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K3 자체를 타본건 꽤 됐습니다만
그냥 뭔가 이래저래 시승기가 늦어졌습니다 +_+;;
그리고 이번 K3은 쏘카에서 한번, 그린카에서 한번 총 두번을 시승했습니다.
아마 주력은 그린카에서 탔던 K3이 될 듯 합니다.
그럼 시작해봅시다.
이번에 그린카로 돌았던 장소는 뭔가 지도에서 표시하기가 애매해서 주행코스 지도는 생략하겠습니다;;;
일단 노원역 롯데백화점 주차장에서 시작해서 동부간선도로를 타고 쭉 주행했다고만 이야기하겠습니다.
사실 저도 어떻게 돌았는지 몰라요....서울 길 너무 어려웡...
그러니까 사진부터 봅시다.
그린카 K3은 위치가 위치인지라 사람들이 많이 돌아댕겨서 차 사진 찍기가 좀 창피했습니다.
그래서 쏘카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디자인 자체는 상당히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론 후면에서 방향지시등이 범퍼 하단에 붙어있다는 점만 제외하면 아주 훌륭하다고 봅니다.
스봅티지도 그렇고 이번에 싼타페TM도 그렇고 왜 저걸 저기다 붙이고 지랄인지 모르겠어요.
조금 높은 차들은 진짜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거만 제외하면 디자인적으론 훌륭합니다.
내부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쏘카)
(그린카)
두 차 모두 컨디션은 신차급입니다.
특히 쏘카는 캬...430키로도 채 안탄 쌔차네요!
일단 둘 모두 계기판상에서 보이는 차이점은 없습니다.
계기판 자체도 특별할 건 없습니다. 그냥 요즘 흔한 현/기 계기판입니다.
(쏘카)
(그린카)
보시다시피 그린카쪽이 옵션이 더 좋습니다.
오토에어컨에 순정 네비까지 장착되어 있죠.
쏘카는 수동식 에어컨에 사제로 네비를 장착했습니다.
어찌보면 비교가 가능해서 좋군요.
일단 보시는 바와 같이 등급이 조금이라도 높은 그린카쪽이 더 깔끔하고 보기가 괜찮습니다.
순정네비 시인성 괜찮더군요.
(쏘카)
(그린카)
오토에어컨이냐 아니냐를 제외하면 다른 부분은 동일합니다.
하나의 파워아웃렌(시거잭), 그리고 2개의 USB포트(하나는 충전용), 그리고 AUX단자가 있습니다.
(쏘카)
(그린카)
기어노브는 거의 동일합니다.
재밌는 점은, 약간 높은 등급인 그린카는 그렇다 쳐도 공조기까지도 수동인 쏘카조차도
운전석/조수석이 기본적으로 열선/통풍시트를 지원한다는 겁니다!
특이하군요. 하지만 이런건 무조건 좋습니다.
콘솔박스입니다. 이건 뭐 다를것도 없어서...
그냥저냥합니다. 그리 깊지는 않네요.
좌측 하단에 위치한 버튼입니다.
사이드브레이크가 핸드브레이크이기 때문에 단순히 풋레스트만 있습니다.
운전석 문짝입니다.
그냥 뭐 평범합니다.
조수석쪽 바닥입니다.
위로 약간 좀 각이 져 있습니다.
키가 작고 다리가 짧으면 상관이 없는데 키가 좀 크거나 다리가 많이 길거나 하면
은근히 불편할 수도 있을 정도의 각이 있습니다.
글로브박스입니다.
여전히 다시방등은 없네요. 대체 무슨 기준으로 이게 들어가고 안들어가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운전석 페달입니다. 투박하네요.
신발은 그냥 집더하기 마트에서 산 싸구려입니다.
전 왜인지 신발들이 금방금방 망가져서 비싼거 아까워서 못사겠더라고요. 쉬벌.
그럼 이제 뒷좌석입니다.
센터콘솔 뚜껑을 안닫았었네요...
준중형이라는 급을 생각하면 절대 좁지는 않습니다.
넉넉하죠.
운전석은 제가 운전하기 편한 포지션으로 맞춘 상태고, 조수석은 뒤로 쭉 민 상태입니다.
