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9일 화요일 21시~22시경
4개월이상 택시회사 차고지 배차실 분실물함에 방치되어, 영수증 종이조차 누~래지고 있는거..
"내~가 찾아줘 보자"
하고 나섰다.
우선 배터리가 방전되어 있어, 내 차에서 충전하고 켜보니.., 저렇게 문자가 떠 있었다.
그래서 그 연락처로 통화를 하니, 처음에는 어리둥절해다가 이내 자신의 여친이 그런 것 같다며 합정역 8번 출구로 오라고 한다.
술먹고 차비가 없어 핸드폰을 대신 맡겼나보다.
신림2동에서 신림역~대방지하차도~여의도 지하차도~서강대교~상수역~합정역 스타벅스 앞 횡단보도에서 비상깜빡이를 켜고 기다렸다.
남친이 나와서 얼마 드리면 되냐고 물었다.
여기까지 온 미터기요금 13400원과 영수증에 붙은 미납요금을 합쳐서 주시면 된다고 답했다.
1만원짜리 3장을 받았다.
내 속은 따따불이였었는데, 겉으로 나의 내면을 드러내지 않고 힘들게 참았다.
이러고 나~는, 개인택시 기사라 이거 동서울택시 분실물함에서 얘기도 안 하고 가지고 나온거라 나중에 연락오면 잘 좀 구슬려주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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