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7월5일 군입대를 앞둔 친구에게 터뷸런스1.8수동을 구입
전 2012년6월3일 군 전역을 하고 앞으로 타고다닐 이동수단으로 국산바이크 GV-650(미라쥬650)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사정상 팔게되어야 하는 차를 제가 구입한거죠
차를 업어오고 찍은사진입니다
군대가기전에 타고다니던 스팩트라 리오1.3(이모차)는 팔았고
이차를 업어오려 할때 집안의 반대가 심할줄 알았습니다
부모님은 나이어릴때 이런차 타봐야 한다며 바로 사라고 하셨죠
친구들이 다 정비소에서 일하는 친구들이라 차에 기름때 빼는데만 몇시간이 걸리네요
겉에 물뿌리고 내부세차만 3시간정도 해주니 나름 깔끔해진거 같았습니다
차를 구입하고 어디든지 목적없이 일단 돌아다녔습니다
차를 너무 타고싶었기에 그냥 생각나는곳 발길닿는곳 전부 차를타고 이동...
그냥 차타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생전 처음 남한산성에서 와인딩도 해보고....(운전은 전차주가)
까페같은데도 가입해서 정보공유하고...
그리고 그후에 짹이라는 이름을 붙여줬습니다
그냥 '터비' '내차' 라고하기엔 너무 밋밋했던 까닭이랄까...
점차 친구들도 제차를 짹이라고 부르더군요
일주일에 세차만 2~3번 한거 같습니다
차를 닦아주는게 너무 좋았죠
일주일에 세차비만 2만원정도.....그렇게 맨날닦고 아껴줬습니다
차를산지 20일째 되는날 아침
출근을 하기위해 7시50분에 일어납니다
근데 7시40분정도에 전화가 왔죠...차를 살짝 박아서 손상됐다구요
옷 대충 챙겨입고 나가봤습니다.....
정말 처참하더군요.....
가해자는 도망갔고 연락처를 남겼기에 전화해보니 안받아서
'10분내로 전화 안되면 경찰에 신고하겠다' 라고 문자를 보내니 곧바로 전화가 오더군요
보험처리 해주겠다고.....
보험사에선 차량가액이 70만원대고 나온견적이 196만원이라 폐차하라고 했습니다
가해자에게 차액이 생긴부분에 대해 합의보려 하자 보험처리 해줬다며 나몰라라 라는식으로 나오더군요
진짜 하늘이 무너지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폐차를 결정하고 분당경찰서에 가서 가해자를 음주운전(CCTV증거)과 뺑소니로 신고했습니다
그리고 가해자에게 전화오더군요
'보험처리해줬는데 왜신고하냐?'
'내차는 폐차다 내차를 잃는대신 수리비에 버금가는 벌금을 물도록 해주겠다'라고 말하자
차액이 나는 금액을 보내줄테니 고소취하 해달라....
입금되는걸 확인후 곧바로 고소 취하하였습니다
그리고 수리에 들어갔습니다
휠이 손상된 관계로 친구에게 돈을빌려 TE37 카피휠로 바꾸고 차가 나오기만을 기다렸죠
약 10일후 차가 나오더군요 이때만큼 좋았던적이 없었을꺼 같네요
천사날개 문콕스티커 (한개사면4개들입) 한개 망쳐서 버리고 두개 문짝에 붙이고 하나 어쩔까 하다가
현대엠블럼 있는곳에 붙여줬습니다 이상하다 좀 다니다 떼야지 생각했지만
눈에 익으니 보기에 괜찮아서 그냥 냅둡니다
사고가 나고 일체형 서스차량이라 얼라이먼트를 못보고 있었는데(이건 몇일전 찍은사진 얼라이먼트 다시봤음)
1500km 타고 타이어가 이렇게 되더군요.....아 심각하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곧바로 얼라이먼트를 보러갔습니다
(알고보니 여기 차맡기는사람이 없을정도로 얼라이먼트를 못보는곳이더군요;;; 몇일전에 강남 미쉐린에 가서 다시 봤습니다)
그렇게 얼라이먼트잡고 타이어도 새걸로 바꾸고 다시 와인딩도 해보고....
평소와 같이 다시 돌아다녔죠
그리고 야밤에 상대방이 신호위반 하는걸보고 크락션을 눌러보니 먹통이더군요....
바닥에 스키드마크좀 내주고 중앙선 넘어가서 신호위반 차량 피하고
차세우니까 상대방이 미안하다고 손흔들길래 뭐 일단 사고가 안났으니 집근처에 차세우고
스티어링휠을 탈거했는데 선은 멀쩡하길래 본넷열어보니
크락션이 떨어져 나갔네요...
