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승기를 올리네요~
신형 예쁜 차를 타보고 후기를 올리면 좋겠지만
돈도 없고 빽도 없는 중생이 그런차를 어찌 타보겠습니까?
그래도 중고로라도 구형 비머 구매하려는 분이나
못타본 분들이 혹시나
계시지 않을까 싶어 잠깐 끄적거려 보겠습니다
친구가 주말간 차를 잠깐 바꿔타보자고해서
(세차해오라고 시키는건데 주말간 비가 예보되어 있어서
그냥 재미나게 타면 될것 같아요~ㅎㅎ)
임시운전자보험 가입하고
경부 하행 150킬로 정도 약 두시간여 달렸습니다
첫 느낌은 쇼바가 좀 단단하다 느꼈어요
일체형하고는 비교할 바가 안되겠지만
순정치고는 제법 단단하게 느껴져서
승차감 별로겠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하지만 나중에 고속도로 올려서 좀 밟아보니까
완전 오판이라는걸 깨닫게 되죠..
처음에 딱딱하게 느껴졌던 쇼바가
고속주행에서는 상당히 안정감 있는 주행으로
표현되더라고요...비가 와서 제대로 달려보진 못했지만
꽤 달려도 불안하지 않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특유의 후륜특성인지
순정 맵핑의 효과인지 모르겠으나
가속력이 상당히 좋네요
제차가 구형 그랜져인데
청주맛집표 맵핑으로 출력이 본 차량하고
비슷한걸로 알고 있고
중량도 그랜져가 200킬로 정도밖에 더 안나가는데
느낌은 훨씬 더 잘나가는 것 같아요
역시 펀카라 다르긴 하네요..
예전에 오이파리 잠깐 데리고 있었는데
비머가 달리기 성능은 확실히 괜찮았던 것 같아요
출발할 때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더니
고속도로 나오니까 제법 비가 오길래
와이프를 돌렸는데 현대차랑은 반대네요
위로 올리면 작동 아래로 내리면 한 번 작동...
우적감지센서가 있어서 오토도 가능한데
좀 반응이 느리네요...
중간에 비가 좀 세게 왔는데
터널 안에서는 천천히 돌아가다가
터널을 나오는 순간 확 쏟아지는데
와이퍼는 터널에서 늦춰진 속도로 한 세번 돌고야
빨라져서 요런건 좀 위험해 보이더라고요
그러면 터널 나올 때마다 수동 조작해줘야 하는데
오토와이퍼의 장점이 많이 희석되는 것 같습니다.
이것만 그런게 아니라 센서들이 좀 반응이 느리다는
느낌이 드는게 실내 온도센서의 문제인지
엔진룸의 열관리가 잘 안되는건지 모르겠는데
분명히 송풍구에서는 찬바람은 나오는데
어디선가 뜨뜻한 공기가 전방에서 계속 느껴져요
그러니까 어디는 뜨뜻하고
송풍구에서 나오는 바람만 차가운 느낌이 들어서
좀 적응이 안되네요
오디오는 튜닝을 해놔서 그런지 제법 좋은 소리 내어주네요
목소리도 또렷하게 잘 들리고
데쉬보드 위에 이미지도 잘 형성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밸런스를 기가 막히게 잘 잡았네요
적당한 제품들의 성능을 세팅으로
100이상 뽑아내어 주고 있습니다
(제 차 세팅 처음부터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가 좀 작아요...
시트 위치를 고, 저 조절할 수 있지만
그래도 차가 작다보니 많이 높일 수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 다리 위치가 상당히 불편해요
크루즈 놓고 달리면 다리를 쉬게 해줘야하는데
다리를 편하게 놓을 데가 없으니까
크루즈를 쓰나 안쓰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체구가 작은 분들은 이 부분이
크게 신경 안쓰일 것 같고 덩치 있으신 분들은
상당히 크게 느껴지실거에요
(전 174에 70키로 표준입니다)
기타 네비 터치 없고 죠그셔틀로 조절하는거는 좀
불편하네요 터치 얼마 안할텐데 비싼차 팔면서
이런걸 안 넣어 주나..싶네요
이상 허접 시승기였습니다
며칠 더 타보고 내용 보강 또는 수정할게요
요약 정리
1. 차가 잘 나간다
2. 차가 작다
3. 전장품은 그저 그렇다
추천 2개 접니다..*.*;;;
와이프를 돌렸는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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