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픽업트럭장수 RV모터스 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차는 중형 미드사이즈 픽업트럭 쉐보레 콜로라도 인데요.
콜로라도는 미국 미드사이즈 픽업트럭 시장을 휩쓸고 있는 도요타 타코마에 도전장을 내민 쉐보레의 야심작인데요.
타코마가 미국에서 월 2만대정도 팔린다면 쉐보레 콜로라도는 8-9천대씩 팔립니다.
대신 콜로라도는 미국 미드사이즈 시장 외에도 동남아, 유럽,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남미, 북미 모든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글로벌 모델입니다.
도요타 타코마는 북미시장에만 풀리고요.
그 외의 시장에는 하이럭스라는 모델을 판매하지요.
대신 도요타나 쉐보레 모두 미국 시장 외의 시장에서는 옵션, 안전, 파워트레인, 디자인 등에서 차별을 줍니다.
미국은 최상급 플랫폼을 공급하고
그 외 국가들은 주는대로 받아... 하면서 오래된 디젤과 안전사양으로 판매하고 있어요.
좀 아쉽죠.
미국에서 판매되는 일반 모델 콜로라도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크롬도 좀 발라져있고, 완벽한 오프전용모델이 아니라서 범퍼 하단에는 디플렉터가 아주 아래까지 내려와있어요.
나름 편의사양이 많이 들어가있고요.
그러나 오늘 소개할 녀석은 이 콜로라도 중에서 쉐보레가 심혈을 기울여 빚어낸 고성능 오프로더 끝판왕,
쉐보레 콜로라도 ZR2 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같은 파워트레인을 사용하지만 조금더 와이드한 바디와 높은 차고, 그리고 범퍼 하단을 다 날려버려 진입각과 이탈각을 크게 만든 녀석입니다.
게다가 AWD와 파트 4WD 선택가능, 전륜/후륜 각각 락킹 디퍼렌셜 설정 가능하고요.
차량 하부는 미션과 연료탱크, 디퍼렌셜을 보호하는 완벽한 스키드 플레이트와 커버가 장착됩니다.
이 놈의 백미는 바로 멀티매틱 DSSV 서스펜션인데요.
현존하는 서스펜션 중 가장 진보적이고 실험적인 서스펜션이라고 주장하는 요녀석은
F1 레이싱카에도, 포드 GT에도, 메르세데스 AMG GT에도, 애스턴마틴 벌칸에도, 쉐보레 카마로의 고성능 버전 ZL1 1LE에도 들어가고요. 이전세대 콜벳 Z/28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DSSV 서스펜션은 트랙에서 일반 고성능 서스펜션들에 비해 거의 3초 이상 랩타임을 줄일 수 있다고 하는데
쉐비 콜로라도에는 차의 거동을 잡으며 운전자의 자세를 잃지 않도록해 오프로드를 미친듯이 수월하게 해주는 컨셉으로 세팅되었다고 합니다.
스풀밸브방식이고 9단계 11단계로 밸브가 유량을 조절해서 댐퍼의 리바운딩을 조절하는 방식이에요.
간단하다고는 하는데 모루겟쒀요 듣기엔 겁나 어렵습니다.
쉐보레 콜로라도 ZR2의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반 콜로라도에 비해 연비는 고속연비에서 조금 떨어집니다.
타이어의 접지력이 올라가고 약간의 파워트레인 기어비 셋팅이 변화가있어서 그런 것 같고요.
엔진은 임팔라 3.6 엔진과 같은 엔진입니다.
변속기는 자동 8단
견인능력은 일반 모델에 비해 1톤정도 빠집니다.
아무래도 고성능 오프로더들은 서스펜션과 트랜스미션이 예민해서 그런지 일반 모델보다 견인력을 1톤정도 빼요.
포드 F150 랩터도 그렇고요.
검정색과 빨간색은 대략 요런느낌입니다.