와인딩하다 떨어진거 같은데...
친구의 도움으로 그랜져XG의 크락션을 이식했습니다
소리가좀 작은거 같지만 나름 만족했습니다
연식이 오래된 차다 보니 엔진오일을 많이 소모하네요
2300km타면서 2L정도 먹은거 같네요(아우디도 아니고......)
주말에 유명산 산타러 놀러가다 라이더스 광장에서 방전........
보니 밧데리가 터져서 전류가 약하더군요.....
그다음날 바로 밧데리 100L짜리로 바꾸고 트렁크정리.....
우퍼스피커 다시잡고 설정하는데만 2시간 걸리네요......
정말 엔진오일 먹는것만 아니면.............ㅠㅠ
엔진오일 갈때 쓰려던 패트로캐나다 듀론.....
휘발유만 먹으면 좋겠는데.....얘는 편식을 안하네요
뒤에 밧데리가 있다보니 오른쪽 데루등에 전기가 많이 몰립니다
한달평균 2번정도 전구교환을 하는데 이번엔 전구를 갈아끼워도 빛이 안나오더군요....
보니까 선이 죽은듯.......
전구도 새걸로 바꿔주고 전기테잎으로 배선연결 해줬습니다
하...이건 얼마나 갈지 모르겠네요
터뷸런스 구입한지 100일동안 많은일이 있었네요
연식이 있는 차다보니까 손안가는곳이 없는거 같아요
환자처럼 관리해주는맛에 타고다니는듯 합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연비가 8이하로 떨어진적이 절대 없다는것!!(젤 안나왔을떄가 8.8 젤 잘나왔을때가 14)
2~3년 정도 후에 제네시스쿠페2.0을 생각하고 있긴한데...
그때까지 짹이 잘 달려줄까 걱정스럽기도 하네요..ㅠㅠ
안운하시길
아직 구아방(95~97)도 잘돌아다니는데 ㅋㅋㅋㅋ
다만 문제는 터비는 그래도 쿱이라고 막 조지던사람들이 잇어서 관리면에서는 좀~
저도 옵션 없는 차 사서 이것저것 손대다 보니 차에 대한 느낌이 좀 틀려지더라구요..^^
저도 96년식 엑센트 쩜오 수동 업어와서 수리비와 다이 그러면서 차에 대한애정이 있슴니다
신형아반떼하고 두대 굴리는데... 아반떼는 정이 안가요.ㅋㅋ
아직 젊으신분이신거 같은데....
미라쥬650으로 안가신게 현명한 선택인거 같아요...
그거타셨으면...
300마력미만의 국산차로 만족하시기 힘들거에요....
잘봤습니다^^
어떤 차든 님한테 걸리면 애마가 될듯...
애정이 대단하세요~~
난 울산에서 투스카니 2.0 와인딩 스팩 하이캠 차량을 타고 있습니다.
거의 매주 주말이면 차를 한적한곳에 이동해서 직접 점검하고 내가 직접 힘든건 거의 매주 샵애 가서 확인하고 점검수리 한답니다.
나처럼 차에 대해 열정이 강한 사람 같네요 다음에 언제 울산 오게 되면 연락 한번 주세요 점심이나 저녁 대접하죠 울산 인근에 멋진 와인딩 로드도 소개해 주겠습니다.
저도 분당살아서...
서현 야탑 자주다니는데
야탑광장뒤 환승주차장이 저기 보이네요^^
언제 같이한번 달려요 쪽지주세요~~은색 투카타고다닙니다^^
운전도 안전하게 하세요~~
안전운전하고 다니세요^^
그나저나 성남 야탑역 ㅋㅋㅋ 자주 봤던 곳이라....남다르네요 ㅋㅋㅋ
ㅎㅎ 돈많이버셔서 새차를 사는거도 좋은데 ...화이팅!!!
젠쿱 2.0 수동입니다;ㅎㅎ
다음에는 정신 건강에 좋으시게 새차 뽑으시길 바랍니다.
차에 대한 애정이 높지 않으면 이렇게까지 관리 하면서 끌고 다닐수 없을텐데...
멋지네요 ㅎㅎ
20살 때였죠 ㅎㅎ 그 동안 3대정도 바꿨는데, 그때 감정을 못잊겠습니다.,
남자는 처음여자 처음차 요렇게는 못잊는거같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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