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꿀꿀 합니다. 요즘 이래저래 마음도 심란합니다.
오늘 하루 제끼기로 맘 먹었습니다. 월요일 오후부터 무슨 핑계로 제낄까 고민했습니다.
말론만, 글로만 보던 현암정.. 한번 가보기로 합니다.
지도로 검색해보니 편도 150km, 여러 회원분들이 정보를 주셔서 고급유 주유소 및 어디로 가면 좋은지 등을
지난 글을 읽으며 정보를 수집합니다.
사진에 주행중 찍은 사진이 있는데 보고 찍지 않고, 막 대놓고 찍은 수백장 중 그나마 안흔들리고 그나마 나은 걸 올린 겁니다.
너무 불편하게 생각마시길.. ㅜㅜ
음.. 주유경고등 들어오기 직접입니다. 63이는 한칸에서 눈금게이지 벗어나면 바로 경고등 들어옵니다.
고급유 만땅 채우고.. 출발 고고... 09:10
티맵이가 경부 고속도로가 막히는지 중부고속도로 경로를 알려줍니다. 강변북로.. 아침인데도 차가 많습니다.
머얼리 롯데타워가 잘 다녀오라고 손짓합니다.
시배목 네임드이신 "이부진" 님 집앞도 지나갑니다. ㅋㅋ
중부고속도로 타기 직전...
중부고속도로는 역시 화물차와 1차선 정속주행 차량으로 곳곳이 지체 서행입니다.
오오.. 대청호 이정표가 보입니다. 이제 거의 다 왔나봅니다.
톨게이트 지나고 3거리... 좌회전 해야합니다.
좌회전하니 시원스레 도로가 뚫려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차도 없습니다.
이제 진짜 거의 다 왔나봅니다. 네비도 몇킬로 안남았다고 알려주네요.
비가 한두방울 내리기 시작합니다.
도로는 좁고 다시 고저가 있지만, 역시나 뛰어난 경관에 속도보단 경치와 분위기를 느끼며 주행합니다.
"띵동!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오오...
사진으로만 보던 현암정 CU 편의점입니다. 바로 옆에 호떡집도 보이고...
오늘은 내가 대장!
대장자리가 비어서 폼나게 주차하고.. 몸무게 줄이러 갑니다.
"섹스나와" 하고.. 창문닫고 차에서 소심하게 외쳐봅니다. -_-;;;
현암정 터줏대감들이 많네요. 고양이들 여러 마리...
대놓고 유명하다고 써놨군요. 그래도 현암정 왔으니 안먹어 볼 수가 없죠.
한 개만 먹고 싶었는데.. 무조건 3개씩 강매입니다. 1개 절대 안된답니다.
대장자리에 있는 둥둥이를 보며.. 호떡을 한입 베어 뭅니다.
3개 3000원!!!!
아.. 입술에 호떡 꿀 붙어서 입술 델 뻔.. 냠냠...
한입 베어물고 정자로 이동합니다.
이게 그 현.암.정!
대청호 경관이 죽여 줍니다. 캬~~~
대청호 배경으로 셀카 한번 찍고 싶은데.. 아주머니인지 나이들어보이는 아가씨 들인지 모르겠지만.. 호떡 3장 다 먹을 동안
안비켜 줍니다.
소심해서 비켜달라고는 못하고 여기 저기 돌아다님서 경관 구경해 봅니다.
이제 다시 서울로 출발... "TE37" 님이 소개해 주신 코스로 갑니다. 킴즈힐 검색하고 고고...
출발 후 158Km / 연비 8.5 나쁘지 않군요.
다시 서울로 출발... "TE37" 님이 추천해 주신 코스로 가기로 합니다. 너무 오래걸리면 서울 진입할 때 많이 막히니까
숏코스로 갑니다. 킴즈힐 검색하고 고고..
왜 대청 뉘르라고 불리는지 알거 같습니다. 와인딩이란걸 해본 적이 없는 저로써는 아.. 이 구간에서 잡아 돌리다간 훅 가겠구나
싶은 구간들이 꽤 있더라구요. 게다가 비까지 살짝 와서 더 그런 느낌이 더 하더군요.