포드 F150 랩터는 누가봐도 고성능 오프로더인 것이 눈에 확 들어오는데
쉐보레 콜로라도는 진짜 딱 달리기만을 위해서 불필요한 디자인 싹 걷어내고 완벽하게 실용적인 디자인이 갖춰져 있어요.
하체는 스키드 플레이트와 커버가 아주 땡땡하게 보호해줍니다.
사막에서 점프하고 바위산 타고 해도 별 문제 없는것이죠.
휠은 ZR2 전용 17인치 오프로드 윌과 굳이어 랭글러 듀라트랙 올터레인 타이어가 들어갑니다.
포드는 BF굳리치 올터레인 T/A, GM은 굳이어. ㅎㅎ
오프로드 및 윈터 접지력은 둘다 최고 사양이죠.
미국에서 제일 잘팔리고 가장 호평을 받고있는 올터레인 + 윈터 타이어들 입니다.
사이드스텝은 최신 유행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요새 미국 오프로더들의 사이드 스텝은 미니멀리즘 + 엣지인것 같아요.
최대한 견고하게 보이고 적게 튀어나오고 각이 진 그런 스타일이죠.
비록 엔진은 튀어나오지 않았지만
고성능 오프로더의 느낌을 내야하기에
후드는 에어벤트와 근육질로 튀어나오게 디자인되었습니다.
헤드라이트도 블랙베젤로 날카로운 인상 주고요.
적재함은 뭐 별것 없고요.
스프레이 인 베드라이너로 철판을 보호하고,
적재물 고정 후크들이 달려있습니다.
옵션으로 적재함 앞쪽에 스페어타이어 랙을 설치할 수도 있어요.
실내는 대략 요런 느낌입니다.
뒷좌석은 대충 준중형급 SUV 느낌이고. (등받이 각조 조절 안되는 준중형 SUV, 투싼, 스포티지, 티구안 같은 느낌)
제 짧고 육덕진 몸이 뒷좌석에 타면 요런느낌이고요.
6:4 착좌부 폴딩이 가능합니다.
유아용 카시트 고정장치 ISOFIX는 미국픽업답게 역시 3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헤드레스트는 시트 일체형이고 ZR2 자수가 똭.
후방 쪽창문은 수동이네요.
조종공간은 일반모델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7인치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고요.
요부분에 오프로드에 필요한 기능들이 모여있습니다.
구덩이 빠지면 앞바퀴에 락킹디퍼렌셜 켜고 뒤에도 켜볼 수 있고요. 각각 끄고 켜고 되지요.
4WD LOW 모드에서 가능합니다.
스티어링휠 왼편에는 트레일러 브레이크와 2WD/4WD 전환 다이얼이 있고요.
눈밭이나 산길 내려갈때 브레이킹하면서 미끄러지는 것이 좀 무서우면 요 힐 디센트 컨트롤을 켜주면 구동력 제어하면서 천천히 내려옵니다.
오디오는 보스 콜라보고요.
아시다시피 보스 음색은 꽝꽝 때리는 저음이 좋습니다.
2018년형 오면서 센터콘솔 앞에 무선충전 플레이트가 생겼습니다.
요거 아주 좋아요 ㅎㅎ
이렇게 또 허접하면서 길기만 한 쉐보레 콜로라도 ZR2 착석기 및 살펴보기가 마무리됩니다.
사실 좀 타보고 산에도 올라가고 하고싶은데
시승차가 아니라서 좀 미흡하네요.
언젠가 또 기회가 되면 빡세게 타볼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아쉬운대로 쉐보레 콜로라도 주행 리뷰 영상 몇개 올리면서 물러갑니다.
또 뵙겠습니다!~
봐서 한 7~800마력 되나보구나 싶었는대
꼭 그런것만은 아니내유..
그래도 멋짐 ㄷㄷ
콜로라도는 그냥 DSSV 서스펜션과 와이드바디로만 성능업된 차량입니다.
구매층이 되고 땅이 넓어야 규제도 완화가 되죠.
