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만년 보배드림 눈팅 유저입니다.
맨날 구석탱이 쳐박혀, 올라오는 시승기나 유머보고 헤벌쭉 하다가 문득,
저도, 마침 풀어볼 썰(?) 도 있고, 현재 차량도 몰아본지가 1년-2만 키로가 훌쩍 넘어
나름 시승기라고 비벼 볼 조건은 되지않나… 싶어 야밤에 키보드를 두들겨 봅니다.
전문적인 시승기는 <<개뿔>> 인데다가, 이제 운전경력 2년차인 ㅈ 초보 ^^;;
의 아몰랑 내맘대로 느낀대로 시승기니… 그냥 재미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본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약간의 비속어 및, 반말진행. 그리고 차량에 대한 무식한 시승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오니 ^^;;; 불편하실 것 같은 느낌이 온다!. 뭔가 쌔하다.
싶으신 보배유저님은 살포시 뒤로 ㅌㅌ 눌러 주시면 됩니다.
봄이 올랑말랑 날씨도 와리가리 … 이럴 때 일수록 건강에 유의하셔서, 본업과 가정과 본인의 삶에 무궁한 발전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나라가 많이… 시끄러워서, 저도 정나미 떨어지고 한국 욕 많이 합니다만…
이럴 때 일수록 더욱 정치에 관심을 가져 다시는 이러한 시국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으면…합니다.
엇, 시승기 + 차 구입 썰 푼다 해놓고 초반부터 스크롤 압뷁 심하게 잡소릴…
시작합니다.
1편에서 주신 추천과 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ㄱ ㄱ ㄱ ㄱ ㄱ
++++++++++++++++++++++1편에 바로 이어서 씁니다. ++++++++++++++++++++++++++
순간 갈등을 때렸는데, 이미 내손은 프리우스 중고매물은 ㅈ ㄴ 검색 중이더라…
그런데… -_-;;; 뭐여… 매물이 거의 없 ㅋ 엉 ㅋ…. ㅅ ㅂ…
게다가 몇몇 보이는 매물은 뭔가 존트 허위 스멜이 솔솔~ 풍기는 구린 느낌…
(우리 보배 횽들이 인천,부천은 믿고 거르랬는데… 너무 싸면 안된댔는데…..)
보배횽들한테 키보드로 배운 지식을 가지고, 의심 한가득으로 중고매물을 검색하고 검색했는데…엠병헐… -_-… 못 찾겠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프리우스 가 매물자체가 많이 나오지않는 차라는건 공카에서 듣긴 했는데..
이정도일 줄은….
;;;;;;;;;;;;; 그러다 무슨 런x카 라는 곳을 알게되었는데, 소개딜러한테 차량과 조건을 제시해주면
딜러가 차를 찾아주고, 차를 사게되면 수고비로 30만원을 받는 시스템이더라…
가뜩이나 찾기도 빡센데다가… 프리우스로 확정까지 했는데, 성깔이 급한 나는 그깟 30만원은 별 대수가 아니었다.
게다가 아무것도 모르는 차.알.못이 뭔 눈탱이를 맞을지도 모르는데… 믿고 맡길 사람이 필요한 상황….
일단 여기저기 그 사이트 평을 뒤져봤는데, 나름 괜찮을 것 같았다. 사기같은거도 아닌 것 같고..
그렇게 여차여차 했는데 그동안 개삽질을 -_- 하느라 시간을 끌다보니 추석이 겹쳐버렸다!!!
아아아아아아아아ㅏ카아아아아!!!!
그리고 연휴가 뙇! 끝나자마자 누구보다 빠르게 딜러에게 연락을해 빨리빨리빨빨리빨리 찾아달라고 개쌩떼를 피웠고, 다음날 흰색 2대가 있다고 연락이 왔다.
하나는 수원. 하나는 의정부.
수원에 있는건 14년식에 6만. 의정부 매물은 11년식에 4만이란다.
일단 가까운 수원 매물부터 보기로했는데, 존트 친절하게도 뚜벅이인 나를 위해 딜러가 자신의 차로 픽업을 와줬다. (이게 당연한건가?? )
그렇게 수원까지 약 1시간남짓, 처음보는 사람과 딱히 할 말도 없고 해서. 차에 대해 이것저것 물
어봤는데. 그동안 내가 프리우스를 선택하기까지의 삽질썰을 들려주니, 좋다고 웃으면서, 백번 잘한 선택이라고 했다.
당시에는 그냥 내 맘 바뀌기전에 빨리 차 팔아먹고 수고비 챙기려는 속셈인가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존트 신의 한수 였다.
물론, 프리우스를 빠는건 아니고 ^^;; 내가 골랐던 다른 차들에 비해…
그렇게 저렇게 이빨을 까다… 수원 매매상에 도착했고,
난 나이 서른쳐먹고, 그렇게 많은 차가 한지역에 몰려 있는건 처음봤다 -__-;;;
아니 ㅋㅋ 미친.. 여기서 차를 찾을 수 나있을까 ㅋㅋㅋ 싶었다.
