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속에서 얇은 돗자리만 깔고 앉아 햄버거 5개, 레몬 5개를 먹어치운 이 남성은 스케치북 글을 통해 자신이 거리로 나온 이유를 밝혔다.
이 남성은 스케치북에 "안녕하세요. 저는 보배드림 유머게시판의 '페이드 어웨이'입니다. 약속대로 햄버거 5개와 레몬 5개를 먹기 위해 나왔다"며 사연을 소개했다.
온라인 자동차 쇼핑몰 사이트 '보배드림'의 엽기·유머 게시판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 남성은 지난 6일 "사이트 가입 후 처음 올리는 글이 게시판 추천 순위 1등이 되면 크리스마스 오후 명동 한복판에서 돗자리를 깔고 햄버거 5개, 레몬 5개를 먹고 오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글은 순식간에 추천 1위가 됐고 약속을 위해 거리로 나선 것이다.
25일 이 남성은 해당 게시판에 "날씨가 무척 추웠고 많은 사람들 때문에 정말 용기내서 실행했다.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하려 했으나 제지로 인해 실패했고 우리은행 앞 대로에서 미션 수행했다"며 "비록 장난처럼 한 말이었으나 제가 했던 약속을 지키고 싶었고 앞으로 소소한 것들도 지키고 살아가는 계기로 삼겠다"는 소감과 사진을 올려 인증했다.
인증샷을 본 네티즌들은 "추운 날씨에 고생했다" "장난으로 올린 글인 줄 알았는데 대단하다" "앞으로 책임질 수 있는 글만 올려야겠다"며 약속을 네티즌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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