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메라 디젤, 말리부 오너임.
파나메라는 올해 초에 인도 받아 현재 5400km주행.
말리부는 2.0 LTZ 2월 말에 인도 받음.
세컨용, 부모님 나들이용으로 운용 중.
현재 1200km 탐.
말리부와 파나메라, 특히 파나메라 디젤과는
세단이라는 점 빼고는 DNA가 완전히 다른 차이므로 비교 자제하겠음.
말리부가 경쟁차종보다 무거운 주제에 출력이 딸리는건 사실.
하지만 노말 k5/소나타 등 고만고만 한거 타시면서
출력이 어떻네, 잘나가네 못나가네 하는건 오십보 오십일보.
의미 없다고 생각함.
막쏘고 다닐거면 300마력 이상되는 차를 타시면 되고
그럴 목적으로 나온 차가 아닌 100~200마력 언저리 차량은
안전성/안정성/정숙성/편의성/연비/실내공간 등으로 승부를 하는게 맞다고 봄.
2.0 LTZ 풀옵션(추가 사양 모두 적용)차량 기준으로 쓰는 평가임.
안전성
가장 기본기면서 차량을 고를 때 가장 중요시 여겨야 할 부분.
일단 많이들 언급하시는 문짝 및 강판 두께.
다들 잘 아시리라 긴말 않겠음.
독보적으로 두껍고 무겁고 심리적으로 안심이 되고 실제로도 안전함.
엔진룸도 상당한 여유 공간이 있어서 정면 사고시 다칠 확률을 줄여 준다함.
차가 무겁다보니 고속주행 후 급제동시 브레이크를 밟으면 '제대로 서줄까?'하는 느낌이 순간 들지만
원하는 지점에는 정확히 멈춤.
밀린다는 느낌이라기 보단 묵직하면서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느낌인 듯.
나머지 안전사양(에어백, 충돌결과)은 아직 실제로 접해 보지 않았으므로
각 차종 카달록 비교/참조 하시길.
안정성
변속시 변속 직전에 뭔가 끝가지 버티다가 마지못해 퉁~ 하고 변속이 되는 충격이 있음.
저속에서 특히 도드라짐.
조금 하드 하게 세팅 된 듯한 순정 서스는 약간 거친 느낌이 있음.
코너링에선 쏠림/휘청거림이 경쟁차종보다 덜함.
무게도 무게지만 확실히 경쟁차종 보단 아랫쪽을 꽉 잡고 다 돌아 나갈때까지 놔주질 않는 느낌.
기어봉이 더 짧아야 함.
특히 메뉴얼 모드로 주행시 기어봉 대가리를 만져야하는데
시트와 팔걸이 때문에 원활한 변속에 지장이 있음.
정숙성
지금까지 타 본 국산 중형중에서 가장 조용한 듯.
시동 걸때와 급가속시의 우르릉~ 하는 소리 외엔 전혀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임.
고속 주행시 약간의 풍절음 발생.
아이들링 시의 진동도 거의 없음.
자동차 극장에서 시동 걸어놓고 편하게 영화보고 옴.
편의성
순정 네비게이션과 나머지 동조 시스템의 터치 스크린 반응이 조금 느리지만 기능적인면은 뛰어남.
2가지 설정이 가능한 메모리 시트는 요추 조절까지 가능.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는 자동으로 해제 되는데 해제시 꿀렁임과 소음이 심함.
초보 김여사님은 좁은 공간에서 출발시에 파킹 브레이크 해제 때문에 접촉 사고 날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 할 정도.
인피니티 오디오는 풍부한 소리를 들려주지만 저음에서 부밍이 좀 있음.
DMB의 화질이 떨어짐.
공기청정기(?)가 있어서 꼬리꼬리한 냄새가 금새 사라짐.
야간 주행시 조수석까지 은은하게 푸른 조명이 들어오는데 나름 분위기 있음.
트렁크 및 수납공간은 준수한 편.
연비
시내주행 8~10정도.
고속 크루즈 컨트롤 작동 시 15~18정도.
단점
무거운 차체와 조금 떨어지는 출력으로 확실히 가속성은 떨어짐.
변속 충격이 차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느낄 수 있는 정도임.
센터페시아 디자인이 떨어지고 둥글게 감싼 플라스틱 재질이 싼티남.
중/대형 차량을 주로 타시는 분이 뒷좌석에 탈 때 조금 좁다는걸 한번에 느낄 수 있음.
비상등 버튼 위치가 난생 첨보는 곳에 있어서 존재의 의미가 없음.
괜히 긴 기어봉.
파킹 브레이크 해제 충격이 심함.
네비의 터치 반응이 둔하고 느린편.
DMB화질이 떨어지고 아이팟 전용 단자가 없음.
일단 생각 나는대로 써봤습니다.
평소 가까운 거리나 대중교통으로 갈만한 곳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고
예전부터 '흔한 국산 중형 타느니 작은차 타면서 와신상담하다가 한방에 고급 타자'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소형차, 업무용 SUV를 타면서 몇 년을 버티다
파나메라를 시승했을 때의 그 세상이 달라보이는 느낌까지는 아니었지만
말리부를 탄 순간 국산 중형에 대한 인식이 확 바꼈네요.
말리부는 '잘 나온'차임은 확실합니다.
왜 도로에서 알페온보다 덜 보이는지 이해하기 힘드네요. ㅜㅜ
막 쏘고째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파나메라를 타고와서 다시 말리부에 탔을 때
부족함은 전혀 느낄수가 없네요.
저는 120%만족합니다.
아, 혹시 연비에 대해 뭐라하시는 분이 있을까봐 미리 말씀 드립니다.
저 수치는 계기판'순간 측정 연비'로 보여지는 연비이고
고속주행시 평균 15를 왔다갔다 하며
18은 정말 잘 나올때 한시적으로 나오는 수치입니다.
좋은 시승기 잘 읽었습니다. ^^; 추천
네비는 안넣고 차라리 사제 매립이 나은듯 (사제 8인치 매립 마감재가 이쁨+_+)
오디오 음질도 동감하는부분이고.
말리부는 수동+깡통 모델이였다면 정말 좋은 선택이 되지않을까..하는데
수동이 아예 없죠..
차량 옵션,트림, 가격 책정부분에서 실패했고....
엔진과 미션이 참 ... 엔진,미션만 아니라면 단점이 없는 차량인데 말이죠...;;
참 맘에드는찬데.....앤진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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