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예순 여섯
올해 마흔된 아들과 동갑인 며느리
그리고 유치원다니는 손녀가 있는 평벙한 중늙은이
입니다
아들이 33살 될때까지 결혼을못해 아내나 나나
애가다들어갔는데 동갑인 며느리와 결혼하겠다고
인사시키러왔을때 두말않고 반갑게 승락했습니다
아들 직장이 서울이라 직장근처에 아파트한채 사주고
이정도면 부모로서 해야할일은 다 한듯해서
이젠 더이상 아들에게 관심두지않고
서로서로 무소식이 희소식이려니하고 살자했습니다
4년전에 아내와 내가 며느리에게 큰 실수늘한뒤에
며느리는 더이상 시골에 내려오지않았고
아들만 두달에 한번정도 혼자내려와 하룻밤 자고가곤
했습니다
아들은 항상 미안해했고
우리는 참을수있다고 괜찮다고 다독거려 올려보냈습니다
4년전에 서울에서 지인 결혼식이있어 서울올라간김에
손려가 보고싶어 보고왔으면 싶어 일주일전에 아들에게
전화를했습니다
아들은 당면히 집에들려 하룻밤 주무시고가라길래
결혼식날 서울에서 며느리에게 전화를 했는데
통화가 되질않아 아들에게 전화를했더니
집에있을거라고 주소를 가르쳐줘서 찾아갔더니
며느리는 손녀를 대리고 친정가버렸더라고요
며느리가 본인집에 올려면 본인한테 전화해서
허락을받아야지 아들한테만 통보식으로 말을해서
기분나쁘다고
그날저녁 아들내외가 싸웠는지 며느리가 전화해서
우리때문에 이혼하게생겼다고 울고 불고 난리치길래
우리부부가 며늘애기한테 뭘 잘못했는지도 잘모른체
그저 늙은이들이 주책떨어 아들놈만 힘들게했나보다
싶어서 며늘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며늘애는 더이상 시댁오지않는걸로 마무리하고
4년이 지났는데
이번설에 며늘애가 손녀와같이 내려왛습니다
훌쩍 커버린 손녀를 안아보는데 눈에넣어도 아프지않을
손녀는 어색한지 엄마뒤로 숨기바쁘고
그래도 아내와 나는 너무 기쁘서 이것저것 해서먹이고
올라갈때 가져가라고 챙길것 챙겨 차에 싫어뒀습니다
며늘애가 아들과 내가 목욕탕간사이에
아내에게 부탁을했다는데.....
애가 내년어 초등학교들어가는데 지금사는곳이
애들키우기 좋은곳이 아니라 학군좋은 목동인가로
평수조금넖혀 이사가고싶으니 3억만 도와달라
했다고 하더군요
어차피 우리가 가지고있는재산 죽고나면
아들에게 갈 돈이고
3억이면 무지 큰돈이지만 소팔고 땅 조금정리하면
못해줄돈도 아니지만
4년만에 찾아와서 3억을 달라하니 어찌해야할지.....
아들에게는 말하지 말라했다는거봐서는
아들은 모르는일인듯싶고
4년만에 손녀얼굴봤는데 안해준다고하면
또 언제 얼굴볼수있을까 싶기도하고
며늘애가 손녀에게는 끔찍해서
아들애가 시골내려올때 손녀랑같이올려고해도
도저히 말이먹혀들지않아 혼자만 내려왔었는데
이래저래 오랜만에 가족이 모두모였던 설이
고민만 잔뜩 안겨주고 가네요
지금 돈 가지고 계시니 얼굴 잠깐 비친거지
돈 떨어지면 모르는 사람 됩니다.
미친..... 이혼하던지 단판을 지어야지 뭔놈에 남자가 저리 줏대가 없냐......
아들을 잘못키웠음.
두번째 실수.
며늘을 잘못들임.
엄한집에서 자란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사람보는 안목이 있음.
부모가 내자식 망나니되는꼴 못보고
엄하게 가정교육시켰다면
그의 자식도 주위 쓰레기들은
알아서 걸러냄.
