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들어오고 좀 다니다가 집에 가서 주차해놓고.. 다음날 여친 데리러 나갔을때 주행가능거리 한 30키로 들어오더라능ㅋㅋ 여친 집이 왕십리였는데 근처 가서 넣으면 되겠지 하고 출발했는데 한 다섯시쯤.. 근데 올림픽대로 정체 시발ㅋㅋ 좀만 가다서다 해도 숫자가 계속 떨어짐.. 얼마 있다가 밥달라고 정보창에 그림 뜨고 하는데 염통이 쫄깃해지고 응꼬에 땀차더라능ㅋㅋ 내 인생 최후의 발끝운전이라 생각하고 탄력운전과 곁들이면서 근근히 성수대교 접근.. 바깥 차선으로 천천히 가면서 옆에 보험사 번호 챙겨놓고ㅋㅋ
성수대교에 겨우겨우 올라갔는데 서울숲 가는 사거리에서 신호 세번 걸림.. 시동이라도 끄고 싶었지만 나중에 안걸릴까봐 중립에 놓고 계속 똥줄.. 어찌어찌해서 한양대 근처 사거리까지 갔는데 또 마침 퀵 기사가 사고나서 길막해놓은채로 옷벗고 지랄지랄하더라능.. 사거리에서 차 멈추면 사고낸 새퀴랑 퀵 기사까지 다 함께 죽자하는 일념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발끝운전.. 결국엔 주유소 도착하니 바늘하고 0하고 거의 겹쳐져있더라능ㅋㅋ 만땅 외치고 주유땜에 시동 껐는데 바늘이 이미 바닥이라 안움직임ㅋㅋㅋ
연료통 여유가 꽤나 되네요..
실제로는 쫀다는...
등 들어오고도 한 120키로 갑니다... ㅋㅋㅋ 연료펌프에 좋지 않을 거 같아서 그냥 불 들어오면 넣긴 하는데...
-끝-
50km 까지만 나오고 그 뒤에는 주행가능거리가 그냥 ------ 이표시로 나온다는ㅋㅋㅋ
촌에 살때라 가능한짓 ㅋㅋ 지금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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