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로 어제, 1년간 기다려온, 제네시스 브랜드의 세번째 작품이자
제네시스 브랜드 독립 후 첫 개발차량인 G70이 출시 된 날 입니다
출시 전 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차량이라 덕분에 실시간 검색 1위를 하기도 했죠
본공연인 G70 서울 2017을 갈 상황이 되진 않은터라
저는 서브스테이지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사는 울산에서는
남구 삼산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내 샤롯데광장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광장 중앙에는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사방에 G70 한대가 들어간 형식입니다
G70 서울 2017 행사에 맞춰 언베일링을 한대서
저는 한 7시쯤부터 와있었습니다
8시가 다되가자 사람이 없던 광장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서울 본행사에서의 언베일링과 동시에
G70의 DRL이 먼저 켜집니다
위장막을 벗은 실물은 처음 보는지라 저로서는 기대가 컸습니다
마침내 밝은 조명이 켜지고 G70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출시 이전부터 프라이빗 쇼룸을 다녀왔던 분들의 썰풀이(?)만 보고
기대감이 많이 커졌습니다
외관공개임에도 불구하고 설레게 하는 디자인입니다
실물을 마주한 첫 느낌
설렙니다..
현기차 알바도 아니고, 자동차를 좋아하는 고3 입장에서 봐도
보기만 해도 두근거리는 그런 느낌을 줬습니다
아 빨리 보고싶네요..ㅋㅋㅋㅋ
같은 플랫폼을 쓰는 스팅어와 달리 작아보이는 크기 입니다
제원상으로는 같은 플랫폼인 스팅어나 G70이나 비슷한 크기인데
어째 실물은 G70이 더 작아보입니다
아 제원상으로도 G70이 조금 작네요..ㅋㅋ
G70의 후면부는 여러 차종들이 생각나는 모습입니다
다만 이렇게 봐도 나쁘진 않은 모습이네요
뉴욕컨셉트를 생각하던 분들이라면 아쉬움을 나타낼지도...
이렇게 언베일링 행사가 다 끝나고
저와 같이 온 친구들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다음날..
유리가 걷어진 환한 스테이지에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어제 보지못한 실내를 보기위해 이곳을 다시 찾았죠
가까이서 보니깐 더 멋져보였던 그런 차량이었습니다
30대가 된다면 꼭 사고픈 차량이네요ㅎㅎ
먼저 앞모습
여러 디자인의 집합체 같아 보이긴 합니다
그런데도 멋있네요,,,
사진빨을 못받긴 하지만 실제로 보면 꽤 괜찮고
무엇보다 앞이 낮아서 스포티한 모습이 굉장히 맘에 들었습니다
이쯤되니 2008년도 제네시스가 처음 나올때의 슬로건인
The Dynamic Luxury가 생각나네요ㅎㅎ
3.3T 스포츠와 2.0T 스포츠 패키지 한정으로
블랙&코퍼 베젤의 LED 헤드램프가 들어갑니다
G80스포츠의 헤드램프와 같은 컬러조합의 헤드램프라고 생각 하시면
이해가 빠를거라 믿습니다
DRL과 헤드램프가 다 켜지면 이런 모습이 나오구요
저도 실물을 보고 알았지만 두줄로 된 얇은 DRL과
LED 헤드램프 옆의 두 점모양의 DRL
램프 하나당 총 4개의 DRL이 적용 되어있네요!
