지만 뻥 뚫린 도로에서 이렇게 따라가면서 느낀건데
조그맣다고 무시할게 하나도 없는것같습니다..오너분 칼질 고수인지 몰라도 여튼
미니 M버전인지 소리도 그렇고 슉슉 무슨 소리도 나는 것이 소문대로
진짜 쫒아가는데 진땀 나더군요 두대다 무슨 카트처럼 좌우로 땅에 고정되서 가는..;;
곧 직진구간이 나오고 풀악셀 했죠 점점 가까워지는데 곧 뜨는 카메라경고
네비 음성.. 곧 붙을수 있것지..하는데 윽 카메라 그냥 통과하시는듯..
에구 찍히셨겠다.. 근데 직진에서도 완전 뿅 하고 사라지시고..전의 상실..
여친 또 한마디…”와 귀여운게 되게 빠르다 오빠~안쫒아가?” 으으…ㅠㅠ
두 오너분 손살같이 강변쪽으로 빠지시고..
여튼 제가 따라가는거 모르셨는지 몰라두
똑같이 꾸미신거 보아 동호회같더군요
잠깐이지만 여친이랑 되게 잼있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