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금요일 저녁, 비맞은 차를 닦아주러 세차장으로 출발했는데...
큰길로 나오자마자 ㅠㅜ
블랙박스로는 옆이 미리 보이는데, 운전자 시점에서는 옆창문으로 들이대는게 처음 보이더군요.
3차로가 비어있는지 확인 못해서 차선내에서만 회피하며 크락션... 늦었네요.
브레이크 밟았으면 앞문짝으로 바뀌었을정도...?
그래도 꿋꿋이 세차장가서 닦아낸후 피해를 확인했습니다.
칠만 묻은줄 알았더니 좀 들어갔네요.
길가에 차세우고 내린뒤 둘이 서로 차를 살펴본 후
구아방 : '어떻게 처리해드릴까요'
후라이드 : '두판정도 해먹은거 같은데 도색비 30쯤 들겠네요. 50이하니까 현금으로 하시죠'
구아방 : '차선변경하려고 했죠? 5:5? 그냥 서로 고치죠'
후라이드 : '아저씨 트럭에 막혔다고 차선변경한거잖아요. 옆에서 들어오면 어떻해요'
구아방 : '그럼 6:4...'
후라이드 : '블박 보시죠'
시청
구아방 : '죄송합니다. 제가 못봤네요'
한참 관리할때면 보험처리해달라고 하거나 40은 달라고 했겠지만, 어차피 어머니 차 사면서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할인을 받거나, 영맨한테 중고로 처리해달라고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그냥 중고가 하락분(판당 10)만 받고 보냈습니다. 인정 안하고 우겼으면 모르겠지만...
제가 다른사람 차보고 뭐라 할 수준의 차는 아니지만,
구아방 타고다니시는데 사고로 비용 많이 지출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거 같은것도 있고,
귀찮게 말 길게 하기 싫어서 그 자리에서 20으로 땡!
요즘도 미수선 처리비 주나요? 요런말 들으니 괜히 후회되는듯한 ㅋ;
검정색 토스카... 아직도 잊혀지질 않네요. 풀악셀 친거 보니까 이놈은 안보여서가 아니라 고의였던듯
언젠가는 돌아올거에요
잘못을 하면 사과를 하는게 아니라
딜을 하려고해
처음부터 운전을 그렇게 배워서 그런지..
심하게 돌릴땐 뒷창문전체가 다 보이도록 고개를 돌리거든요..
센터들어가면 5배 이상 나올건데 ㅍ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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