헤드램프가 꺼진 모습
다들 헤드램프에서 아반떼 스포츠를 닮았다곤 하지만
조금 비슷하기는 하되, G70의 헤드램프가 제눈에는 더 괜찮았습니다
스팅어에 비해 G70은 모든 트림에 LED 헤드램프를 기본으로 하고 베젤색상으로 차별화를 한게
저는 이쪽이 더 맘에 드네요
헤드램프에 각인 되어있는 제네시스 엠블럼
라디에이터 그릴은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패밀리룩인 크레스트 그릴에
G80 스포츠 처럼 매쉬타입이 적용 된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크롬을 많이 쓴걸 되게 싫어하는데
이친구는 크롬을 멋있게 많이 썼네요
크롬 마감 역시 훌륭했습니다,,,
쏘나타 뉴라이즈를 닮았다고 하여 많이들 까던 부분은
DRL이 아닌 방향지시등인걸로 결로 났습니다
저부분에 방향지시등을 없애고 에어커튼을 크게 놨어도 괜찮을 법 했지 싶네요
두줄짜리 DRL 자리에 방향지시등 갖다놓고,,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보닛의 안쪽으로 파인 Y자라인이 섹시합니다
우락부락한 라인은 아니지만 아름다워요,,,
현대자동차의 차이름에서 하나의 브랜드가 된 제네시스
10년이 지나도 제네시스의 로고는 소소한 변화를 거칠 뿐, 세대의 흐름에 맞춰 멋스럽게 변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제네시스가 규모가 커질 때, 딱 제 또래들이 좋아하는 드림카가 될만한 차를
출시 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차 크기가 작다보니 사이드 역시 크기만 봐서는 짜리몽땅 하지만
후륜구동 특성상 전륜 오버행이 짧고 후륜 오버행이 길어서
차체가 주는 비례감이 좋아보이는게 큰 특징입니다
G70 역시 그렇구요
제가 둘러봤던 G70은 19인치 알로이휠이 적용 되었습니다
3.3T 스포츠와 2.0T 스포츠 패키지 전용휠로
쭉쭉뻗은 스포크가 큰 특징입니다
볼스테이너 어떤 모델인지 모르겠지만 볼스테이너의 휠과 비슷한 모양새네요
브레이크는 브렘보 4피스톤 브레이크가 적용 되었습니다
참, 휀다 가니쉬 안쪽의 덕트는 장식품입니다 뚫려있진 않아요ㅎ
앉아보기 전 바라본 G70의 실내
확실히 스팅어 보단 고급스러운 성향이 확 드러납니다
스봅츠감성 알로이 페달이 들어갑니다
특이하게도 악셀레이터에 킥다운 스위치가 들어있어서 깊게 밟으면 딸깍하는
소리가 납니다
킥다운 스위치가 어떤 용도인지 아시는 분들은 댓글을 달아주십사...
운전석을 먼저 둘러봅니다
낮은 시트포지션과 함께 직경이 작은 스티어링휠이 들어갑니다
의외로 스티어링휠의 마감이 훌륭했습니다;;;
중앙의 혼커버에 스티치 모양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크네요,,ㅜㅜ
이것도 스봅츠 감성 패들시프트가 들어갔습니다
제가 초등학생때만 해도 패들시프트는 비싼 수입차에만 들어가던거였는데
08년도 로체 이노베이션 2.4에 순정패들, 11년도 SM7에 더듬이를 이어서
최근에는 국산차에도 흔히 볼 수 있는 사양이 되었죠
클러스터 조명 밝기와 차선이탈 경보장치, 후측방 경보장치 버튼과
흔히 쓰는 주유구 오픈 버튼과 트렁크 버튼이 들어갔습니다
트렁크는 할 얘기가 많은데 좀이따 해드리는걸로..
G70에는 전모델 7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기본입니다
계기판을 실물로 보니 아반떼스포츠+스팅어
딱 그런 느낌이 강해요..