하지만 제 목적은 와인딩이 아닌 힐링이기 때문에.. 40~50 의 속도로 유유자적 드라이빙을 즐깁니다.
역시나 코스, 주변 경관 모두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아마도 차가 많은 주말에는 이런 여유를 느끼긴 힘들거 같기도 합니다.
킴즈힐 앞 전망대 도착.. 캬.. 역시.. 좋습니다.
갤럭시 s9 정말 사진 잘 나온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과 비할 바가 아니네요. ㅜㅜ
정말 아름답고 분위기 또한 좋았습니다.
대전 톨게이트를 나서기 전에 주유를 할까 말까 했는데 아직 2/3 나 남았기 때문에 충분히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어서
그냥 출발 합니다.
이구이 엠삼이가 어부바 타고 어딘가로 가고 있습니다.
청주 오창간 도로였나.. 낮인데도 차가 한대도 안지나 갑니다.
그래도 기념이니 사진 한장 찍고 출발..
서울 도착.. 저멀리 롯데타워가 역시 잘 다녀왔냐고 반겨줍니다.
자.. 오늘을 정리해 봅니다.
총 주행거리 351 km, 연비는 8.5 ...
중간중간 쏘지 않았다면 9는 넘겼을 지도...
게이지는 1/4 조금 더 남았네요.
세차로 마무으리... 힘들어서 전문가의 손길에 맡길까 싶었는데.. 흐린 날씨에도 예약이 꽉차서.. ㅋ
직접 합니다. 집 주변에 셀프 세차장이 문을 닫아서.. 왕십리에서 합니다. 큭.. 드라잉 존은 좋은데.. 더 비쌈.. ㅜㅜ
언제까지 탈런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덕분에 즐거웠어. 너도 푹쉬렴..
몇몇 분들이 제차량도 보셨다고 댓글 다셨던데.. 현암정에 많은 분들이 계시진 않아서 아마도 서로 지나가다 봤을거라
생각됩니다. 많은 정보 주셨던 "TE37"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섹스님과 더불어 다음에 꼭 뵙기를 기원합니다.
나 홀로 현암정 후기 마칩니다. ㅋ
벤치에 앉아 있었던 게 저였어요 ㅋㅋ 흰색 G80
담엔 꼭 인사 드릴게용
제 차 앞쪽에 흰색 G80 기억납니다. 인사는 못했지만 얼굴을 봤습니다. ㅎㅎ
저도 담엔 인사드리겠습니다. ^^
저두 지난 주말에 다녀온 얘기를 쓰고 있는데 생각보다 안써지는군요.
다시 활기차게 시작하세요. 어제일 생각해봤자 나아지는건 없다는군요^^
결국엔 정독하고
로그인에 댓글까지 달게 하네요..
현암정과 근처 사진들 많이 봤지만
숙자횽 글과 사진이 젤 좋았어요..
아무래도 방문객의 입장에서 쓰고 찍어서 그런거겠죠..
사진과 글..
너무 잘봤읍니다...
부럽읍니다...
.
.
점심먹으러 가겠읍니다..
오느래 메뉴는 편이점 컵라면입미다..
맛점하세요..^^
아..추천드림미다..
베스트가셨으면 좋겠읍니다..
12년 전에?
청주시내에서부터 인터넷으로 산 10만원 짜리 자전거로 댕겼었는데.. 옛날 생각나네요
시내주행만 하면 3-4 정도 나옵니다.
밤에 혼자 가기도 하고, 눈 오는 날 혼자 다녀오기도 하고 했는데...
반갑습니다 형제님, 항상 안전운전 하세요~
저도 네비를 찍고 그냥 이동한거라.. 제대로 된 코스는 다른 회원님께 물어보고 쪽지 드리겠습니다. ^^
제 고향에 다녀오셨네요~
저도 서울오기 전에는 대청댐 현암정 많이 갔었는데 반갑네요 ㅎㅎ
가끔 동네에서 지나가는 모습 보고있어요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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