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진보라는 게 일반인들의 호주머니 사정봐가며 반드시 경제적 혹은 효율적으로 흘러가는 것 같진 않아 보입니다.
마치 나이들수록 겉옷, 악세사리 점점더 걸치는 아줌마처럼, 운동은 전혀 안하는 환자가 약의 복용만 점점 늘리는 것 처럼
자동차 메이커들의 진보라는 게 가끔은 기본기는 제자리인데 비용만 올려가며
'이게 바로 최신기술입니다.'
'이게 바로 우리의 미래입니다.'
'이게 바로 앞선자들의 선택입니다.'
이런 문구로 PR을 하곤하죠.
제가 생각하는 저 위의 예가 2개 있습니다.
바로 하이브리드와 런플랫타이어입니다.
하이브리드
정확히 말해 도요타식 하이브리드입니다.
가끔 미국에 가서 사촌의 차를 몰아보는데 그게 바로 PRIUS입니다.
PRIUS를 몰아보면 가솔린+전기모터 방식을 채택하고, 저속에서는 모터를 돌리고 고속에서는 엔진을 돌리는 방식입니다.
배터리에 전기충전량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엔진을 돌려 배터리를 충전하고 고속에서는 일반 1.8 자동차죠.
도요타 하이브리드가 대중에게 어필하고 광고하는 내용은 '그린', '환경', '진보', '조용함', '유명인' 정도 입니다.
요점은 대략 '기름을 적게 써서 환경파괴를 줄이는 미래의 기술이라 헐리웃 연예인들도 애용하고 렉서스를 만드는 토요타답게 조용하기까지 하다.'죠.
그런데 경제학과 효율의 측면에서도 이게 정답일지는 의문입니다.
근래 약진하는 디젤기술은 현재 국산소형차에도 쓰일정도로 저렴하고 효율적입니다.
고속연비는 PRIUS 가솔린대비 더욱 우수하고 토크가 높아 무게에 대한 연비의 편차가 적지요.
무엇보다 쌉니다. 같은 1.8대비 PRIUS는 $5000~10000가 비싼 반면 디젤차들은 $3,000 내외...국내서는 더싸기도 하지요.
시각장애인협회에서 항의가 나올정도로 조용한 정숙성은 전기모터의 당연한 결과고
요즘 디젤들도 80년대의 트럭수준은 절대 아니죠.
배터리의 무게와 비싼가격은 여전히 경제성에 의문을 갖게하는 부분이고
엔진자체의 기술은 제자리인데 전기모터만 더하고 정부보조금과 배터리교체비용은 소비자의 몫으로 돌린다?
그리고 배터리자체를 만들고 폐기하는 과정또한 환경오염인데 뭐가 '그린'이라는 건지...
병에 안걸리기 위해 혹은 병 걸려서 약을 늘리기 보다는
몸을 건강하게 해서 약을 안쓸수는 없는지...
저는 전자를 하이브리드라고 보고 후자를 디젤엔진이라고 생각합니다.
1200만원에 고속연비 22이상의 싸구려 클릭디젤과
3배의 가격에 일반 1.8 가솔린엔진의 PRIUS...
배터리 무게를 상쇄하기위한 얇은 철판,
고속에서 부족한 힘과 급격히 떨어지는 연비
재미없는 운전
앞으로도 하이브리드를 절대 사고싶지 않은 이유들입니다.
전 앞으로 부분적인 하이브리드는 계속되지만 전반적으로 디젤이 승리할걸로 보는데
보배님들 생각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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