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는 역시 개택시가 많죠?
얼마전 술먹는데 개인택시랑 있었던일이 생각나서 끄적여봐요.
역시나 택시는 믿을놈들이 못됩니다.
얼마전 술을 달달하게 마시고 있는데 연락이 왔어요.
택 : 사장님. 제가 사장님 차를 긁어서 그러는데 좀 보셔야 할것같네요.
이게 갑자기 먼소린가 해서 달려가 보니까
말그대롭니다.
제가 먹자골목에 주차를 했고 택시가 긁은 상황
나가서 봅니다.
사진은 순서데로 제일 앞, 중간, 뒤 입니다.
사건의 중심은, 첫번째사진의 택시(가해자)
두번쨰사진의 아방이(피해자)
세번짜새진의 스포티지R (피해자, 제차)
입니다.
같이 간 형한테 귓속말로 말했죠.
이거 냄새가 난다고,,,,
택시기사말로는 마주오는 차 피해주다가 제차를 긁었다고 하는데,
제차를 긁었으면 바로 서서전화를 하든하는게 보통이자나요?
근데 굳이 저 앞까지 가다가 검정아반테를 긁고 좀 더 가다 섰다는 겁니다.
왠지 도망갈라다가 멈춘 느낌.....
아무튼 여차저차해서 연락처를 받고 견적뽑고 다음날 처리하기로 하고
사과받고 마무리했습니다.
그날 너무 과음해서 대리기사님한테 돈드리면서 동시에 차문열고 토하고, 문열어놓고가서 차 방전된건 비밀.... ㅋㅋ
아무튼 다음날 전화가 왔는데 사정하십니다.
회사택시고 보험처리를 하면 나중에 개인택시에 문제가 생기니 좀 양해좀 해달라는 식으로...
그래서 어떻게 처리해드리면 되겠냐니까 차를 달랍니다.
택시기사 팀장 : 저희가 선생님 있는 곳으로 가서 차가지고가서 싹 고쳐서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저 : 아 근데... 그건 좀 곤란한게 어떻게 고쳐올지 제가 모르자나요.... 고치는건 제가 고치는게 맞을것같네요.
택시기사 팀장 : 그럼 혹시 어디로 가실건가요?
저 : 글쎼요... 아는데가 없어서...
택시기사 팀장 : 저 죄송한데 이미 사정을 좀 봐주기로 하셨으니까 기아공장말고 공업사들어가주시면 안될까요?
저 : 뭐 그러시죠. 오늘은 안될것같고 주말이니까 화요일쯤에 공업사 들어갈게요
이렇게 대화하고 끝냈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사고가 났고 월요일은 일이 좀 있어서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하기로 했습니다.
대충 제 차는
그리고 공업사에 갔습니다.
저 : 뭍은 부분은 닦으면 될것같고, 패인건 뭐 판금해야겠죠?
공업사사장님 : 그러면 될것같네요. 어? 근데 이거 범퍼도 다친것같은데?
저 : 어디요?
공업사사장님 : 여기봐봐요. 여기도 긁혔자너... 저거 라인보니까 이것도 이번에 그런거네.. 다친지 얼마 안됐자너...
아마도 그날은 저녁이고 술도 먹었고 해서 대충봐서 그랬떤것같은데 사장님 말듣고 확인해보니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택시기사분에게 전화했습니다.
저 : 지난번에 사고차 차주입니다.
택 팀장 : 아 예. 처리는 되셨나요?
저 : 아니예요. 지금 카센터 왔는데 옆에만 그런줄알았는데 범퍼까지 다쳤네요.
택 팀장 : 예? 그날 분명히 휀다까지만 그랬고 범퍼는 안그랬다고 전달받았는데요?
저 : 저도 그런지 알았는데 카센타사장님이 말해줘서 알았어요
택 팀장 : 아니예요 사장님. 제가 그날전달받았는데 확실히 범퍼는 아니라고 했어요.
저 : 저도 기사님 마음은 이해하는데요. 아니면 와서 한번 보시죠. 보시면 바로 알거예요.
택 팀장 : 제가 지금 일중인데.... 바로 가볼게요.
그리하여 저는 또 카센터에 있는 20년이상된 산타페를 빌려서 다시 회사로 옵니다.