우리처럼 땅 좁아서 길도 집도 다닥다닥 붙어있고
아파트가 많아 주차장에 차들이 몰려있는 환경에선
차량 튜닝에 대해 규제가 심할 수 밖에 없어요.
당장 액티언스포츠, 코란도스포츠도 주차하고 차 빼기
힘들다고 하는 판에, 덩치 더 커진 렉스턴스포츠도
동일한 문제가 있을거고, 그 보다 더 긴 수입중형픽업들은
더 까다롭죠. 대형 풀사이즈 픽업은 뭐.....
그래서 자동차 시장이 커지고 수입픽업을 자유롭게 굴리려면
땅이 넓어져야 되요. 북한 땅으로 갈 수 있어야 하고,
더 넘어서 중국, 러시아로 차 타고 갈 수 있으면,
풀사이즈 픽업 맘대로 굴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요.
그게 자동차를 다양하게 즐기고 튜닝규제 완화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북한과 사이좋은 정권을 지지해야 하는 이유기도 하죠.
참고로...북한과 맨날 으르렁 거리는 척 하는 정권이
한국 과소비 대상 탑 3에 수입차를 넣어 왔습니다.
개인의 의견은 모두 존중받아야하기에 직접적으로 동의하고 부정할수는 없지만,
제 생각은
국내에서 땅이 좁아서 인구밀도가 높아서 어떠한 차종을 구입할 수가 없다
이런의견은 맞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차량 소비 패턴을 보면 일본처럼 경차 소형차 일색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길이 5미터가 넘는 SUV와 미니밴, 대형차들이 즐비하고
국민차로 중형 대형차들이 길에 넘치는 나라가 흔치 않지요.
크기로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한계를 설명하기에는 어느정도는 맞지만 어떤시각으로 보면 좀 다르기도 합니다.
사실 국내 자동차시장이 매우 커진데 반해
차고지 증명 제도가 없는 것이 저는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본만 해도 오랜 세월동안 차고지증명으로 모든 주택과 공동주거시설에 의무 주차공간이 넉넉하게 들어가고,
차고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차를 살 수 없지요.
또한 도심 혼잡 통행료와 주차비가 매우 비쌉니다.
우리나라는 경제성장과정에서 자동차 제조사 성장을 위해 규제를 완화했고
전 인구의 50% 이상이 공동주거시설에 살고있는 현실 속에서
주차공간이 없거나 미비해도 차를 구입할 수가 있게 됐고요.
결국 주차의 헬게이트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제와서 차고지증명을 하면 우리 다 죽으라는 말이냐라고 하는 분들도 많지만
어느 시점에서 이 폐단을 끊어내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모든 도로에는 이면주차된 차로 가득차게 될 것입니다.
픽업트럭 아니라 그 어떤 차들도 운행하기 힘든 세상이 되겠죠.
일부지역은 지금도 그렇다고 볼 수 있고요.
물론 인구밀도나 국토 크기의 차이는 있지만
여러가지 장치나 제도로 우리보다 경제력이 떨어지거나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에서도
픽업 시장이 매우 큰 나라들이 있습니다.
제 의견은 이겁니다.
왜 일하는 트럭들을 30-40년간 포터 봉고가 차지하고 있는지....
그것이 첫째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지요.
많은 개발도상국들은 일하는 트럭도 일본산 상용트럭 말고 픽업트럭으로 일을 하는 나라들이 꽤 많습니다.
이왕 일할거 좋은 차로 안전하게 할 수 있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2018년에도 30-40년된 플랫폼의 안전성 최악인 트럭들이 판매율 1-2위를 다투고있고.
픽업트럭들은 레저용으로 되어버렸지요.. 사치품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길들여져 와서요.
수입픽업은 포도 밑에 여우에요.
차가 크고 기름도 많이 먹으니 한국에선 힘들거야....
일하려면 봉고포터가 짱이지...
에 반세기 가까이 길들여져 왔어요.
그 반세기엔 수입차에 대한 사치품 인식넣기도
들어 있구요. 지금도 수입차=부자, 돈 많은 사람
분위기가 있잖아요.