운전석 뒤입니다. 그냥 뭐 넉넉합니다.
조수석 뒤입니다. 으음....뭐 멸치 한명정도는 다리넣고 앉을만 합니다.
대신에 보통 앞좌석 착석자랑 싸움이 나겠죠.
트렁크공간입니다.
그렇게까지 크진 않은데 뭐 적당히 큽니다.
트렁크 윗부분도 마감재를 덮어씌워서 보기좋게 마무리했습니다.
뭐 어쩔수없는 부분이겠지만 여기는 마감이 쪼끔 아쉽네요.
근데 뭐 다들 저렇지않나요?
타이어입니다.
역시나 현재 저가형 출고타이어 최강자 넥센 엔프리츠AH8입니다.
사이즈는 195/65/15입니다. 15인치부터 17인치까지 있다는군요. 단면폭이 좀 좁지 않나 싶긴 한데...
주행결과입니다.
43Km를 탔네요.
간단하게 총평해보겠습니다.
일단, K3이야기할때 온갖 시승 매체나 다른 주변분들도 생각보다 잘나간다 어떻다 극찬을 하시던데,
솔직히 전 좀 갸웃...했네요.
그렇게까지 잘나간다고 느끼진 않습니다.
평지라면 모르겠는데, CVT미션 특성인지 어떤지 조금만 오르막이어도 속도내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사실 아무리 잘나간다고 해도....제원상 123마력짜리입니다. 토크도 15.7밖에 안되고요.
동력손실률이 적어서 휠마력 자체가 손해보는게 없다 쳐도....
원래부터 마력 높은 차들이 따질 문제지 애초에 별로 마력 얼마 안되는 차에 따질건 그닥...
연비는 상당히 잘 나오는 편입니다. 막 때려밟다 천천히 가다 반복하고 가는데도 거의 20키로에 육박하는 연비를 뽑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장점은,
엔진음이 굉장히 조용하고, 진동도 굉장히 적습니다. (물론 적당한 일반 항속주행시)
특히 정차중에는 이게 하브차인가 싶을 정도의 정숙성과 진동을 보여줍니다.
초반에 차가 나가는 느낌도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미끄러지듯이 슬슬 흘러갑니다.
하지만 엔진 자체가 힘이 좀 딸려서 그런지, 조금이라도 밟으면 바로 굉음이 올라옵니다.
막 속도는 V8 스포츠카 저리가라할정도로 나고 그래서그런지 가속감이 장난이 아닌데,
막상 바늘 올라가는 속도를 보면 어.....음....
뭐 그렇습니다;;
그리고 뭐 어차피 이 급에서 당연하지만 노면소음은 상당히 큽니다.
다만 전 주행중에는 꽤나 이질감을 많이 느꼈는데,
토크컨버터의 일반적인 그 페달조작으로 RPM조절하는 느낌이 아닌,
CVT특유의 그 RPM을 찾아 붙으려는 느낌? 이 굉장히 이상했습니다.
그러니까 예를들어 토크컨버터 오토미션의 경우 페달을 5의 힘으로 밟으면 1500RPM으로 유지되다가
6의 힘으로 밟으면 1600, 7의 힘이면 1700으로 올라간다 치면,
이 차는 5의 힘으로 1500의 RPM을 유지하다가도 6의 힘으로 밟아도 1500 그대로 가다가
7의 힘으로 밟아야 갑자기 1800으로 확 치솟습니다.
운전자가 엔진 회전수를 임의로 조작하기가 꽤 어렵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토컨만 타다가 이런 차 처음 타보는분들은 진짜 굉장히 이질적일겁니다. 이상해요.
그리고 오르막길에선 정말 힘이 팍 죽습니다. 엄청 낑낑거리고 올라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승차감도 좀 실망스럽습니다.
차라리 지난번에 탔던 스토닉이 더 좋다고 느껴질 정도로 뒷부분이 많이 튑니다.
왜 이런 세팅을 해놨는지 모르...
아니죠, 오히려 '달리는' 목적이라면 이런 세팅이 더 나을수도 있긴 하겠네요.
