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말에 출고해서 이제 곧 일만km가 되는군요. 원래 일년에 일만오천km정도 타는데 올해는 일이 있어서 고속도로 주행 할 일이 제법 많았습니다. 차에 관심만 있는 사람이 쓴 글이니 참고바라며 반 년 동안 타본 소감을 간단하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외관:
M sport package의 남발로 이제는 후면 범퍼가 투톤으로 보이는 차들이 훨씬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_-… 제 취향은 아닙니다. 럭셔리 라인이 원톤으로 훨씬 깔끔한 것 같아요. 그나마 소피스토그레이 색상이라 투톤 느낌이 덜합니다.
윈도우 몰딩, 에어브리더 등등에 있는 크롬 느낌(?)인지 진짜 크롬인지는 모르겠는데 이거 별로입니다. 쉐도우 라인(검은색, M550d에는 이게 들어감)이면 훨씬 이쁠 것 같아요. 물론 제 취향입니다.
연비:
고급유를 먹였습니다. 곧 일만키로가 되어가는데 평균 연비가 12.1km/l입니다. 고속도로 주행이 많아서 그런 것 같구요. 고속도로에서는 90km/h 또는 100km/h 크루즈 놓고 다닙니다.
90km/h로 정속주행하면 연비가 오르막이냐 내리막이냐에 따라 16-18km/l 되는 것 같구요, 100km/h로 다니면 14-16km/l 되는 것 같습니다.
시내주행하면 6-7km/l
출퇴근길 시내주행은 5km/l 정도 나옵니다.
주행거리 ?로 떴을 때 기름이 68리터 들어가더군요. 날마다 고속도로만 탔을 때에는 주행가능거리가 1000km가 넘기도 했습니다.
출력이야 뭐 데일리로 타기에는 차고 넘칩니다. 급가속 해보면 머리가 뒤로 젖혀지는 정도. 이러면 연비는 뭐..
수납공간:
이렇게나 물건을 둘 데가 없다니요.. 선글라스를 수납할 공간이 없어서 운전석 문에 있는 물통? 두는 곳에 선글라스 케이스를 넣어두고 다닙니다.
센터콘솔에 수납함도 애매한 깊이와 폭으로 잡동사니만 조금 들어가구요.
조수석 글로브박스에 앰비언트에어패키지 (방향제 옵션)이 있어서 안그래도 좁은데 더 좁습니다. 차 설명서랑 코딩 케이블만 넣고 다닙니다.
트렁크에는 골프백 두개 x자로 들어가고 세개는 음.. 골치가 아프네요.
유모차 쓸 일 있으면 마음 편하게 골프백 집에다 옮겨놓고 유모차 싣습니다.
뒷바퀴 휠하우스(?) 뒤 양쪽에 수납공간이 조금 있는데 여기에 잡동사니 조금 들어가네요.
앰비언트 에어 패키지:
총 3단계가 있는데 저는 1단계로 썼습니다. 6개월 조금 못쓰는 것 같네요. 에어컨 틀고 다니다보면 한번씩 방향제 향기가 납니다. 처음에 카트리지를 4개 주는데 이거 하나 따로 사려면 비쌉니다ㅠㅠ 6만원가량..
이 옵션이 있으면 이오나이저를 켤 수가 있습니다. 플라시보로 건강해지는 느낌? 그냥 켜놓고 다닙니다.
스피커:
Bowers and Wilkins 옵션이 들어가있습니다. 트위터랑 문아래쪽 스피커에도 불들어와서 밤에 이쁩니다. 막귀인데 비싼 귀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Lossless 파일을 구해서 들어보니깐 좋긴 좋네요.
애플 카플레이와 스크린미러링:
카플레이 이거 블루투스랑 와이파이로만 됩니다. USB로는 안되는군요. 쓸 일이 없습니다.. 3rd party app을 지원해주지 않기 때문이죠.
스크린미러링은 주행락해제를 하면 쓸모가 있을텐데.. 저는 테스트만 해보고 쓸 일이 없더군요.