G70 노말버전에는 7인치 클러스터에는 스포츠 컨텐츠가 미포함 되었습니다:)
차량 그래픽은 18인치 휠을 기반으로 한 차량으로 제작 되었네요
운전석 쪽으로 치우쳐진 센터페시아는 단순하고 단정한 모습입니다
네비게이션이 위쪽으로 가서인지 꽉찬 느낌이 덜하지만
이정도면 저는 괜찮다고 봐요
G70은 전모델 8인치 플로팅 타입 네비게이션이 기본 입니다
터치감도 좋고 카카오 AI의 음성인식률의 빠른 속도를 보고 좀 놀랐네요
다른차를 보다 G70의 네비를 보고 아쉬운게
베젤의 비율은 BMW처럼 가로로 더 길게 뽑아주지 멀리서 보면 좀 쌩뚱맞습니다,,,
브랜드는 독립했지만 UI가 현대차랑 같은 것 역시 좀 아쉬운 부분이구요
언젠가는 제네시스만의 UI가 들어간 네비게이션이 적용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독립 초기라 이해해야죠
에어벤트 주변은 하이그로시로 감싸져 있고
무엇보다 버튼 눌리는 느낌이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에에컨은 풀오토 에어컨이 적용되구요 온도 및 공조정보는 네비게이션에 적용되는 방식입니다
이게 출시 전 초기생산분이라서 그런건지 몰라도 에어컨 래버가 덜렁이네요;;
하단에는 12V 시가잭과 AUX, USB단자와 함께 핸드폰 무선충전 시스템이 들었습니다
아직 핸드폰 무선충전을 안써봐서 모르겠지만 급속충전이 지원된다면
정말 좋은 시스템이 아닐 수 가 없네요
제폰이 무선충전 초창기 모델인 갤럭시S6지만 아직까지 무선충전은 1도 안써본;;
G70은 전모델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입니다
상위 제네시스 차종과 스팅어에 들어가던 전자식 래버가 적용 되어있구요
리얼 알루미늄 트림에 오토홀드, 주차보조 조향시스템, 어라운드뷰, 차제자세제어장치 버튼과
가장 가운데에 크게 자리잡은 조그타입 드라이브 모드 스위치가 들어갔습니다
주차브레이크는 흔히들 쓰는 전자식:)
다른모드는 안궁금해서 스포츠모드로 돌렸는데
네비게이션에서 3D 그래픽과 함께 바닥이 빨개지면서
스포츠모드임을 알려주네요
그래픽은 2.0 터보를 바탕으로 만들었나 봅니다:)
또한 스포츠모드에 들어서면 계기판 화면 주변이 빨개지면서
랩타임을 잴 수도 있네요
이런 스톱워치를 바탕으로 랩타임을 물론, 제로백도 잴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참, G70 3.3 터보의 제로백은 스팅어보다 0.2초 빠른 4.7초 입니다
4륜기준 90키로 가벼운 공차중량이 한몫 하는 것 같네요~
울산에 전시된 G70은 블랙 모노컬러의 나파가죽 시트가 적용된 인테리어 입니다
직물시트만 게속 앉아보다가 나파가죽에 앉으니 응딩이가 호강하네요
착좌감 하나는 훌륭한 것 같습니다
제 체감상에만 이런건지 몰라도 운전석 보다는 조수석 시트포지션이 더 낮은 듯 한 느낌이네요
알루미늄 도어트림에는 렉시콘 사운드시스템이 들어갑니다
오리지널 렉시콘은 아니고 OEM이지만 막귀인 제 귀에도
음질은 기가맥힙니다,,
USB가 없어서 네비로 라디오를 틀렀는데 라디오 음질이 좋을줄은
세상 꿈에도 몰랐네요
G70의 우퍼는 트렁크에 위치 해 있습니다
후륜구동 특성상 무게분배를 위해 배터리를 트렁크로 빼다보니
우퍼가 시트 밑에 위치하는 차가 많지요
생각외로 센터페시아 마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가죽과 알루미늄, 우레탄의 조합이 차량의 고급감을 높일줄은 생각치도 못했네요..
특히나 이부분이 저는 제일 맘에 들었습니다
층이 나뉜 모습과 센터페시아 끝쪽의 엣지가 미적으로 맘에 드네요
20대때 사긴 무리일 것 같고 30대때 돈을 많이 벌었다면 한번쯤 사고싶은 차입니다
전혀 예상치도 못한게 천장이 전부 스웨이드 소재로 되어있단 점 입니다
일반차들은 패브릭 소재인 반면에 G70은 풀 스웨이드란 점이 맘에 드는데요
스웨이드 자체가 질감이 부드럽고 원단이 고급스럽기에
고급차량들에 주로 쓴다고도 합니다
그랜저에서나 보던 글로브박스 안쪽마감 역시 잘 되어있구요~
센터콘솔은 그렇게 깊은편은 아닙니다
센터콘솔 역시 안쪽 마감이 잘 되어있고 콘솔 안쪽에는 USB 충전단자가 놓여있습니다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는데
도어트림 끝쪽에 저런 엣지가 적용되면서 라인을 따라 파여졌다보니
디자인적으로도 멋져보입니다
또한 도어 안쪽마감까지지 훌륭해서 정숙성면에서도 한발 다가 선 모습입니다
이런 곳 까지 신경쓴 차는 오랜만에 타보네요,,,
가장 말이 많았던 부분 중 하나인 뒷좌석
뒷좌석 역시 퀼팅처리가 되어있고 착좌감이 좋으나
출시 이전의 생산분이여서 그런지 시트가 덜렁거리는 느낌이 조금은 들었네요
아니면 원래 그런것인지..
