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외제차를 굴리는 입장에서 보험이 너무 비싸고 불합리하다 생각합니다.
우선 우리나라, 특히 젊은, 소비자들의 도덕적 해이의 사례가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고
둘째는 보험사의 멍청한 요율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 중 외제차 비율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특히 2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이 많죠.
그런데 그들 사이에 보험을 악용하는 예가 너무 많습니다. 흔히 '작업'이라고 하죠.
자차를 악용해 차를 드레스업 한다든지 노후된 오픈카의 뚜껑을 교환한다든지 등 작업의 형태는 너무 많습니다.
멍청한 보험사들 또한 외제차 부품은 원래 비싸다는 것을 인정하고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것도 있습니다.
'외제차는 원래 그렇습니다.' 카센터의 이런말에 거액의 수리비를 주면 카센터는 그것을 가지고 외제차단골 손님과 짜고
더 나은 부품으로 교체를 하는식이죠. 일반 벤츠 범퍼를 AMG로 혹은 구형 부품을 신형으로.
요즘은 동호회 활동을 통해 전국민적으로 널리 퍼진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보험사는 그런것 자체를 가름할 생각조차 없어 보입니다.
자차를 쓴다는게 보험을 올리는 구실이 되지는 못한다는 걸 잘 알다보니
1년에 1~200만원 보험으로 지출하고 몇백에서 몇천만원짜리 부품을 교체하는 데도 거리낌이 없죠.
테러를 빌미로 도색이나 비싼 오픈카탑을 교체하는 것도 흔한 수법이죠.
가장 큰 문제는 양심적인 외제차 오너들이 피해를 보는 겁니다.
최근 몇년새 보험사들은 경영악화를 핑계로 외제차 보험료를 매년 인상해 왔고
그 덕에 저처럼 무사고 운전자도 몇년째 보험료 할인을 못받고 있습니다.
오히려 금년엔 몇만원 더 올랐더군요.
병원엔 가라환자들 넘쳐나고
카센터엔 대놓고 작업치는 사장과 손님의 대화가 어렵지 않게 들리고
나라 전체가 사기꾼들 천지가 될려는지 참 답답하네요.
그런 사람들과 멍청한 보험사들 때문에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은 비싼 보험료를 지출해야만 한다는 것도 웃기는 거죠.
좀 양심적으로 삽시다...인간적으로...
보험사도 장사좀 똑바로 하시죠. 지들이 무슨 공무원들도 아니고 세금걷는 것도 아니면서.
수리한것도없고 사고도없는데 보험료가 오르네요?
제경우도 울마눌님이 가벼운사고내서 보험처리했더니 다음년도에 가입거부하는곳이 생기더라구요
전 다들 돈이 많으셔서 글케 바꾸시는줄 알았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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