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제주도로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말이 2박 3일이지 금요일 오후 출발, 일요일 오전 도착이라 거의 하루 뿐이였지만요. 토요일 성산 일출봉 갔다가 성산 부근을 도는 제주 올레 1 코스만 간단하게 밟고 왔구요. 안하던 운동 갑자기 했더니 무릎에 무리가 와서 저녁 일정은 제대로 소화를 못한 게 넘 아쉽네요. 여튼 각설하고...
저렴한 곳들이 많았지만, 그냥 에이비스 렌터카에서 K5 휘발유 모델을 빌렸고 은색이였습니다. 주행거리는 약 12,000 정도 됐었고 트림명이 안적혀 있어 정확친 않지만 GL 이라는 가장 하위 트림인 거 같습니다. YF 를 빌릴까 고민했지만 K5 가 디자인면에서 조금 나아보여서 빌렸는데 음...
1. 문제점
- 렌터카의 문제인지 모르겠으나, 얼라이먼트가 심하게 맞지 않더군요. 육안으로 확인한 타이어 상태는 크게 문제 없어 보였는데 가뜩이나 노면 안좋고 노면폭 좋은 제주에서 왼쪽으로 쏠려서 힘들었습니다.
- 아반테 HD 도 MDPS 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 K5 는 정차 상태에서 스티어링 조작을 하니 인위적인 반발력이 미세하게 느껴지더군요. 모터 토크감이라고 해야 할까 ? 신선했습니다. -_-: 핸들링 반응은 예상보단 크게 나쁘지 않았던 듯.
- 후륜 노면 소음은 정말 최악이였던 거 같습니다. 렌터카라 하위트림이라서는 말이 안되는 거 같고 정말 노면의 흙, 아주 작은 알갱이 형태의 돌... 모두 그대로 실내로 유입되네요. 풍절음도 중형차 수준이라 보기 어려울 정도로 심했던 거 같습니다.
2. 인테리어
- 하위 트림이다보니 열선을 뺀 다른 옵션은 전무한 상태였고, 모든 내장제가 플라스틱이였습니다. -_-: 아마도 이로 인해 소음이 더 컸던 게 아닌가 싶네요. 각종 버튼의 배치는 무난한 편이였으나 쉬프트 레버로 인해 열선 버튼이 가려져 아쉬웠습니다.
- 아이폰4 를 가져 갔는데 순정 케이블로 연결해도 AUX 에서 인식을 못하더군요. 충전모드로도 안되고 Reading USB 만 뜨다가 결국 오류가 나던데, 매뉴얼을 봐도 정확한 안내가 없어 차량 문제인지 제 잘못인진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 스티어링 하단에 위치한 ECO 와 TRIP 버튼 역시 주행하면서 쉽게 조작하기엔 다소 불편한 위치인 거 같고, 계기판 크롬링이 의외로 눈에 거슬리더군요. 광택도가 일정하지 않아 너무 값싸 보이는 단점이 -_-
- 시트는 올 수정의 펌핑 시트로 테두리는 인조 가죽, 착좌부는 천이였습니다. 나름 신차라 크게 냄새 나거나 더럽진 않았고 착좌감은 그냥 무난했습니다. 세미 버킷 타입으로 사이드를 조금만 더 잡아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만 주행을 해보니 ;;
- 뒷좌석 공간은 전혀 이용해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 눈에 봐도 광활해 보이더군요. ㅋㅋㅋ 저처럼 대부분 두 명이 탑승했는지 아주 깨끗하고 이용한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 하위 트림이란 걸 감안하더라도 재질의 아쉬움이 가장 컸고, 끝 마무리는 뭐 일일이 꼽을 수가 없군요. 결정적으로 룸미러로 보이는 뒷선반 내장재가 삐툴어 보인탓에 룸미러가 삐툴어진 것처럼 보이는 착시 효과로 운전하는 내내 거슬렸습니다. -_-:
3. 익스테리어
- 개인적으로 크게 언급할 만한 부분이 없으므로 패스합니다.