그렇게 딜러는 매매상에 들려, 차키를 가지고 나왔고, 몇번의 삽질 끝에 구석에 짱박혀있는 프리우스를 찾아냈다.
……. 이제 곧 이게 내 차가 될지도 모르는데, 시바 가슴이 졸라 쿵닥쿵닥 뛰었다.
물론, 차는 상품화가 끝난 차니 모든게 반짝반짝 광택 작살 -_-… 오….
대충 외관을 스윽 ~ 훓어 본 뒤, 시승을 위해 운적석에 뙇. 앉았는데…. 오! 감격도 잠시…
개쫄려서 -_- 운전을 못하겠는기라 ㅋㅋㅋㅋㅋ
그래서 딜러한테 대리운전을 ㅋㅋㅋ 부탁하고, 조수석에 얌전히 앉았다.
그리고, 동네 한바퀴 시승시작.
그런데!!! 뭐 알간….. 개뿔이 남 차 아무생각없이 얻어만 타고 다니다가…. 내 차 사려고 이목저목
따져볼라하니 ㅋㅋㅋ 아니 뭘 알아야 따지고 살피고 하지 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모든걸 내려놓고 이 딜러가 제발 정직한 딜러이길 빌었다. -_-;;;
“저… 좀 어떻습니까? 운전해 보시니.. 차량 상태라던지… 뭐 브레이크…가속 등등… 차 많이 보셨으니 잘 아시지 않나요?”
이 발언은 말 그대로 “ 저 아무것도 모르는 개호굽니다. 굽신굽신 믿습니다. 딜러님”
이라는 말과 같기 때문에, 눈탱이를 심하게 쳐맞을 수 도있는 레이세포의 노가드 포지션과 같았다.
그렇게, 10여분간 딜러는 제동성능이 양호하다 에어컨 작동이나 히터, 핸들링시 소음이나 이질감, 쏠림이 있는지 없는지 방지턱에서의 소리 등등등등… 많은걸 알려주면서 시승을 했고.
뭔가 큰 이상은 없어보이기에 ,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딜러님 본인이 프리우스를 사신다면, 의정부에있는 매물과 이 것중에 뭘 사실래요?”
-__-;;; 내가 딜러였어도 의정부까지 다시 가야하는 판국에, 이게 좋다고 말할 것 같았다.
당연히 이 딜러도, 당연히 수입차는 보증기간이라면서, 12년식 4만키로가 키로수도 적도 가격도
200만원 가량 싸서 , 더 좋아보이지만, 보증기간이 끝난 수입차는 피하시는게 좋다며, 될 수 있으
면 14년식 차량을 권한다했다.
가격은 수원매물 2150
의정부매물 1950
사실, 나도 … 다시 의정부까지 가서 이짓을 한번 더 반복한다는게 개귀찮고… 그 차가 이차보다 컨디션이 좋을거란 보장이없기 때문에 -_-;; 이미 99프로는 마음이 기울었던 상태라…
시승이 끝나자마자 call. 했다.
그렇게 바로 계약에 들어갔는데, @.@ 뭐여 이게?
차량성능기록부?랑 전 차량등록증에 13년식으로 표기된 것이 아닌가!!!???
난 내심, 속으로 급빡이 올라오려 했지만, 차분하게 웃으면 물었다.
“13년식으로 표기가되네요?”
그러니까 딜러가 고개를 한번 갸우뚱 하더니, 알아본다며 나가더라.
사연은 즉슨, 차가 <역각자> 라는 것이다. 수입차에서 종종 보이는 상황인데… 차가 일본 본토에
서 만들어진게 2013년도. 그리고 배타고 한국으로 건너와 출고가 12월 말쯤에 되고, 신차를 산 1
대 차주가 임판을 달고 다니다, 정식등록을 하게되면 최초등록일 기준으로 2014년식이 된다는 것
이다. 아니 ㅅ ㅂ… 개뜬금 이게 뭔말이여…ㅠㅠㅠ
타임을 외치고, 잠깐 밖에 나와 폰으로 ㅍㅍ 검색을 하니. 내용이 역각자가 맞다.
다만, 프리우스가 13년식과 14년식이 차이가 없이 발매되었기 때문에, 상관은 없다고 하길래…
그냥 넘어가기로했다.
실제 보험등록에서 14년식으로 찍히더라…-_-;;;
참고로, 차사는데 전재산을 탕진해 -_-;; 보험은 일단 7일짜리 책임보험만 들었다 ㅜㅜ
여차여차여차여차 ~~~ 쏼라쏼라 해서 계약을 팍팍 마무리하고, 혹여나 생길 문제에 대비하여 도
요타 센터에 정비예약을 하고 차량 점검+엔진오일교환 을 받기로 했다.
그리고, 딜러에게 인사를 작별 인사를 하며, 차키를 건네 받는데 꼴랑 1개?
원래 키 2개주는거 아니에요?^^ 하고 물었더니, 중고차는 종종 열쇠가 하나뿐이 없는 경우도있
는데, 아까 본인이 본차주에게 전화하여 물어보니 집구석 어딘가에 쳐박혀 -_- 있을거라고 반드시
찾아준다고 했단다.
