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우마을갔다가 나오는 길에...눈 쌓인 굴곡진 골목길에서 택시와 마주쳤습니다.
순간 브레이크를 밟으며 피하려 했지만... 누가 물이라도 뿌렸는지 그곳만 제대로 빙판이였고...
이미 앞범퍼가 택시의 운전석 뒷문짝을 강타하고 있더군요.
내려서 보니 다른곳으로 부딪혔으면 멀쩡할 뻔했지만...
하필이면... 휀더와 라이트와 범퍼가 만난 절묘하게 약한 부위에 정확히 강타를 했습니다.
택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편히 쉬시라고 보험처리 해드렸습니다 ㅠ.ㅠ
(악수하고 헤어졌습니다ㅡ_ㅡ;)
그리고 오늘아침...
회사를 나가려는데 눈이 많이와서 눈치보이지만 오늘 쉬겠다고 하고, 집에서 뒹글고 있는데...
이렇게 눈이오면 사고가 많이 날것이고...
가뜩이나 부품이 없다는 쌍용차를 타는지라 수리걱정이 되어
사업소에 부품의 유무를 전화로 확인하고 10시쯤에 차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작은 도로는 차가 별로 없었는데 간선도로로 나오니 정말 가관이더군요.
아주 약한 언덕인데도... 다마스 네대는 길가에 버려져있고,
포터 세대가 두개 차로를 막고... 열심히 비비고 있네요.
그래도 제네시스는 흔들거리며 잘올라가네요.
반대편쪽 차로에는 언덕을 내려오는 신문사 포터한대가...
완벽한 가로본능을 보여주며 내려오네요.
바퀴도 구르지 않고 스핀없이 완벽한 자세로 내려오는것을 첨봤습니다^^
그리고 언덕길을 내려가는데, 두차선 옆에 달리던 액티언이 자꾸 제쪽으로 다가오네요
고개를 돌려 살펴보니... 게걸음으로 제쪽으로 다가오더군요.
순간 가속페달을 밟아... 저의 소중한 조수석문짝을 지켰습니다.
어찌되었거나 오늘 너무 부드럽게 운전을 했는지
아니면 윈터모드가 작동을 잘한것인지
언덕에 섰다가 가도... 바퀴 미끌어짐도 없더군요.
흔하디 흔한 ABS작동음도 못들었고, ESP도 작동을 안했습니다 ㅠ.ㅠ
렉2유로 AWD입니다.
-아, 일기네요-
오늘은 진짜 운전하기 무섭더군요.ㅠ.ㅠ
출퇴근 뒤에 밖에 나가지 못했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