4년간 손주 안보여준 아들임.
미안해 해야 할것이아니라
아이들만이라도 데려가야 하는것임.
와이프가 반대한다면
이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밀어붙어야함.
급하다해서 아무나 받아들인죄.
집안에 여자잘못들이면 3대가 망한다했음.
그리고 그결과는 현재임.
3억? 아들에겐 말하지말라?
그럼 아들은 평생 며니리에게 잡혀살게됨
곪는다 싶으면 바로 터트려야함..
늙어서 필요한건 절대적으로 돈임.
죽을때까지 손에쥐고있어야 효도받음.
내놓는순간 뒷방늙은이됨.
황혼을 즐기는 나이에 결정못하고
고민하는 노부부 분들이 안타까움.
장가까지 보냈으면 할일 다하신거임.
손주못보는건 며느리 눈치보지 말고
아들한테 얘들만이라도 데려와라 해야 맞음.
아들가정사는 아들과 며느리꺼니까
싸우던밀던 신경끄시고
손주들 보고싶으니 이번엔 데려와라
이렇게 고집도부려야함.
그러면 아들힘들까봐?
아님..오히려 지금이
권위없는 아들을 유지시키게됨.
나와있습니다
쳐 돌았네..
저 며느리라는 사람 앉혀놓고.. 얘기나 좀 하고싶으네.... 들어먹을진 모르겠지만...
4년전 일때문에 이지경이 된거라면..며느리 잘 못 들인거 맞네요..
4년전 큰실수가 뭔지 말해봐라!
그게 팩트임.
4년전에 서울에서 지인 결혼식이있어 서울올라간김에
손려가 보고싶어 보고왔으면 싶어 일주일전에 아들에게
전화를했습니다
아들은 당면히 집에들려 하룻밤 주무시고가라길래
결혼식날 서울에서 며느리에게 전화를 했는데
통화가 되질않아 아들에게 전화를했더니
집에있을거라고 주소를 가르쳐줘서 찾아갔더니
며느리는 손녀를 대리고 친정가버렸더라고요
이정도면 개 미친년 같은데요....
이런년은 나이 들고 똑같이 당해야 됨!! 니다..
당연지사
나이들고 자식한테 당연히 똑같은 대접 받는건
순리겠지요 ~~
토닥토닥.. 힘드시겠네요.. 손녀.. 정말 이쁠건데.. 조건 걸고 해주세요.. 해주실거면.. 오죽하면 이러겠냐하고 며느리 타박 주세요.. 공증까지 받고 추후 이행하지 않을지 반환 하는 조건 걸고.. 해주세요.. 다른분들 말씀처럼.. 돈 없으면.. 다 부질없어요..
미리 돈 물려주는것~
나한테도 일어날라 단속 잘합시다
자나깨나 자식걱정
궁금하네요??
혹시 뒷다마까다가 걸린건지??
뭔가 있을듯....
아들이 바보
미친 ㅡㅡ
무조건 들고 계셔야지요...
부모가 뭔 실수를 했어요.. 그정도도 못하면 시부모 아니죠...
며느리가 아주 그냥 개OO 구만요...
내가 아들놈 이면.. 전 이혼 합니다...무조건 이혼 합니다....아우 답답 해...
그라고는 지 친정 부모 한테는 예의를 지키라고 하겠지.. 아우 씨파 욕나오네..
그냥 그 돈 있는데 안준다고만 하고 말면 될듯.
또 하나, 죽을때 사회 기부나 할까 고민중이라는 말 남기시고..
그려면.. 주일마다 손녀 데리고 내려옴.
글솜씨가 매우 좋으시네용 ..
할아버지 솔찍히 조금 답답해 보이시네요...
입장바꿔서 제가 할아버지 라면 ...
1. 여행다닌다
2. 사고싶은거 산다
3. 아들,며느리 전화 받지 않는다
4.불우이웃 돕기 한다
5.남는돈은 아들 비자금으로 조금씩 준다
나이는 숫자입니다
즐기줄 아는 사람이 행복한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열받으면 지은이의 성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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