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이었습니다.
규정속도 80km/h의 도시고속도로를 2차선에서 85km/h 정도로 주행 중 이었는데 제 앞에는 컨테이너트럭이 저보다 조금 빠르게 주행하고 있었습니다.
멀리 우측에 합류도로가 있는데 액센트가 좌측방향지시등을 깜빡거리며 가속을 하면서 들어올듯 말듯 쭈뼛거리는 걸 보니 분명 아줌마가 운전하는걸로 판단되었습니다.
그렇게 트럭과 평행으로 달리는걸 보고 잘못하면 큰일 나겠다 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감속을 하며 거리를 두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 아줌마의 액센트가 가속구간 끝 무렵에 진입을 하는겁니다.
바로 옆에 큰 트럭이 달리고 있는데도 말이죠.
순간 액센트가 튕겨져 나가며 급 브레이크를 밟고 정지하는걸 보며 저는 비상등을 점등하며 마침 비어있던 1차선으로 급차로변경을 했습니다.
뒤따라오던 차들 역시 급브레이크 밟고 혼란스러운 경음기소리와 함께 난장판이 되었죠.
트럭은 한참 그대로 가다가 정지후 운전자가 내리는걸 보며 지나쳤는데 백미러로 보니 액센트에서 아줌마가 내리는걸로 보아 다행히 다치지는 않은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이 아줌마 운전자는 분명 차선변경시 백미러를 볼 수 있는 능력없이 늘 하던대로 깜빡이만 넣고 슬그머니 차선변경을 하려던 것 같은데 만약 자신있게 차선을 바꾸어 들어왔으면 그야말로 참혹한 변을 당할뻔 했습니다.
인명사고없이 차만 파손된것은 그나마 큰 다행이라 생각되지만 기본적인 운전능력도 안되는 아줌마들한테 백화점 상품권 주듯 면허증을 남발하는 현재의 운전면허 행정체계에는 분노가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