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자 이렇게 여기까지 전달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도움 부탁 드립니다...
점심쯤에 글을 올리고 횐님들의 응원의 메세지를 보며 많이 힘을 냈습니다.
그런데 퇴근 할때쯤 급하게 병원에 있는 집사람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담당 교수님이 애기에게 안좋은게 발견 됐다고... 그래서 하던일을 멈추고
급하게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염색체를 정밀검사를 하던중에 급성골수성에서 나타는 암세포 증상이
나타 났다고 하시더군요. 같은 백혈병 이지만 예후가 좋고 항암 치료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했던 급성림프구성에서 갑자기 예후도 안좋고 치료도 힘들며
골수이식 없이는 치료가 불가능한 급성골수성백혈병일 확률이 크다고 하시네요.
아~ 정말 그 자리에서 통곡하며 울고 싶었지만 옆에서 저보다 더 힘들어
하는 집사람과 무서운 병마와 힘들게 싸우고 있는 어린 딸을 생각하니
그럴순 없었습니다.
이젠 어떻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그나마 조금 더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치료 하려고 했었는데 너무나 기운이 빠지고 암담한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담당 주치의 분이 그래도 혹시 모르니 지금 림프구성으로 치료 받던걸 중단하고
월요일에 골수 검사를 다시한번 하자고 하십니다.
애기가 저번주에 골수 검사 했을때 작고 약해서 골수가 적게나와 검사하기가
힘들었다고 하면서 확진 내리기 힘드신 부분이 있으시다고 합니다.
다시해도 급성골수성백혈병일 확률이 크긴 하지만 백혈병의 치료가 림프와 골수성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확실히 하고 치료를 시작하자는 말씀 이였습니다.
한시가 급하게 치료해야 하는 백혈병인데 이렇게 확진도 지연되고 그 고통 스러운
골수 검사를 딸 아이가 다시해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나 슬펐습니다.
마음 속으론 의사 선생님에게 막 따지고 싶었으나 모르는게 죄라고 따진다고 달라
질것도 좋을 것도 없을것 같아서 눈물을 머금고 참았습니다.
그렇게 의사 선생님에게 골수성일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 슬퍼하는
집사람에게 뭐라고 위로해줄 말이 없었습니다. 지금 이 못난 남편은 감기까지
걸려서 애기 옆에 오래 있지도 못하고 문밖에서 그 작은 팔에 링거줄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딸아이의 모습만 잠깐 바라보고 와야 했습니다.
집에 오는길에 몇일 사이에 눈이 나오도록 말라버린 딸아이의 모습이 생각나서 하염없이
눈물이 났습니다. 약하게 시작한 치료도 작은 딸 아이에겐 얼마나 힘들었으면 저렇게
말라 버렸을까 하는 생각을하니 계속 눈물이 났습니다.
골수성이면 치료도 더 강하고 골수이식만이 방법이라 딸 아이가 괴로워 할 걸 생각하면
너무나 미안하고 못난 아빠가 해줄게 없어서 너무나 비통한 생각만 들었습니다.
횐님들 이제 어떻게 이 큰 시련을 해처 나갈지 너무나 무섭고 두렵 습니다.
제 딸 아이에게 조금 이나마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하느님은 절 버리시지 않으시겠죠?
점점 힘드네요...
혹시 가지고 계신 헌혈증 있으시면 부탁 드립니다.
주소 : (138-950)서울시 송파구 가락본동 78번지 IT벤처타워 동관 17층 플랫폼본부 공준모
병원:서울삼성병원 소아암센터
이름: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