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형들 저 몰카범 잡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다가 잠이 안와서 있었던일 끄적여볼개요

그저께 9일 오후 5시쯤? 구로디지털단지역 1번출구 앞 닭강정 포장마차 앞에서 친구기다리고 있는데 검은스타킹에 엄청 짧은치마를

입으신 여성분이 지나가더라고요. 키도 크시고 되게 예뻤음. 근데

뒤에 검은색 후드에 검은색 마스크를 낀 남자가 이상하게

주위 엄청 의식하면서 가더라거요

근데 그때 주위에 사람이 별로 없었음 유동인구 많는곳인데

희한하게.. 그래서 수상해서 유심히 보고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계단올라갈때 그 여성분 치마밑으로

휴대폰을 쑤욱 집어넣는거임 ㄷㄷ 진짜ㅋㅋㅋ 솔직히 개놀랬음

존나 대담한새끼임 그거 보자마자

지금 생각해보면 좀 오지랖떨긴한거 같은데

말로만듣던 몰카범의 범죄현장?을 직접보니까 여성분한테

알려주고 싶었고 또 붙잡고 싶더라고요 (솔직히 걍 쌩깔까 말까 5초 고민함)

암튼 막 달려갔는데 대박인게 그 여자분 계단옆 대형거울 앞에서

매무새 가다듬고 있는데 그 몰카범새퀴 뒤에서 왓다리갓다리 서성

거리더라고요 ㅋㅋ 또찍을라고 ㅅ벌새끼

그 여성분 옆으로 가서 아는사람인척 얘기했죠 조용히

“뒤돌아 보지 마시고 어떤남자가 치맛속으로 휴대폰 들이밀던데
어케 신고하실래요? 제가 잡아드릴게요” 라고함

이걸 제가 왜 물어봤냐면 그냥 냅다 잡앗는데 여자 쪽팔린다고

토끼면 저도 난처해질수도 있는 상황이 올수도 있겠다 싶어서임ㄷ

암튼 여자가 토끼눈 부릎뜨면서 “ 헐 네에~!? 네 잡아주세요ㅡㅡ”

이러길래 ㅋㅋㅋ 뒤에 또 몰카 찍을라고 대기타던 몰카범새퀴

한테 다가가서 냅다 멱살씨게잡음 마스크써서 인상착의는

기억이 안남 키는 178정도에 마른체질? 정도

몸을 부르르떨더니 제발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숨을 엄청 가뿌게

쉬더라고요 사실 저도 해꼬지 당할까바 무서웠는데 잔뜩 쫄아있길래

용기가 생김ㅋㅋㅋㅋㅋ 암튼 도망갈까봐 폰 뺏어서 여자분한테 주고

여자분은 바로 경찰에 신고했어요

그러가 경찰 기다리고 있는데 그 여성분 남자친구가 오더라고요


남친분이 오시더니 너무 감사하다며 이제 자기가 알아서 하
겠다고 볼일 보셔도 된다길래 알았다 하고 걍 친구만나러갔어요

근데ㅋㅋㅋㅋ

그 남친분이 범인을 놓침 뒤에서 “야! 개xx!” 하길래 봤더니

몰카범새퀴 개찰구 부웅 점프에서 도주 ㄷㄷ

여기서 또 나는 오지랖발동 ㅈㄴ 쫒아갔는데ㅋㅋㅋ

바로앞 8차선 도로를 그냥 냅다 뛰는거임 ㅁㅊ놈이 아 이건 놓쳤다

했는데

여기서 대박인게ㅋㅋㅋㅋㅋㅋ신호가 그때 좌회전신호 였는데

타이밍기가막히게 신고받은 순찰차 딱 옆으로 좌회전중이였음ㅋㅋ

조수석에서 순경분 바로 튀어나오시더니 우사인볼트급으로

쫒아가서 와사바리 털고 제압 ㄷㄷ 그때 신호기다리던 사람들 한 백

명정도 다 쳐다보고 난리도 아니었음

근데 몰카범새퀴가 그 순간에도 기지를발휘?해서 폰은 도로 중앙에

던져놨더라거요 경찰분이 핸드폰이 없어요! 라고 그랬는데 그때

좌회전 신호 기다리던 버스가 빵빵빵 거림 폰 저기 떨궈있다고ㅋㅋ

그리고 저는 멀리서 지켜보다가 그냥 갔어요 친구랑 그날 그 얘기로

술안주삼아 곱창에 소주먹고 집으로 왔어요ㅋㅋㅋ



제 인생중 가장 잘한일 한거 같네요ㅋㅋㅋ 안녕히 주무세용