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동대문 쇼핑몰에서 있었던 일 하나 적어볼라구합니다.
지하주차장에 차를 파킹시키구 여자친구랑 쇼핑을 하려던중 지갑을 차안에 두고 내려서
다시 주차장으루 빽--;;
주차장에 내려가니 한쪽켠에서 왠 젊은 여자와 주차관리인으로 보이시는 연세가 지긋하신분(60은 훌쩍넘
기신)이 실랑이를 벌이구 있는겁니다. 뭐 요즘젊은 년들 성깔두 있구 지멋대루인년들두 부지기수라서
그러려니하구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구 있었는데 아까 실랑이 벌이던 여자두 실랑이를 다 끝냈는지
엘리베이터쪽으루 걸어오는겁니다.
때마침 엘리베이터 도착 엘리베이터를 타구 문이 닫히려는 순간 주차관리인 아저씨가 급하게
뛰어오시더니 그 여자에게 주차를 다시 해달라구 그러는겁니다
속으루 아까 주차문제땜에 그 실랑이를 벌였구나라구 생각하는데 그 여자가
왜 아까 말하지 여기까지 걸어와서 엘리베이터탔는데 지금 말하냐구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
말하드라구여 같이 엘리베이터 타구 있는사람들도 다들 어리둥절하구
다들 어이없는표정을 지었음--;
상황을 보니 아까부터 그 문제루 실랑이 벌이다가 아저씨가 따라온거같더라구여
여자는 쌩까구 그냥오구, 지 딸뻘되는 여자가 그소리소리 지르는데 아무리 양반도
그꼴은 보기 힘들었을겁니다 .
아저씨두 "아니 아가씨가 차를 그렇게 대놓으면 딴사람들이 불편할꺼라구 이해하기 쉽게 말씀해주시면서
주차를 다시 해달라구 하시더라구여.여자는 아까 말하지 왜 여기까지 쫓아와서 그러냐구 그러구...
제가보기엔 운전 미숙한 여자가 차끌고 나와서 주차도 제대로 못하는거같았습니다.
그러더니 서로 언성이 높아지구 급기야 여자가 씨발놈 미친새끼까지
남발하면서 엘리베이터 문을 사이에두고
심한 욕설이 오고갔습니다. 여자의 나이는 언뜻봐야 20대 중후반 관리인 아저씨의 연세는
정년퇴직을 하시구두 남을만한 연세. 그여자 아버지뻘쯤 될거같았습니다.
그여자가 그냥 냅두라구 상관하지말라구 문을 닫구 엘리베이터 올라가는와중에도
혼자말루 쌍욕을 내뱉드라구여
참... 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사람들도 물론 저 포함해서.. 그걸보구 그냥 지나친게
지금와서 생각하니 참 부끄럽네여.
나이두 먹구 이젠 몸사릴 나이라구 변명하기엔 쫌 그렇구 그렇네여;;
당시엔 너무 황당하기 이를데 없어서 그냥 아무생각안들었는데
혹시 보배횐님들 중에서도 이런일을 겪으신다면 따끔한 충고한마디 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아버지들 입니다...
아직도 그 일이 마음에 남아서 이렇게 여기다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