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ㅎ
시승기 참 오래간만에 쓰네요 ㅋㅋ
군입대가 한달도 채 안남아서 어떻게 한달간 뻘짓을 할까 고민중인 와thㅔ다 에요 ㅎㅎ
미리 말씀드리지만
일본차를 싫어하시는 분은 뒤로가기를 누르시길...!
곧있으면 입대인데 친구를 보러 미국이나 영국을 가려 했으나 예산FAIL로 어딜 가지 고민하다가 저번 11월에 학교 동아리 친구가 친구를 데려왔는데 그 친구가 홋카이도 출신이라 내친김에 예산도 얼추 맞을 것 같고 일본에서 가는것보다 한국에서 가는게 더 싸다는것을 알고 한국에서 친구와 함께 계획을 짰으나 친구가 휴가내기FAIL로 홋카이도 여행 언제가지 하다가 '내일 가야지' 싶어서 1시간만에 항공편,숙소,렌트카 예약과 함께 홋카이도 사는 친구에게'내일부터 3박4일로 홋카이도 감 놀아줘 ㅇㅇ'라는 말을 남기고 홋카이도를 갑니다.....그리고 2시간만에 신 치토세공항 도착!
그런데......
아니 이게....무슨 나니아 연대기인가....?
렌트카 받으러 가기전부터 이거 왠지 이번 여행이 굉장히 힘들거라는 직감이 드네요 아하하하하하핳하하하핳
제가 이번에 빌린 차는 혼다 피트 하이브리드 라는 차량입니다
이번에 여행 예산도 FAIL에다가 중간에 하코다테 여행도 있는지라 렌트비 싸고 연비 좋은 차가 어디 없나 싶어서 찾아봤는데 프리우스는 너무 비싸서 제끼고 아쿠아도 생각보다 비싸서 제끼고 나니 혼다 피트 하이브리드만 남더라구요 ㅎㅎ
게다가 4륜구동까지 있어서 뒤돌아보지 않고 결정했네요 ㅎㅎ
그래서 나온 차가 이 차네요 ㅎㅎ
어...?근데 검은색이잖아? 이런 젠장
그렇게 삿포로 시내까지 가서 호텔에 체크인하고 친구가 일하는데로 친구를 데리러 가서 다시 호텔에 차를 세우고 삿포로시내에서 친구와 친구 어머니 셋이서 신나게 새벽2시까지 술마시고 친구 어머니께 조심해서 다녀오고 친구를 잘 부탁한다고 신신당부를 받으며 숙소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삿포로 시내는 맑아서 하코다테까지의 약 270여키로의 여정이 순탄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옘뱅
어제의 나니아 연대기...아니 겨울왕국이 제 눈앞에 펼쳐지네요.....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하하핳
삿포로 시내는 비닐하우스인가 완전 낚였네요 ㅋㅋㅋㅋㅋ
산을 넘어 바닷길을 지나....
잠시 젖은 노면에 감사했었지만....
....은 무슨 ㅋㅋㅋㅋㅋㅋㅋ
눈이 더럽게 많이 와서 중간에 사고로 인한 정체도 있었고 해서 여차저차 5시간반 만에 하코다테에 도착합니다 ㅎㅎ
저는 다행히도 이날 하코다테를 가면서 미끄러지진 않았네요 ㅎㅎ
그리고 이왕 친구가 DSLR을 챙겨온것도 있고 이왕 장거리가 된거 시승기 자료라도 만들어야지 싶어서 친구가 맛집을 알아보는동안 저는 사진을 찍기로 합니다
카메라 초점 맞추는게 힘드네요...ㅋㅋㅋ
아...초점이....ㅋㅋㅋㅋㅋ
뒤는 요로코롬 생겼구요
하이브리드라서 그런지 브레이크등이 반쯤 투명입니다 ㅎㅎ
홋카이도는 렌트카 번호인 '와' 넘버가 포화상태라서 나온지 얼마 안된 차들은 '레'넘버로 나온다캅니다 ㅎㅎ
친구와 함께 밥을 먹고 오니 눈이 떨어져 있네요 ㅎㅎ
어우 이 어마어마한 눈....그리고 차가 점점 무광 회색 투톤이 되어가고 잇네요.....
그리고 차에 타서 하코다테 BAY 아카렌가에 가기전에 실내 사진을 찍어서 실내 사진을 +_+
전체적인 느낌은 '사이버틱하다' 인데 역시나 렌트카 깡통사양이라 뭐...그닥 고급 스럽진 않지만 가격대를 보면 그럭저럭 괜찮은 완성도라고 봅니다 ㅎㅎ
계기판은 CR-Z시리즈가 나오고 나서 하이브리드는 거진 이런 컨셉으로 밀고 나가는것 같아요 ㅎㅎ
그리고 공조기는 터치식이고 시동이 꺼지면 시꺼멓게 변합니다
신선하기도 한데 터치 고장나거나 생활기스와 지문이 많아지면....이거 참.....내 차면 아이패드 보호필름이라도 붙여줘야할것같아서 제 취향은 별로네요 ㅎㅎ
네비는 애프터 마켓용 카로체리아 네비를 탑재 한 차 인데 가장 베이직 모델인것 같아요....