가격만큼 하는 차고 아직 외산 픽업트럭들을 제대로 경험해본 소비자가 대한민국에는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경쟁자가 없는 모델들은 상품성이 떨어져도 잘팔리게 되고,
픽업트럭 본연의 성능을 갖추지 못한채
통풍시트나 오디오같은 부분이나 고급스럽게 만들어 팔면 가성비 좋다며 잘 팔리게 됩니다.
픽업트럭은 안전에 대한 모든 부분이 완벽하게 갖춰져야하고
적재와 견인을 한 상태에서 차체자세제어에 대한 부분을 개런티 해야합니다.
그리고 수십년간 쌓은 픽업트럭만의 소비자 피드백들을 받아 DB화 하여 트럭은 계속 진화합니다.
쌍용도 진화해야하고요.
쌍용픽업트럭과 외산트럭을 동일하게 놓고 이것저것 따지면 편의장비 빼고는 사실 아주 찬양할 정도의 4륜구동 픽업트럭이라고 볼수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풀옵션에 애프터마켓 제품 이것저것 하면 거의 4천만원에 육박하게 되는데
사실 이래도 가격을 상대적으로 본다면 저렴하지만
픽업트럭으로 딱 놓고보면 훌륭하다고 할 수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래서 내세울게 가성비에요. 중형픽업으로 나와서
저변을 넗히는 부분도 있죠. 제가 렉스랑 콜로라도랑
비교한 부분도, 좀 더 멀리보면, 렉스를 겪었던 분들이
중형픽업도 한국환경에 괜찮네? 라고 인식이 변하면,
그 다음은 출력이나 안전성에서 더 괜찮은 수입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설 수 있다는 거죠.
물론 그 때가 되서도 가격적인 부분이 해결 안되면 안되는데,
국산차가 고급화 해서 가격을 올려가고,
수입차가 이거저거 적게 잡아도 매장운영하고 직원분들 넉넉히
먹고 살 수 있게 물가라도 내려간다면, 어느정도에 가격대가
아주 근접하거나 만나게되지 않을까....생각 합니다.
결국 저의 의견은 이겁니다.
저는 소비자로써 더 나은 품질의 트럭들이 경쟁하기를 바라는 것이죠.
그저 길들여지기에는 이제 세상이 너무 바뀌었고 소비자들도 똑똑해졌습니다.
소비자 행동 열심히 하고
법과 규제는 새로운 트렌드에 맞게 바뀌어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지구상에 살고 있는데 누구는 지구반대편에서 2~3만불짜리 F150에 짐 싣고 안전하게 일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느긋하게 운행하는데
누구는 2-3천만원으로 경쟁자 없는 독점 상품으로 안전이나 주행성과 편의, 스타일링 모두 확보되지 않는 차를 타고 일해야하는 것은
같은 인간으로써 삶의 질의 차이가 너무 크다고 보는 것이죠.
아무리 시장이 작다고 해도 상품이 좋지않으면 사지 않거나 상품성에 대한 소비자 문제제기를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좋은 상품을 누리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야지요.
뭐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ㅎㅎ
솔직히 2018년에 나온 픽업트럭에 견인 브레이크 컨트롤이나, 스웨이컨트롤, 능동형 안전장치(단순 경고가 아닌 제동 및 차선유지), 쪽창문, 2열도어 안전성, 후면 범퍼 스텝 부재, 하체 보호, 견인에 의한 별도 미션 대응, 적재함 편의기능, 내구성, 튜닝 포텐셜 등이 제대로 갖춰지길 바랐는데,
실내의 변화외에는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아 조금은 실망을 한 상태입니다.
전원일기 브금 틀고 비포장 시골길 부모님 만나러 온 가족이
타고 가는 컨셉이라, 다다음 모델이 아마 그러지 않을까...^^
아직 우리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지만,
좋은 쪽으로 니갈 겁니다.
김미파이브!
하이파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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