좀 멀리 계시다고 하여 도착 20분 전에 말하면 회사에 말하고 잠시 카센터에 가기로 하고....
그러다가 카센터에서 삼자대면을 하게 됐습니다.
먼저 사진 보시죠.
첫번쨰 사진이 제 차에 난 상처입니다.
그리고 두번쨰가 택시에 기스가 난 부분..
저걸 보여드리며
저 : 이부분입니다.
택 : 에이 무슨 소리세요. 여기가 아니라 위잖아요. 여기는 다른데서 다치신거구요
저 : 저기 차 옆에데고 보세요. 높이가 같잔아요. 그리고 제차 스크래치보시면 얼마 안된거자나요. 제가 세차도 안했어요. 사고나기 전날 세차해서 그날 다친거 그대로예요(세차 안하길 천만 다행입니다)
택 : (비웃으며) 에이 무슨 소리세요
택시 팀장 : 이게 어딜봐서 우리차랑 다친겁니까.. 아니예요 이거는 아니예요.
이런식의 대화만 오고갑니다.
카센터 사장님을 호출해서 객관적으로 봐달라고 합니다.
역시나 저랑 같은말을 하는데 택시기사들은 계속 해서 배짱을 부립니다.
여기부터 저는 열받기 시작했죠....
저 : 저기요. 진정하시고 좀 잘보세요. 여기랑 여기랑 높이가 같죠?
택시 팀장 : 아니 거기는 상관이없고 여긴데 왜 자꾸 거기를 말해요
저 : 아니 여기도 보시라구요. 높이가 같고 택시가 제차긁어서 뭍은 검정 색이 이부분에도 뭍어있잖아요.
택시 : 아니예요 사장님.
택시 팀장 : 이건 아닙니다.
이런 의미없는 대화가 10여분간 오고갑니다.
저 : 됐고 보험접수하세요. 지금 뭐하는겁니까? 제가 억지 부려요? 아저씨 생각해서 렌트도 안하고 지금 여기있는 오래된차 타고 하기로 했는데 이딴식으로 하실겁니까
택시 : 제 편의봐주시느라 그런건 고맙게 생각하는데요. 이러면 의미가 없어요. 보험처리해요. 어차피 보험처리하면 저는 똑같아요.
택시 팀장 : 보험접수 해드릴꼐요.
그러더니 갈라고 차에 탑니다? 그래서 제가 길 막았습니다.
저 : 뭐하자는겁니까? 보험접수번호 불러주고 가세요.
택시 팀장 : 해드릴꼐요. 저희는 일반보험이랑 달라서 보험접수가 아니고 여기서 고치신다음에 그걸 저희한테 요청하시면 됩니다.
저 : 뭔소리예요 그게.. 그럼 전 여기서 기달려요? 보험 담장자 여기로 데려오세요.
택시 팀장 : 그건 접수해드렸으니까 기다리시면 연락갈거예요
이때 정말 뚜껑이열렸습니다.
저 : 당신들 내리고, 내앞에 보험사 직원이던 공제직원이던 불러놓고 가세요. 나는 뭐 지금 밥도 못먹고 여기서 그럼 전화올떄까지 ㅄ처럼 기달리라는거요? 나는 그럼 차 뭐타고 가요?
택시 팀장 : 저 아까 그 차 타고가면 되잖아요
저 : 내가 총맞았어요? 그 오래된차는 아저씨들 편의봐줄라고 그냥 탄거고, 랜트카 불러서 앞에 가져다 놓고 보험사직원 불러놔 그전에 갈생각들 말고....
택시 : 아니 저희는 일반보험사랑 달라요
저 : 다르고 뭐고 담당자 불러놓고 가라고요
택시 팀장 : 우리 접수해주는 직원이 지금 밥먹으러가서 그러니까 좀있다 오면 연락줄겁니다
이떄 너무 열받아서 저보다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욕했습니다
저 : 이 ㅆㅂ 진짜 짜증나게 하네. ㅆㅂ 니들은 밥먹어서 안되고 나는 지금 뭐 여기서 기다리라는거요?
사람 우습게보나. 아저씨 지금 나랑 해보자는거요? 설렁설렁 넘어갈라고 하느 짜증나게 ㅆㅂ
이 이후로는 조용하고 담당 직원 부르더군요.
