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팅이 있어 수원 고가차도를 지나던 중 차선 밖에서 꾸물거리는 생명체 발견!! 새끼고양이더군요.
평소와 같이 아무일 없는 듯 지나갔습니다.
헌데, 스쳐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잠깐 저를 바라보던 애처로운 얼굴이 막 떠오르더군요.
그때부터 3~4분(?) 고민에 빠졌습니다.
결국 다음 사거리에서 유턴... 지나왔던 고가 반대차선을 타고 돌아가서 다시 유턴!
고가도로라 갓길도 없어.. 하는 수 없이 2차로에 비상 깜빡이를 켜두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양해라기보단 차선을 하나 막은거죠 뭐....)
그러고선 벽쪽에 붙어 오도가도 못하는 새끼고양이 캐치!! (새끼인데 길고양이라 그런지 도망도가고 반항하더군요 ㅠㅠ)
어쨋건 잡았으니 가까운 동물 병원으로 고고!!
동물병원가서 기본검진 받고 2개월정도 되었다는 얘기듣고 이상없음 확인!
(병원에서도 어찌나 사납게 굴던지...)
아... 나 미팅가는 길이었지!! 이미 미팅시간은 40분 지난상황;;;
병원에 잠깐 맡아달라 부탁했으나 길고양이라 다른 동물에게 병균 옮을 수 있다고 거절!!
하아.. 사람도 가난하면 차별 받는데 길고양이라 이렇게 살아야 하나 안타깝더군요.
미팅은 가야하고 다시 길에 버릴수는 없고... 고양이 케이지 하나 구입!!
케이지에 넣어 차에두고 미팅을 다녀왔죠.
이제 얘를 어떻게 해야하나...
주변분들께 여쭤보니 길고양이는 알아서 잘 산다고... 다시 길에 버리라네요.
그래야겠다!! 인적 드문곳으로 가서 내려놓으려고 얘를 드는데..
아까 사납던 고양이는 어디가고 얌전히 손길을 받아들이며 저를 바라보더군요.
이런 어린 녀석을 다시 길에 버리려던 제 모습이 참 한심하게 느껴지면서 갑자기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데...
결국 집에 데려왔습니다.
문득 이녀석이랑 전생에 연인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드네요.
(이름은 로또라고 지어줬어요ㅎㅎ)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몰라서... 고양이 아시는 분들 좀 알려주세요!!
#.추가
아직은 쇼파 밑에서 자고 잘 안나옵니다. 밥도 안볼때 몰래먹고 들어가네요ㅎㅎ
한가지 질문이 있는데 쇼파 앞에 누워서 티비를 보고 있으면 등 뒤에서 '아옹~ 아옹~' 하면서 울어요.
쳐다보거나 "로또야~" 하고 부르면 2번정도 대꾸하는 것처럼 소리낸 후 조용해 집니다.
그리고 제가 방에 들어가거나 안보이면 혼자 소리내면서 쇼파밑에서 나오기도 하는데... 혹시 어미를 찾는 건가요?
아니면 어디가 불편하거나 뭘 해달라는 의미인가요?
소,대변은 알아서 모래에 봤는데 대변은 큰 이상없이 정상적이고요.
※ 제가 글을 오해있게 써서... 미팅은 남녀의 미팅이 아닌 고객사와의 업무 미팅이었습니다. (35살의 싱글라이프)
울집강아지도 로또 ㅋㅋㅋ
유기견입양했습니다^^
아직 어리니 무지개 다리건널때까지
행복하게 지내세요^^
저도 집사로써 키우다 보면 매력 덩어리 입니다.
혼자 힘들때 어찌 내 마음을 잘아는지..큰 위로가 되어주는 녀석이기도 하죠.^^
기원합니다
짜증나..전...몇일하고 밖에놓고 키움....
그 친구도 총각이구. 여하튼 참 착한 사람입니다.
저랑 동갑인데 정말 존경스럽고 또
대신 감사합니다.
님 정말 복받으실껌니다.
냥이랑 항상 행복하길 기원해요
행복하세요
이쁜 여친 찾아올거예요♡
그래도 좋은 사람만나서 다행이네요. 행복하세요....추천!!!
정말 실제로 한번 뵙고싶은 분이네요
배변시설을 해주시고 먹이는 자주 주지마시고 고양이 전용사료를 먹이시고 물은 항시 먹을수있게
두시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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