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블님들 반갑습니다.
지난 8월10일 트레일러의 교통사고 글이었던
"언젠가는 대형사고를 예견한 지역..."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accident&No=460580
에 많은 분들께서 답글을 해주셨습니다.
그 답글중에는
트레일러가 왜 급제동을 하기 어려울만큼
속도를 내느냐.. 라는 답글이 많았습니다.
그 답글들에 제가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이해가 부족하신 분들이 계신듯하여
추가로 설명을 좀 드리려 합니다.
대형차량의 브레이크는 에어로 작동이 된다는것은
많은 분들께서 알고 계실것 입니다.
트레일러는 헤드와 샤시로 분리가 되어있습니다.
먼저 헤드에서 샤시로 보내주는 에어라인이 있는데
연식이 좀 있는 샤시는 두가닥..
요즘 샤시는 세가닥이 있습니다.
한가닥은 늘 에어를 보내주는 라인..
즉, 에어가 늘 공급이 되어야 브레이크 라이닝이 해제가되어
차량을 움직일 수가 있습니다.
또 한가닥은 브레이크 라인 입니다.
브레이크챔버라는 곳에 에어를 공급해 주어야
브레이크가 제동이 됩니다.
요즘은 샤시에도 ABS 장치가 되어
ABS 라인으로 에어를 공급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두개의 라인일때..
위 사진에서 파란색은 브레이크라인..
빨간색은 에어서플라이.. 즉 상시공급 라인입니다.
위 두개의 라인중 빨간색의 상시공급호스가 터져
에어 공급이 안되면 차량은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파란색의 브레이크호스가 터져버리면
샤시 브레이크가 듣지 않습니다.
위 사진이 일명 에어챔버 라고 하는 부품입니다.
위 사진처럼..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때..
에어라인을 통해 빨간색의 에어챔버에서
화살표시 처럼.. 롯드를 밀어주게 됩니다.
그러면 파란색 동그라미 처럼 튀어나오게 됩니다.
위사진은 챔버에서 롯드가 튀어나온만큼..
보라색 숫자 2 번을 돌려주게 됩니다.
동그란 화살표시 방향으로 축이 돌아가면서
숫자 3번의 바퀴 드럼 라이닝을 작동 시키게 됩니다.
때문에 대형차량들이 에어가 빠지고 없으면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헤드에서 샤시의 에어챔버 까지의 거리는 약 10M 이상이됩니다.
풋 브레이크를 밟았을때..헤드는 바로 제동이 되나
샤시는 헤드보다 한템포 늦게 제동이 됩니다.
이는 브레이크 작동 라인까지
에어공급이 헤드보다 늦기 때문이죠.
그래서 헤드는 제동이 되었으나..
뒤늦게 제동이 되는 샤시가 헤드를 밀게 됩니다.
헤드는 제동이 되었는데 ..
뒤에서 샤시가 밀게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샤시는 후미가 옆으로 삐져 나오게 됩니다.
헤드와 샤시가 일직선이 되지 않는다는 말씀이죠.
이럴때.. 샤시가 접힌다는 말을 합니다.
위 사고의 사진이 헤드와 샤시가 접혀버린 사고 입니다.
그럼 ..여기서 헤드와 샤시의 연결고리를 살펴보겠습니다.
헤드에는 .. 소위 망짝이라고 부르는 부품이 있습니다.
위 빨간색원 의 홈에..
아래 사진의 샤시의 핀이 끼워집니다.
보시다시피.. 좌,우 360도 회전을 하게되었으나..
샤시가 헤드를 칠때까지 오게 되면 180도는 거뜬히 돌아갑니다.
앞에서 끌어 당길때는 달려 오지만..
뒤에서 밀게되면 삐긋.. 하면서 틀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샤시가 접히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위 내용은 특히 빗길에서 그냥 제동이 아닌
급제동을 했을시..
거의 90% 이상은 샤시가 접히게 됩니다.
이는 과속이 아닌
시속 50KM 정도만 되어도 해당이 되는 말씀입니다.
때문에 위와 같이..
샤시가 접히게 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밖에없습니다.
저는 제 지인과 가족에게
비가 올때는 무조건
트레일러와 평행으로 주행하지 말라고 합니다.
급제동시 샤시가 틀어져
따로 회전하면서 그냥 쳐버리기 때문이죠..
위 사진이 헤드는 정상적으로 정지 되어 있는데..
샤시가 돌아서 운전석쪽으로 90도 직각으로 접혀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저 트레일러의 운전석 쪽으로 차량이 있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죠..
위 내용이 트레일러가 빗길에
급제동이 어렵다는 말씀의 설명입니다.
긴글 읽어 주심에 감사드리며.
이러한 점도 알아 주십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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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드리는 말씀.
답답한 마음에 추가글을 좀 올려보겠습니다..
위 글은 제가 유식해서 드리는 말씀도 아니며
여러분을 가르치려한 글도 아닙니다.
다만, 이런 내용의 상황도 있으니
알아 주십사 하는 글이었고.
같은 업종의 운전자로서 말다툼을 하기위해
게시한 글은 아니며 추가글 역시 마찬가지란 점을
알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위 글을 게시한 이유는 단 한가지 입니다.
제목 그대로..
빗길운행시 트레일러가 급제동을 했을때의 위험성.
단 그것이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주신 답글중에는
트레일러 특성상 샤시가 돌아갈 수 밖에 없다.
라는 말씀도 계시는데..
그 특성이란게 무엇인지요?