한 30분 기다렸고, 담당직원왔습니다.
딱 한마디만 했습니다.
저 : 그날 찍은 사진이랑 동영상이고, 오늘 여기 차 옆에 대놓고 찍은거니까 알아서 판단하세요.
택시 공제 직원 : 선생님 우선 진정하시구요
저 : 진정했으니까 랜트카나 불러주고 가세요
택시 공제 직원 : 선생님 근데 선생님도 불법 주차 하셨으니까 과실 1~2는 나오세요. 저희차랑도 수리를 해야하니까...
저 : 뭔 말같지도 않은 소리 지껄입니까? 불법주차면 벌금내면 되자나요. 그리고 이게 주차된 차 받아놓고 과실? 웃기지말고 랜트카나 불러줘요.
그러니까 자기들끼리 뒤에서 숙덕숙덕 합니다.
그리고나서
보험사 직원 : 선생님 범퍼 이정도로는 교체가 안되요
저 : 뭔 교체요?
보험사 직원 : 범퍼교체해달라고 하셨다면서요
저 : 뭔소립니까 제가 언제요? 범퍼 하단에 플라스틱은 재생이 안되니까 교체라고 했고, 범퍼는 판금도색이랬죠
아니 무슨 범퍼 찢어지지도 않았는데 교체를 해달라해요?
택시 팀장 : 아니 아까 사장님이 교환해야 한다고
저 : 아니 언제요?
택시 팀장 : 아니 사장님말고 공업사사장님이
공업사사장님 : ㅋㅋㅋㅋ제가 언제요 ㅋㅋㅋ 아래 플라스틱말한거자나요 ㅋㅋㅋㅋ
택시 팀장 : 아니 아까 그랬어요
저 : 본인이 아니라자나요.
보험사직원 : 아무튼 선생님 그러면 여기랑 여기는 저희가 판금해드리고 뭐 이렇게 해드릴테니 랜트는 좀 이거 타주시면 안될까요?
저 : 제가 무슨 뭐 없는거 만들어서 고치려는것도 아니고, 원상복구 해달라는데 그쪽에서 뭔저 이런식으로 나왔어요 안나왔어요?
보험사 직원 : 아 그부분은 죄송하구요.
저 : 아니 아저씨가 죄송할꼐 아니라 아저씨(팀장) 일로 와봐요. 지금 다시한번 말해봐요 범퍼가 뭐 택시가 긁은게 아니예요? 왜 어거지를 쓰냐고요
택시 팀장 : 죄송해요. 그게 아니라
저 : 시끄럽고 변경하지마세요.
택시 팀장 : 네...
저 : 기사아저씨도 그러지 마시구요. 제가 무슨 뭐 없는거 지어냈습니까?
택시 : 죄송합니다.
저 : 어차피 처음부터 아저씨들 보험처리 안할거 알고있고 내가 사정봐줄라고 했던거고 랜트 안할테니까 사과나 제대로 하세요.
택시 : 죄송합니다.
저 : 아저씨말고 저 팀장이라는 사람이요
택시 팀장 : 죄송해요. 일부로 그런게 아니라 범퍼를 교환할라고 하니까....
저 : 변명좀 하지 말라니까요?
택시 팀장 : 아니 변명하려는게 아니라...
택시 : 아이 그냥 사과드려..
택시 팀장 : 예... 죄송합니다....
뭐 이런식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정말 느낀 게 택시들 인정안할라고 하는거 보면 정말 막무가내로 귀막습니다.
누가봐도 택시에 긁힌건데도 참....
나중에온 택시 공제 보험사 직원은 딱 싸이즈보니까 답나오니까 바로 해주기로 하더라구요.
그와중에 그 팀장이라는 사람은 제차 범퍼에 기스 쪼금있었는데(와이프가 긁음 ㅠ) 그거보더니
" 사장님 요거 요만큼 기스 났는데 사장님같으면 이거 수리합니까? 이쪽에 그럼 스크래치 있는데 왜 수리 안했습니까?"
이러면서 적반하장하더군요.
스크래치 조금 있었으니까 자기가 긁은것도 그냥 넘어가달라는 논리....
그러더니 싹다인정하고 오늘반납해달라고ㅠ 오지게 청구햇습니다
실제상황같이 머리속에 딱 떠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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