네, 뭐 그야말로 때려밟다가 잡아돌리고 하면 이 세팅이 좋을수는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일반주행에선 전혀 좋다고 하기 좀 그렇습니다.
직접적인 경쟁상대인 AD는 고사하고, 위에 언급한 스토닉보다도 더 튀고 딱딱합니다.
소음이나 진동 면에선 생각보다 훨씬 안락한데, 정작 주행승차감이 많이 별롭니다.
시야는 크게 나쁘진 않습니다. 다만 여전히 사이드미러가 많이 작아요.
다 이러네요. 이러면 광각거울이라도 좀 넣어주지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백미러 시야 제한이 은근히 되네요.
개인적으론 아반떼보단 K3 쪽이 시야면에선 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고속안전감...은...글쎄요...
위에도 언급했지만 원체 이질감이 느껴지고있어서 이게 고속주행할때 안정감이 있는건지 없는건지도 잘 몰랐습니다;;
다만 적당히 밟으면서 가 보는거에는 전혀 불안한게 느껴지는건 없습니다.
적어도 140 150정도 밟으면서 불안하다 뭐다 할 수준을 절대 아닙니다.
(사실 빗길이라 별로 못밟아봤습니다;;)
총평으로는,
그냥저냥 탈만한 준중형이 잘 나왔다- 수준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것만큼 잘 튀어나가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생각하는것만큼 승차감이 좋은것도 아니고...
뭐 그렇습니다.
하지만 엔진 자체 소음/진동은 진짜 최곱니다. 뭐 달리면 시끄럽긴 하지만요....
노면소음도 있고, 엔진음 유입도 별로 크게 걸러지지 않고....
하지만 역시 공간의 현기죠, 실내공간은 훌륭합니다. 조수석 발판쪽 쪼끔만 빼면요.
트렁크 뚜껑 마감해놓은것도 훌륭하고, 공간도 나름 넉넉하고.
근데 으음...뭐랄까, 밸런스가 좀 이상하달까요?
동작의 밸런스가 아니라, 그 뭐랄까,
엔진음 자체가 조용하다고 해서 너무 방음에 아무 신경도 안쓴, 그런 느낌이 좀 듭니다.
그...아이오닉처럼?
분명히 엔진은 굉장히 조용하고 진동도 없어서 시동걸고 앉아있으면 굉장히 만족스러운데,
움직이면 그 즉시 소음이....
엔진소음, 노면소음, 풍절음 다 평균이상입니다.
다른거보다 노면소음만 좀 더 신경썼으면 정말 급 뛰어넘은 NVH가 될 수 있었을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다만 뭐 은근 저렴하니까....
솔직히 승차감은 기대 안하시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승차감만큼은 동급은 고사하고 아랫급하고 비교해야 할 수준입니다.
스토닉보다 못하니까요. 왜이렇게 딱딱하게 세팅했는지...
네, 일단 제 평은 이렇습니다.
참고용 동영상입니다. 시간 많으시면 한번 보세요.
아마 다른 기자 시승기나 다른분들 평가랑 상반되는부분이 좀 있는지라
공감 못하는분들도 많으실거고 합니다만,
뭐 개인의 평가는 개인의 평가일 뿐이니까요.
설명이 부족한게 있었다면 댓글로 질문하시면 기억나는 선에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즉 딱 얼마까지의 값어치가 있는 차입니까?
개인적으론 풀옵은 좀 그렇고, 프레스티지에 유보, 드와, 하이패스 넣는게
등급으로는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그냥 평범합니다.
저절로 스륵 올라가진 않구요, 그냥 슬쩍 들어야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움직이면 그 수준이 안나온다는게 문제죠.
정차중에는 진짜 하브인줄 알 정도니까요.
사실 모트라인 서킷 비교 테스트만 봐도 아반떼 AD가 힘이 더 좋은 걸 알 수 있죠. 직분사(GDi)엔진이 괜히 대세인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시승기 올려주세요!
단, 주행소음억제력이나 승차감은 스토닉이 약간이나마 낫습니다.
굳이 페리까지 안가도 지금 당장 아방이AD하고 비교해도
차라리 AD가 더 낫습니다. 승차감 차이가 좀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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