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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어머니 돌아가시고 빈 집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냉장고에 남아있는 김치, 된장..
김치를 하나 입에 넣는데 어찌나 짜던지..
늙으면 미각이 둔해져서 음식이 짜진다는데, 짠김치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 김치를 갖고 왔는데 먹자니 어머니의 흔적이 사라지는거 같아 아깝고,
그냥 두자니 언젠가 버려야 될테고.. 어떻게 하던 없어질 김치..
어머니가 남겨놓은 김치 한 통에 어쩔 줄 몰라하던 40대의 남겨진 아들놈..
나중에 엄마 얼굴 보고싶을때 목소리 그리울때 마음껏 보고 울게...
연세가 70넘어가시니 이제 부터라도 잘 하려고 노력중이네요.
흘러가는데..
부모님 건강걱정도 커지고
한달에 두번 며느리 손자 데리고
찾아뵙는데도
볼때마다 점점.늙어 계신것같아
마음이.아픕니다
저희 부모님을 비롯하여 세상에 모든 부모님들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제가 짜증을 내면
어머니가 제 눈치를 보시네요...
그럴때마다 후회하고.
안그래야돼 하면서도
또그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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