이건 딜러 본인도 확실하게 보증한다며, 나에게 믿고 기다리면 꼭 찾아준단다 -_-;;
일단…패스 ㅋㅋ
알겠다고 하고, 인사하고 헤어졌다.
자! 열라게 이제 김포까지 달려보는거다!!! 하고 이게 이제 내 차구나 ㅎㅎㅎㅎㅎㅎㅎ
진짜 존나 좋았다. ㅠㅠ 차 처음 사본 사람만 이때 내 기분을 이해할 수 있을거다…
그렇게 세상을 다가진 행복한 기분으로 운전대에 앉았는데!!!!!!!!!!!!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 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장롱면허 이후 운전 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책임보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차 ㅋㅋㅋㅋㅋㅋㅋㅋㅋ첫 차 ㅋㅋㅋㅋ
얼척없는 웃음도 잠시…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줄줄 흐르더라!!! 조때따 !!!!!!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당시 9월…. 해지기 전까지 날씨 개더웠다 -_-;;;;
진짜 땀이 줄줄줄줄 흐르더라ㅣ;;;
아냐… 정신 차리자,,,, 일단 집에는 가야지 ㅜㅜㅜㅜㅜ
의자를 최대한 위로 올렸다. 넓은 시야 확보를 위해….
의자를 최대한 앞으로 땡겼다. 존트 대가리를 최대한 앞으로 쳐박고 집중하기 위해..
안전밸트는 개 쿨하게 안했다 -_-;;;;; 왜냐면 자꾸만 몸이 뒤로 땡겨져서 ㅜㅜㅜ 흑흑.
그렇게 스마트 키 개꿀! ㅠㅠ 하면서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고 슬슬 출발했다.
차에 전 차주가 사용하던 핸드폰 네비 거치대가 있어서, 미리 준비한 아틀란을 켰다.
그래도 운전에 재능이 0인 떠라이는 아니었는지, 시속 50~70키로를 넘나들며, 다른 차들과 교통흐름을 잘 맞춰가며, 수원에서 서울 까지 통과한 건 좋았다.
안전벨트를 안하고있는 ㅂ ㅅ 같은 상황이었지만, 그것 빼고는 보배에서 배운 것 처럼 깜빡이도
꼬박꼬박 잘 키고, 주황신호에 급브렉끼 안때리고 스무스하게 잘 서고, 우회전에 좌우 똑바로 잘
살피고 살살….. 모든게 완벽했다. 서울도 통과했으니, 이제 뻥 뚫린 김포만 잘 통과하면 된다.
그.런.데!!!! 이런 ㅅ ㅂ !!!!!
당시 사용하던 아이폰5 빠떼리가 사망했다 -_-;;;;;;;;;;;;;;;;;;;;;;;;;;;;;;;;;;;;;;;;;;;;;;;;;;;;;;;;;;
폰이 꺼져버렸다……………………….
방금 사가지고 올라 온 차인데 충전 케이블따위가 있을리가 -_-;;;
게다가 아무것도 없는 도로 한가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내가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있었다면, 편의점이나 기타 식당에 들어가서 부탁하거나 아
무튼 뭔 짓을 해서라도 폰을 충전시켜서 다시 네비를 켰을 테지만 ㅋㅋㅋㅋ
이미 날은 어둑어둑하지, 운전은 10미터 가는것도 개쫄리지 ㅋㅋㅋ
당시… 계속 운전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몰라! ㅅㅂ 계속 가면 뭐 나오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포에 들어오긴했는데, 뭐 차길을 알아야지; ㅋㅋㅋ 표지판?? 그딴거 볼 여력이 없었다. 그냥 존트 똑바로 정면 응시하고, 차선바꿀때 3번확인 후 깜빡이. 그게 다였다. ㅋㅋㅋㅋ
그렇게 김포 시내와 주변 ic 를 미친 ㅋㅋㅋㅋㅋㅋㅋ 한 4바퀴는 돈 것 같다 ㅋㅋㅋㅋ
진짜 그 날도 어두운데 제대로 찾아온게 기적이었다.
개뽀록으로 아파트앞에 도착 한 나는 깊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갓길에 잠깐 차를 주차했다.
물론 비상등 깜빡이는 키고 ^^
사실… 차를 사면 이걸 존나…. 해보고싶었다 ㅋㅋㅋㅋㅋ
딱 스무스하게~ 차를 갓길에 잠시 주차하고 내려서, 스트레칭 한번 하며, 물 한모금 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ㅋㅋㅋ 글 쓰면서 개 오글거려서 혼자서 실실 쪼개니, 새벽3시에 이런 미친놈이 따로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20대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내 첫 차 “프리우스” 구입기는 이걸로 마친다.
쓰다보니 개 길어졌다… 죄송 ㅜㅜ 재밌게만 봐주셨으면 감사…..
다음편은 차 사고, 2달만에 난 첫사고와… 1년동안 탄 지극히 주관적인 시승기를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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