그 특성이란게 이유가 있을것아닌가요?
제가 말씀드린게 그 특성이란 것 입니다.
물론 샤시에도 에어탱크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탱크에 저장된 에어는
자동으로 에어챔버에 공급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 공기압이 늘 가득채워져 있는것도 아니고요.
조금씩은 에어가 새기 때문에 에어라인을 통해
보충을 해야하고..
헤드와 샤시에는 에어 분배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각 라인에 에어를 분배해서 공급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분배기 개폐 여부에따라 에어가 공급되는
딜레이는 충분히 있는 현상입니다.
에어라인인데..
브레이크 파열이란 말을 자주 듣습니다.
브레이크 파열이라기 보다는
브레이크 호수가 터졌다고 하는게 맞는말 일것입니다.
브레이크를 밟게 되면 에어가 공급되야 하는데
호수가 터져 버려서 공급되지 않게되니
제동이 되지 않는것이죠..
물론 , 에어챔버 내부에는
챔버고무 라고 하는 동그란 고무판이 있습니다.
이 고무판이 찢어져도 에어는 새 버리며
브레이크가 작동이 되지 않기도 합니다.
위 글을 보시고도 잘못된것이라 하시고
그냥 특성상 돌아간다고 하시니..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그런 답글주신 님께서
직접 그 특성을 설명을 좀 해주시길
정중히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또 한가지는..
저 역시도 마찬가지 입니다만,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 운행되고 있는
트레일러 중에
모든 옵션이 전자식으로 장착된
최신형 헤드와 샤시를
운행하시는 분이 몇분이나 계실런지요?
거의 80% 이상은 위 글에 설명된 차량과 같이
10년이 지난 헤드와 샤시로
운행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때문에 위와 같은 구형식의 원리를
말씀 드린거 였습니다.
소위 장거리 운송을 하시는 분들께서는
기름값에서 절약된다고 하시는데..
시내운행만 하는 트레일러는
아직도 대우640트랙터와, 현대91A 헤드가 많습니다.
거의 20년이 지난 차량들이죠.
그런분들은 최신형 차량을 운행하고 싶지 않아서
수리 해가면서 아직 그러고 다니겠습니까?
중고차량으로 한번 바꾸는것도 쉽지않은 선택입니다.
제 주위에도 수입차량 운행 하시는분들 많습니다.
벤츠,볼보,만,스카니아.. 이베코..
수입차량.. 참 좋습니다.좋은줄 모르는거 아닙니다.
억대의 차량가격에 2억까지 하는 차량도 있더군요.
국산 특장차업체의 샤시..
보통 1.700 만원에서 2.000만원의 가격입니다.
수입차량 사가지고 한달 할부금 거의 200만원씩
납입이 되더군요.
젊은 운전자분들이야
앞,뒤 생각지 않고 지르고 보는 경향도 없지 않습니다만,
할부금 메꾸느라 고생하시는 거 압니다.
그중 몇몇 분들은 할부금 메꾸지 못해
할부금 떠 넘기고..
다시 중고로 팔아버리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나이드신 분들은 몇푼 벌어봐야
돈 쓸일이 많다보니
푹푹..찌는 삼복더위에
시원한.. 에어컨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현대 91A 로 열심히 운행하시는분들 보면
한편으로 저렇게 벌어 다 어디쓰나..하는 생각에
안타깝기도 하지만..
현실이 그리 녹녹하지 않습니다.
운행하는 차가 노후되고 잔고장이 있더라도
수리해가면서 욕심없이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
안전운행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위.. 사진의 트레일러 ..
세대 모두가 수입산 트레일러네요..
빗길에 샤시가 돌아가는건
노후차량. 수입차량..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운전자의 의식에 준하는 것 입니다..
최신형 수입차량.. 수입샤시..
좋은차량만 타신분들은 위 내용과 다른 부분도
많이 있겠죠...
제가 드린 말씀이 100% 옳다는것은 아닙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인정을 하시는 부분일 것 입니다..
고급외제 승용차가 옆에서 깔짝거리거나
위협 운전을해도 ..
어쩔 수 없이 참고 피하시는 운전자분들 많으시죠?
승용차량도 그렇겠지만,
대형차량도 마찬가지 입니다.
국산 노후된차량 옆으로 추월하면서
깔짝 거려도 피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추돌사고라도 난다면
누구의 잘, 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단, 몇%의 과실을 먹더라도
부속품이 물건너 와야하기 때문에
오래 걸려서 수리가 안된다던지 하게되면
휴차비까지 보험처리 해야 하는 경우때문에..
변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라는
옛말처럼 어쩔 수 없이 피하는 겁니다.
운전자 여러분들
도로위의 대형차량중 노후된차와..
꽤나 비싼 수입차량의 운전습관을
조금만 관심있게 보시면 아실 것 입니다.
이는, 노후된 차량을 운행하는 한사람으로써
꽤나 비싼 수입차량이 부러워서 그런건 아니며
절대 자격지심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신차라고 뽐내며 쌩쌩 달리는 차량들 보다야
안전하게 운전한다는 점을 생각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영상 : 판도라TV
빗길 커브길에서 샤시가 미끄러져 접히는 순간입니다..
샤시가 미끄러져 돌아간다고..
바로 브레이크를 밟았을때 헤드는 멈추겠지만
샤시는 180도 까지 돌아가게 됩니다.
http://www.pandora.tv/view/sunlight38/53960069
영상 : 네이버뉴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422&aid=000021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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