블루투스도 안되고 AUX채널은 있으나 배선 작업을 안해서 사실상 애물단지......
그래서 그냥 편의점에서 라디어 카팩을 사서 그걸로 그냥 여차저차 때웠네요....:(
그나마도 저도 제 친구도 듣기 싫어서 오디오를 끄고 그냥 핸드폰 스마트폰으로 들으면서 왔네요 ㅋㅋㅋㅋ
괜히 샀어.....ㅠㅠ
뭐....그건 중요한 얘기는 아니고 다음은 변속기 인데요
기어 패턴은 프리우스, 아쿠아 기타등등 전형적인 하이브리드 변속기입니다
몇가지 특징은 토요타 하이브리드 차량은 B모드가 가속페달 오프시에도 회생제동을 거는 건데 이 차는 L모드로 표시 되어 있고 특이한점은 회생제동과 엔진브레이크가 같이 걸린다는거죠 만약 모터주행의 경우에도 L모드로 바꾸면 엔진이 개입하여 회생제동과 엔진 브레이크를 같이 걸어줍니다 ㅎㅎ
그리고 또 한가지 특징은 스포츠 모드로 바꾸기만 해도 엔진이 개입한다는거죠
아마 토요타와 혼다의 하이브리드에 대한 방향성이 달라서 이런 특징이 나타나는것 같습니다 ㅎㅎ
설명이 길어졌네요...ㅎㅎ
이렇게 사진을 찍고 베이 하코다테 아카렌가 창고에서 이런저런 사진을 찍고 하코다테 야경을 감상하러 케이블카도 탔지요
(원래는 차량 통행이 가능한데 눈이 많이 내려서 통행금지가 되어서 돈 내고 케이블카를.....또륵....ㅠㅠ
요건 별다방에 갔는데 컵이 신기해서...ㅎㅎ
그리고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서 본 야경 +_+
역시 세계유산에 기록될만 하네요 ㅎㅎ
물론....초점이 안맞았지만....
그러고 친구와 식사 후 부모님 리밋이 걸린 친구를 위해 무지막지하게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시 삿포로로 갑니다...
어우....중간에 길이 통제되는 바람에 돌아서 가느라 가는 시간이 길어졌는데 가는동안 한 블럭 정도를 미끄러지면서 갔더니 그 후에 잠이 확 깨서 초반에 한번인가 쉬고 바로 삿포로 시내까지 장장6시간 동안 운전했네요....
면허 없는 친구가 좀 얄밉더라구요...ㅋㅋㅋㅋ
그리고 무쟈게 눈보라를 맞고 호텔 주차장에 주차를 하니.....
이건뭐.....지...?ㅋㅋㅋㅋㅋㅋㅋ
번호판이 다 가려져서 +_+.....근데 노면이 얼어서 뻘짓은 못하겠더라구요 ㅋㅋㅋㅋ
호텔에서 사진만 옮기고 친구를 데려다주고 오는길에 코너를 좌우로 몇번 털어줬더니 눈이 깔끔하게 사라졌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다음날은 삿포로에서 오타루까지 가서 오타루 운하랑 그 근처 마을만 슥 보고 바로 삿포로로 넘어갔네요 ㅎㅎ
눈이 너무 많이와서 전망대 전면통제랑 어떤곳은 통제는 아닌데 눈에 완전히 덮여서 들어가질 못하여 포기를 합니다 ㅎㅎ
그러고 다시 삿포로로 돌아가서 아침5시까지 술을 마시고 11시쯤에 차를 반납하면서 기름도 넣고 기름 넣고 돌려주기 전에 제로백도 찍었네요 ㅎㅎ
이건 반납 영업소 도착했을때의 트립 컴퓨터입니다
주행거리 809.1km
평균속도 33km/h
운전시간: 24시간 51분
평균연비(트립기준):20.3km/l
(실질 계산):19.3km/l
연료비: (일반 휘발유) 6513엔(약 61900원)
거의70%정도는 조용히 운전하고 30%정도는 좀 밟아서 이정도 나오네요 ㅎㅎ
고속비중과 시내 비중은 어차피 눈밭이라 굳이 쓰진 않지만 정체구간은 10%미만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것 같네요 ㅎㅎ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을 말씀드리자면
외관: 뒤는 예뻐졌는데 앞은 패밀리룩으로 가려다 망한케이스로 보이네요;;
내부: 시각적 효과나 기능성은 좋은데 내구성이 어떨지는 지켜봐야할것 같네요 ㅎㅎ 특히나 하이그로시 부분이요 ㅎㅎ
연비: 저는 솔직히 시내주행 10km/l만 넘으면 잘 나온다고 생각하는지라 대 만족입니다 ㅎㅎ