워크인:
이 옵션엔 젠틀맨스위치라는 소름돋는 이름이 있습니다 -_- 운전석 문에 스위치를 바꾸면 조수석 시트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거 돈십만원에 정말 편한 기능입니다. 뒷좌석이 좁아서 뒤에 누구 태울 일 있으면 조수석 시트 앞으로 당기는 용도입니다..
통풍 및 열선시트:
바람을 빨아들이는 방식입니다. 시원하지가 않습니다. 여름에 딱 땀이 안나게끔 해주는 정도?
신기하게도 온도설정을 해놓으면 그 온도에 맞춰서 열선이나 통풍이 켜지게 할 수 있습니다. 사진 하단에 ionic 이라고 보이는데 이오나이저가 켜져있다는 것입니다.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
후륜조향 옵션입니다. 유턴 반경이 줄어들어 편한데 후진시에는 이질감이 듭니다. 후진시에도 조향이 되기 때문이겠죠?? 제 느낌이 그렇다구요..칼치기 할 때 좋다는데 칼치기를 안해봐서 모르겠습니다 ㅠ
배기음:
스포츠 플러스에 놓고 밟았다 뗐다 하면 팝콘소리도 나고 한다는데, 스피커 끄고 창문 열고 밟아봐도 엔진소리만 들립니다-_- 막귀 인증인가요?
콜드스타트시에 나름 우렁차긴 합니다. 우르릉~그르르르
네비게이션:
정말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하지만 간혹 골탕먹이는 경우가 있어서 폰 네비랑 같이 봅니다. 어떤 경우엔 차 네비가 더 빠른 길을 알려주기도 하거든요. 화면도 이쁩니다.
거치대:
BMW 정품 거치대 (BMW click & drive)입니다. 가격이 17만5천원에 배선작업시에 공임은 별도입니다 (플라스틱 따위가 bmw로고 박혔다고 졸라비쌈). 그냥 저는 물건만 사서 간단하게 DIY해서 쓰는 중입니다. 집에 굴러다니는 아이폰5 공기계를 티맵머신으로 굴리고 있습니다.
컨시어지서비스:
네비게이션 목적지 설정하는 용도로 주로 썼습니다. 시간이 조금 걸려서 그렇지 정말 편합니다. 차에 대해서 궁금한거 있을 때에도 이용해봤는데 잘 알려줍니다.
디스플레이키:
몽블랑 가죽케이스 입혀서 쓰는 중입니다. 리모트 파킹이라고 디스플레이키로 차 밖에서 차를 앞뒤로 움직이는게 되는데 궁금해하는 사람들한테 보여주는 용도로만 썼습니다 허허.. 그래도 혹시나 쓸 일이 생길까봐 엄청 커서 불편하지만 들고다닙니다..ㅠㅠ 차시동끄고 혹시 문을 안잠궜는지 확인할 때에 유용합니다 (마지막 페어링 당시의 상황이 남아있음).
오토하이빔:
이거 밤에 고속도로나 국도에서 쓰면 정말 편합니다. 맞은편에서 오는 차랑 앞서가는 차를 피해서 하이빔을 요리조리 날려줍니다. 근데 벤츠 intelligent LED가 더 똑똑한거 같아요.
M핸들:
스티어링 림이 꽤나 두껍습니다. 가죽 촉감도 좋구요. 그냥 이게 다입니다.
뒷좌석 햇빛가리개:
벤츠는 이런거 참 인색하죠. 뒤에 사람 태울 일 있으면 정말 좋은 옵션입니다.
유리창 잡소리:
주행 중에 간혹 앞유리에서 투둑, 따닥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제 생각엔 룸미러 있는 부근에서 나는 것 같은데 간헐적으로 나는거라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서라운드 뷰:
운전석 쪽 사이드미러가 아래를 보게끔 할 수가 없어서 ㅠㅠ 어쩔 수 없이 주차할 때 참고합니다.
카메라간에 약간의 왜곡이 있어서 주차선이 휘어보이기도 합니다.
블랙휠:
530i, 520d, 530d와 외관상 차별되는건 아마 이것 뿐일겁니다. 처음엔 이렇게 유광이었지만 지금은 안씻어서 무광이 되었다는..