4. 파워트레인
- 관리가 안된 탓인지 모르겠지만 고 rpm 주행이 힘들었습니다. 엔진이 너무 힘들어(?) 하더군요. ECO 는 항시 끄고 주행했습니다. 얼라이먼트/소음 문제로 인해 140Km 이상 주행은 꿈도 못꿨습니다만 수동 모드로 고 rpm 운행을 해보려 했는데 제가 운행했던 07년식 뉴 프라이드 가솔린보다 반응 늦고, 시끄럽고... 토크감이 크게 와닿는 것도 아니고 이건 제가 기대한 것보다 너무 한참 못미쳤습니다. K5 가솔린이 세타 II 아니던가요 ? 어찌 알파 II 보다 회전 질감이 이렇게 떨어질 수 있는지.
- 렌터카라는 핸디캡을 감안하더라도 오일 관리가 좋지 않았단 걸 감안해도 기본 베이스에서 느껴지는 감성이 있어야 할텐데 제 기대와 너무 크게 어긋나서 깨끗하게 마음 접고 다녔습니다.
- 직전에 심하게 밟고 다녔던 듯 인수 당시 평균 연비는 리터당 7.3Km / 제가 반납할 때 평균 연비는 리터당 9.3Km 로 이틀 동안 운행하면서 연비는 점차 나아졌습니다. (물론, 세타 II 가 제 기대만큼 돌아갔다면 아마 저도 7Km 이하의 연비로 반납했겠지만요 ^^)
- 인수 당시 F 상태였고 반납 직전 절반 조금 못미친 상태로 59,000 원 주유, F 상태로 반납했습니다. (리터당 1745원... 제주는 담합인 듯 공항 주변은 휘발유 값이 다 똑같더군요. 좋은건가 ? -_-)
- 아~ 타이어 사이즈를 확인 안해봤는데 17인치로 추측됩니다. 승차감은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소프트. 범프 대응은 무난했으나 역시나 롤링 대응은 부족해 보입니다. 브레이크는 음 기존 국산차와 크게 다르지 않은 셋팅입니다만 의외로 초반 응답성이 떨어졌습니다. 로터나 패드 상태는 아주 준수해 보였구요. 타이어 역시 OE 인만큼 트레드는 충분히 넉넉했는데 -_-
기대가 컸던 탓일까요 ???
아니면 렌터카라는 핸디캡을 감안하고 접근했어야 할까요 ???
K5 역시 겉보기는 괜찮았으나, 주행 감각은 크게 발전이 없는 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세타 II 엔진에 대한 아쉬움이 크네요. 잘못 뽑았다고 믿고 싶습니다.
4년차 숙성된 나의 에네프2.4에서 갈아탈려고 K5 2.4를 1주일 기다려서
토요일에 타봤음
엔진음,하체소음 때문에 딴걸로 갈려고 함
웃기는건 P나 N모드에서도 진동이 살살 있음
하체소음이 소나타3 택시보다 못함
2.0은 시동걸어보고 공회전 소리듣고 그냥 안탔음
직분사엔진 특유의소리같은데.....음...
방음이나 저소음타이어로 해결될정도가 아니였음
창문 열고 타는줄 알았습니다. 동석한 친구도 인정했음. 멋진 찬데 도저히 이해안감
장시간 뒷자석에 앉아 가면 100% 오바히트 나올것 같았음. 생긴건 예쁘게 생겼던데
고는 하나 전부 레이싱 처럼 운전 할리는 만무 할테고 전형적인 현기아차의
더럽고 허접스런 내구성이라 봐야 옳지 않겠나이까
직분사가 엔진소리가 크다고 뭔 개소리 그것도 엔진 나름이지 현기 직분사가 오죽하것어
정말 실망이었습니다...나름 기대했었는데...
렌트카라서 그렇겠지하고 돌아왔습니다...
짧은 제주여행중에 젤 맘에 안들었던 K5였네요...
특히나 코너링은 정말 안습이었다는....
제차 몰듯이 돌리니 차도 타이어도 버텨내지를 못하더군요....
식겁했다는....옆에서는 난리치고...ㅠㅠ
그것도..타이어 문제겠지 하고 돌아왔습니다..
좀더 많은 발전이 필요할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