실내: 많아봐야 2명이서 탔던지라 전혀 모자름은 없었습니다 ㅎㅎ 큰 차를 선호하는 저로서도 크게 좁다는 생각은 안 들었으니까요 ㅎㅎ 하지만 전장이 4미터 조금 안된다는건 좀 놀랐네요 ㅎㅎ
시야: 확실히 이 세그먼트에선 베스트셀러라서 그런지 시야는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ㅎㅎ 근데 요즘 디자인 추세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쪽 양 끝 모서리는 잘 안보이지만 방해가 될정도는 아니었네요 ㅎㅎ
핸들링: 가볍긴 한데 그래도 미끄러졌을때 이질감으로 인한 컨트롤 미스는 없었네요
브레이크: 하이브리드의 회생제동때문인지 초반부터 끝까지 응답력도 괜찮고 심하게 쏠리진 않더라구요 ㅎㅎ 근데 사이드 브레이크는 VDC오프를 시키지 않는 이상 반응이 매우 늦어서 갖고 놀기는 재미가 없더라구요....ㅋㅋ
가속력: 엔진+모터 조합이라 그런지 덩치에 비해선 잘 나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네요 ㅎㅎ(물론 저희집 2톤 150마력 4륜 달구지가 너무 느린것도 있지만...ㅋㅋㅋ)
총평: 합리적인 가격과 사이즈 그리고 같은 세그먼트 중 유일한 4륜 탑재가 매력적인 차량이네요 그리고 연비 깡패
막짤은 오타루의 거리 +_+
그리고 이건 여담이지만 4륜이고 스노우타이어든 빙판에선 노답....ㅋㅋㅋㅋ
추천은 구걸이 아니라 배웠습니다 +_+
남들이 다 비추하는 겨울에 (그것도 아무런 축제도 없는 12월에) 홋카이도를 다녀왔지만 그래도 풍경하나는 끝내줬던것 같아요 ㅎㅎ
저만 면허가 있었던터라 계속 운전만 하느라 사진을 많이 건져오지 못한게 약간 아쉬울따름이네요 ㅎㅎ
현재 자가용이 경차이고 경차왕국에서 경차가 얼마나좋은지가 더 궁금하여 ㅋㅋ
N-WGN 에누와곤 타봣는데 대만족하였습니다 연비도 23키로 나오더라구요
경차도 사륜이라 기가막히더라구요 근데..ㅋㅋ 역시나 날씨... 화살표모양 이정표 계속있는거 없엇으면 앞이 안보여서 차세울뻔했네요 잘봣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큰 차 좋아하는데다가 경차 특유의 소리를 별로 안 좋아해서 경차는 염두해두진 않았었네요 ㅎㅎ
원래 친구랑 같이 가면 스바루 레보그나 토요타 마크x를 탈 생각이었던지라 ㅎㅎ
그리고 빙판에선 노답이었지만 4륜에 스노우 타이어 조합은 정말 +_+
그리고 화살표모양 이정표는 밤에 운전할때나 눈보라 칠때 정말 큰도움이 된것 같아요 ㅎㅎ
보기 싫음 뒤로가기 누르라고 했을텐데요 ㅎㅎ
막상 자료는 있는데 편집하는데 오래 걸려서 쓰려고 마음 먹을 때만 써지네요 ㅎㅎ
핸들 위치 바뀌는건 실제로 그리 어렵진 않습니다 ㅎㅎ 그냥 대칭이동이라고 생각하면 금빙 적응이 되네요 ㅎㅎ
가장 아름다울 때가 여름이라는데 제대하고 한번 가봐야겠어요 ㅎㅎ
유럽에서 해봤는데 재미지더군요~
일어를 못하는게 가장크고...
주차비도 그렇고..여튼 부럽습니다 ㅋㅋ
저두 홋카이도 놀러가고 싶네요 ㅋㅋㅋ일본에 친구분 계신 것도 부럽구요~
오사카만 4번인가 다녀왔는데...오사카가 너무 좋아서 맨날 가지만 홋카이도나 도쿄 이런 곳도 가보고 싶네요 ㅋㅋ
추천합니다.ㅋㅋㅋㅋ 간만에 정말 천천히 글을 읽어내려갔네요 ㅋㅋ 너무 재밌습니다
홋카이도는 여행지라서 아마 외국어 매뉴얼도 다 있을거고 여름에는 BRZ수동도 렌트카가 있다고 하네요 ㅎㅎ
주차비는 뭐 비싸지만 그래도 도쿄나 오사카나 다른 도시들보단 저렴한 편입니다 ㅎㅎ
오사카..ㅎ 참 좋은 곳이죠 바로 옆에 쿄토도 있고 고베하고 히메지 하고 나고야도 생각보다 가깝구요 ㅎㅎ
저도 2번인가 갔었는데 참 재밌는 동네 같아요 ㅎㅎ
무튼 그놈의 방사능 때문에 차마 적극 추천은 못드리지만 홋카이도는 한번쯤 가볼 만 할것 같습니다 ㅎㅎ
제가 이번에는 주저리주저리 난잡하게 썼는데 천천히 읽어주시다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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