제 키가 180 정도 됩니다 체격이 있는 편이구요
뒷자리는 아예 앉을 틈 없이 좁은건 아니고 공간이 꽉차는 수준이랄까..
근데 앞좌석 시트를 조금만 뒤로 당기면 좁더라구요;
뒷좌석 역시 3단으로 조정이 가능한 열선이 들어 가 있고
스위치가 고급스럽던게 특징입니다
뒷좌석 중앙에도 USB 충전 단자가 적용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인구가 많아진 요즘시대에 참으로 좋은 옵션이죠
케이블만 달랑 들고가서 꽂으면 끝입니다
G70의 후면부
뉴욕컨셉트를 기대했다면 조금은 아쉽겠지만 이정도 디자인도 충분히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참, 앞에서 언급을 못한 부분이 있는데 도장처리가 상상 그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G70을 개발하면서 도장기법을 바꿨다고 하는데 표면도 그렇고 도장품질이 많이 발전했네요
전시차량은 로얄블루로 어두운 계열의 파란색입니다.뉴라이즈의 그랑블루와 같은 개념
여담이지만 레피스 블루가 전시되었더라면 사진을 더 많이 찍었을텐데 아쉽네요
LED 콤비네이션 리어램프가 전트림 기본으로 적용되었고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은 벌브 타입입니다
G70의 리어램프를 두고 여러 차종을 닮았다고 거론되었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1시리즈 쿠페(E82)와 C클래스를 닮은 것 같네요~
G70의 경우는 2.2 디젤과 2.0 터보는 싱글 트윈팁
2.0 터보 스포츠 패키지와 3.3은 듀얼 싱글팁 머플러가 들어갑니다
중앙 디퓨저는 매쉬타입으로 뚫려있는 덕트가 부착되어있고
개인적으로 스팅어 처럼 듀얼 트윈팁으로 빼주지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G70의 트렁크
공간은 그렇게 썩 넓은편이 아닙니다
트렁크 아래로 템퍼러리 킷과 배터리가 배치되있구요
트렁크 내부의 마감은 훌륭합니다
당연히 프리미엄 브랜드인데..
제가 말하고픈 부분은 이게 아니라
바로 전동트렁크가 빠졌다는 점
프리미엄 브랜드를 떠나서 트렁크를 마감하느라 트렁크 자체의 무게가 늘었을텐데
전동트렁크의 부재가 큰 아쉬움을 가져다주네요
건장한 남성분이면 몰라도 여성분은 손잡이를 잡고 트렁크 리드를 손으로 밀어내려야 닫힐 것 같네요
더군다나 트렁크 리드에 지문이 묻으면 세차광분들은 많이 싫어 할 수도 있으니
G70의 가장 큰 단점이 아닐까합니다
제가 보고 온 G70은 람다2 V6 3.3 터보 GDi가 들어갑니다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kg를 뽑아내는 퍼포먼스 위주의 엔진인데요
스팅어, G80스포츠보다 빠른 제로백 4.7초를 자랑합니다
이외에도 255마력 36토크의 세타2 2.0 터보 GDi,
202마력 45토크의 R 2.2 디젤까지 세가지 엔진이 마련되어있습니다
이렇게 이틀동안 G70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사진에서 본 것과는 달리 실물이 더 멋있었던 차량이네요ㅎㅎ
한달정도 지나면 길가에서 제법 보일 것이라 예상을 합니다
하루빨리 도로위를 다니는 G70을 보고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blog.naver.com/side4927/221098511729
여기도 글을 썼으니 편하실때 읽어보세요~
뒷좌석 공간이 3시리즈 정도만 돼도 참 좋을텐데 아쉽네요
하지만 빵구엔진과 거지같은 밸런스는 어떨지..
흉기에 뭘 기대하나 ㅋㅋ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