BMW remote 앱:
원격으로 차 문잠그고 잠금해제하고, 빵빵댈 수 있고, 송풍? 시킬 수 있고, 네비 목적지 보낼 수 있고. 컨시어지 서비스 끝나면 네비 목적지 전송용으로나 쓰려나요??
소프트도어클로징:
정말 살짝만 문이 닫혀도 꽉 닫아줍니다. 하지만 저랑 아내만 살살 닫습니다 -_ㅠ...
반자율주행:
막히는 구간에서 안써봤습니다 (출퇴근하는 시간이 매우 이르고 매우 늦어 막히는 구간을 거의 안겪어봤습니다). 고속도로에서 eco pro모드로 다니는데 크루즈 걸어놓으면 오르막/내리막에서 걸어놓은 속도 +-5km/h 정도로 융통성있게 조절합니다. 한번 얘가 브레이크 어시스트를 해준 적이 있었는데 꽤 믿을만합니다 ㄷㄷ
승차감:
제가 오래탔던차가 많지가 않아서.. 비교에 제한이 큽니다만..
Comfort 모드에서는 차가 낭창낭창합니다. 약간의 유격도 있구요. 과속방지턱을 넘어갈 때 사뿐사뿐합니다.
Sport 모드는 크게 변하진 않고 조금 더 타잇해진다.. 그정도 느낌만 받았습니다. RPM 많이쓰고 변속충격이 있고.. 좀 더 시끄러워지는 것 같고.. 하지만 차가 변신하진 않더군요. 시트 사이드볼스터가 약간 조여집니다.
뒷좌석 승차감은 제가 타본 적이 없어서 드릴 말씀이 없군요 ㅠ
생각나는건 여기까지입니다. 제 분에 넘치는 차라 제겐 좋기만합니다. 오래오래 잘 탔으면 좋겠네요 ^^
최근에 옵션강화모델이라고 나왔는데 오히려 제겐 좋은 옵션이 두개나 빠졌습니다.. 앰비언트 에어 패키지와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 ... 가격은 약간 내리고..안타깝습니다.
이 글이 앞으로 구매예정인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일부 재탕한 사진과 타 커뮤니티에 제가 올린 사진, 인터넷에서 찾은 사진이 있습니다, 혹시 문제가되면 그 사진은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플에서 변속충격은 일부터 펀치력을 느끼게하기위한 세팅으로 알고있어요 ㅎ
bmw 3000cc 트윈터보를 타봐던 경험이있어서요.. ㅋ
트윈터보? 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_+
그런데 아우디를 사야할지 비엠을 사야할지 무지하게 고민이네요
여하튼 좋은 시승기 추천드리고 갑니다~
온도조절 가능하더군요 빨아들이는 방식이라
저도 덥다고 투덜투덜....
센터 한번 다녀오더니 온도를 더 내릴수도 있더라구요
전 어찌된게 428i이라 2000cc 터보인데 가득넣고 300을 못타네요 ㅠㅠ
드림카입니다,
할인은 대충 얼마나 받을 수 있나요?
특히 연비가 엄청 좋아보여요
그리고 후진 연동 사이드미러 각도조절도 코딩으로 풀립니다.
이게 ..엄청빠르지도 않고 서스가 단단한거도 아니고
가격은1억정도 .. 애매한 부분이 있긴해요
빠른차를 탈라면 m5가야 하고 그냥 적당한 가격에 옵션있는거 하면
530도 충분하긴하니깐요 반대로 생각하면 530타기는 좀 아쉽고 m5는 너무 강력하고 비싸서
싫은 오너들에게 좋을수도있을거 같아요
정말 살짝만 문이 닫혀도 꽉 닫아줍니다. 하지만 저랑 아내만 살살 닫습니다 -_ㅠ...
백퍼 동감합니다. 정말 저와 아내만...사무실 여직원 태웠다가 암 걸리는 줄..
실력정석언뉘 ㅋㅋㅋ
덕분에 보배 휴면계정 살렸어요 ㅋㅋㅋ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